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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8] 영국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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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09 06:44 조회1,1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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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영국캠프 인솔교사 남동현, 홍수진입니다. 
 
상쾌한 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의 아침은 선착순으로 줄을 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였는지 아이들은 조금 더 부지런히 일어나 세수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든든하게 아침을 먹은 아이들은 채플에 모여 피아노를 함께 치기도 하고 구경도 하며 오전 액티비티를 기다렸습니다. 이탈리아 아이들과 중국 아이들이 오늘 많이 집에 돌아가 북적거렸던 채플이 조금 허전하게 느껴진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캠프에 남아 있는 아이들은 우리 아이들을 포함해 70여명 정도로 원어민 선생님들과 현지 스태프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일주일이 될 것 같습니다. 
 
오전 액티비티는 하키, 테니스, 팔찌 만들기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하고 싶은 활동을 골라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액티비티를 시작했습니다. 하키를 하고 싶은 아이들은 잔디가 깔려있는 축구장으로 가 하키 채를 들고 작은 공을 요리조리 패스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테니스를 하던 아이들은 시간이 조금 지난 뒤 하키를 하던 아이들과 교체 돼 하키를 하며 열심히 액티비티를 즐겼습니다. 팔찌 만들기를 고른 아이들은 알록달록한 구슬과 다양한 색깔의 실로 자신의 이니셜이 새겨진 구슬도 끼워 넣어 예쁜 팔찌, 발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었던 저희에게 팔찌를 만들어 주겠다며 좋아하는 색을 물어보는 아이들의 마음에 감동받기도 했습니다.  
 
오전 액티비티를 마친 뒤 오늘 점심은 메인 메뉴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고기가 달콤한 소스에 졸여져 나와 맛있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가지와 피망, 양송이 등도 함께 볶아져 나와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풀 액티비티 날인만큼 다운타운으로 나가 가족, 친구들에게 줄 기념품 쇼핑도 하고 거리 음식도 먹으며 오후를 보냈습니다. 대도시는 아니지만 필요한 것들을 충분히 살 수 있는 가게들과 구경거리도 다양하게 있어 아이들의 안전과 좋은 경험을 둘 다 잡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 식사 전까지 다시 기숙사로 돌아와 가방을 놓고 저녁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저녁 액티비티는 잔디밭에서 원어민 선생님들과 아이들로 팀을 나누어 대결을 하는 릴레이 게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7개의 팀으로 나뉘어 한 팀이 된 선생님들을 이겨야하는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게임에 아이들은 높은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저녁 액티비티가 모두 끝난 후 아이들은 서로 얘기를 하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오전 수업을 마치고 오후에는 켄터베리 리버 투어를 가게 됩니다. 동화에서 나올 법한 배를 타고 아름다운 켄터베리의 풍경을 감상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웨스트게이트 공원도 돌고 강을 따라 크게 한 바퀴를 도는 코스로 아이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영국 캠프 기간 동안 부모님들을 대신해 아이들을 더 잘 보살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일도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무사한 하루를 잘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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