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11] 영국 명문공립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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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1-12 07:53 조회2,19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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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날씨와 더불어 삼삼오오 학원으로 모여든 아이들의 온기가 온 학원에 가득 차니 모든 곳이 온통 밝고 포근했습니다. 그 자체로도 밝고 따뜻한 아이들이 한 데에 모여 서로에게 정을 주고 의지하며 때로는 장난도 치면서 꺄르르 웃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낯선 곳에서 서로에게 기대 지내는 모습이 얼마나 기특한지 지켜보는 저희 마음도 덩달아 따뜻해졌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수업에 들어가기 전 아이들은 각자가 어제 먹은 저녁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아직은 낯선 영국식 식사이지만 아이들은 점차 적응을 해 나가는 중인 듯 했습니다. 여전히 라면이 그립고 엄마의 음식이 그립다고는 하지만 토스트와 샌드위치도 맛있고 치킨 파이는 다소 생소하지만 맛있었다며 걱정 말라는 듯 미소를 짓는 아이들이 참 기특합니다.
다음주에 학교에 가서 영국 친구들과 같이 수업을 들을 생각을 하니 아이들은 조금 긴장이 되나 봅니다. 그 때문인지 학원 수업에서도 아이들은 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답니다. 밖에 나가서 구경도 더 하고 싶고 안에서 수업만 듣는 것이 지루할 법도 한데 아이들은 모든 수업에 집중해 영어에 한층 더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듯 했습니다.
실내에서의 수업을 마치고 마지막 시간에는 야외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두 명의 아이들이 한 팀이 되어 광장으로 나가 각자에게 주어진 질문을 토대로 현지인들에게 인터뷰를 하는 것이 미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저 이런 거 진짜 못해요 ㅠㅠ, 지나가는 사람한테 어떻게 말 걸어요ㅠㅠ” 라며 우는 소리를 했던 아이들도 먼저 용기를 내는 친구들을 지켜보더니 이내 자신들도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인터뷰할 대상을 찾아 다녔습니다. 인터뷰 질문지를 들고 뛰어다니며 다른 팀을 만날 때마다 몇 명이나 성공했냐고 물으며 서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Excuse me” 라는 말로 시작해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용기를 낸 아이들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영어로 말하는 데에 머뭇거리고 주저했던 습관을 그새 다 고친 것 같아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 1시간의 활동이 지난 후 아이들이 가지고 돌아온 것은 비단 인터뷰 종이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자신 있게 영어로 내뱉을 수 있는 자신감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원어민 선생님들과도 매우 친해져서 발표도 하고 질문도 하는 아이들을 보며 새삼스레 아이들의 친화력에 감탄했답니다. 원어민 선생님과 친해졌을 뿐 아니라 영어로만 진행되는 수업에도 잘 적응한 덕에 큰 어려움없이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성장하고 향상하는 아이들의 소식을 조금 더 생생하게 전달해드릴 수 있도록 저희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들은 내일도 다음 주에 있을 학교 공부를 위해 계속 영어 공부를 할 예정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 모습 잘 담아서 내일 다시 다이어리를 통해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권용범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권용범(KYB3767) 작성일
저또한 애들이 참 대견하네요~~^^.
역시,적응력이 빨라요~~.
이러다 한달후에 안오려하면 어떻하지요~~😆😆
김성환네님의 댓글
회원명: 김상호(shkim0103) 작성일자세한 소식 매번 실감나게 잘 전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성언맘님의 댓글
회원명: 이성언(James) 작성일
하루하루 어떻게 지내는지 참궁금했었는데 자세하게 전달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은 또다른 미션으로 재미있는 하루를 보낸것 같네요.
많이 쑥스러워하며 뛰어다녔을 아이들 모습도 상상해보니 참기특하고 대견하네요.
하루하루 잘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8) 작성일안녕하세요 용범이 어머님! 용범이가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인지 더 빨리 적응해서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용범이가 더 재밌게 캠프 생활할 수 있도록 늘 격려해주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8) 작성일안녕하세요 성환이 어머님! 앞으로도 아이들 소식 더 생생하게 전달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8) 작성일안녕하세요 성언이 어머님! 성언이가 워낙 과묵해서 인터뷰할 때에도 많이 쑥스러워 했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성언이가 더 많이 발전해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