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07] 영국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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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08 07:37 조회1,80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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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서연, 고수연, 김솔, 김승민, 김예림, 김예성, 김제인, 김효은, 박건우, 박선, 박영은, 박지후, 손은지, 송민서, 송윤서, 안상율, 양예준, 유동언, 유동헌, 이상우, 이수윤, 이연지, 이정원, 이준호, 이채현, 정우진, 조상연, 최진호를 인솔하게 된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지훈, 김지수입니다.
오늘은 어제 들어온 새로운 친구들과 처음 수업하는 날이었습니다. 먼저 고국으로 돌아간 친구들과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한 아침을 보냈습니다. 모두 든든한 아침을 챙겨먹고 숙소에 가서 책가방을 챙긴 후 수업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새로온 아이들이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번 캠프의 베테랑이 된 아이들은 능숙하게 그들을 인도하여 수업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기특했는지 몰랐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도움 덕분인지 고작 한 시간 수업을 같이 들은 친구들이었지만, 쉬는 시간에는 서로 이야기를 하며 웃음꽃이 만개하였습니다. 또한 이웃국가 친구들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의 이야기 공통주제를 금방 찾을 수 있었고, 그 결과 빠르게 친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저번주부터 캠프에 합류한 러시아 친구들과도 모두 다같이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지켜본 결과 영어에 우수한 친구들과 지내는 것도 물론 아이의 영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만, 오히려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 또한 아이들로 하여금 보다 자신감있게 영어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확실히 이번 캠프가 아이들의 자신감과 실력 신장에 큰 영향을 준 것은 틀림없어보였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늘의 액티비티는 좀비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좀비가 인간을 건드리면 인간이 좀비가 된다는 컨셉으로 모든 사람이 좀비가 될 때까지 진행되는 게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해맑게 웃으며 운동장 이곳 저곳을 누볐고, 모든 아이들이 잘 지내는 것 같아 저희 또한 마음이 놓였습니다. 모든 좀비게임이 종료되고, 팀을 나누어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직접 그렸습니다. 물론 팀원과 서로 소통하며 어떤 것이 더 좋을지 의견을 교환하며 서로 돕는 모습도 정말 인상적이었답니다. 그림그리는 조를 제외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풋살 및 크리켓을 진행하였습니다. 좀비게임때 엄청난 활동량을 보였던 아이들이 다소 지칠줄 알았으나, 그것은 얼마지나지않아 저희의 큰 착각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아이들의 체력은 무한대에 수렴하는 모양입니다.^^ 모든 액티비티가 팀별 활동으로 이루어져 아이들의 의사소통을 유발하였고,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서로 이야기를 하며 오늘 처음 본 친구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모두 친해졌습니다.
모든 액티비티가 끝나고 저희 인솔교사들의 지도를 잘따라준 우리 아이들과 함께 컵라면파티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외부 액티비티당시 아이들이 모두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잘 모여주고, 외국인 선생님의 지시 또한 잘 따라주어 한국의 맛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이번 파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신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불과 몇 주 전만해도 집에서 가족들과 먹는 밥 맛이 그리울 법도 한데, 커다란 불만없이 캠프를 진행해온 아이들에게 언제부턴가 고마운 감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다같이 잔디밭에 모여 컵라면을 먹으며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며 맛있게 간식시간을 보냈습니다.
간식을 다먹고, 한 시간 후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컵라면때문에 아이들이 저녁을 먹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오늘 아이들의 체력소진이 많았던 탓인지 아이들 전원 식사를 완료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오늘의 오후액티비티인 스포츠&영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어떤 영화인지 알아보고 영화가 끌리지 않는 아이들은 운동장으로 모여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농구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가 지는 맑은 하늘,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서 진행하는 저녁운동은 아이들의 모습을 정말 아름답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오늘의 모든 일정이 종료되고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와 각자 방식으로 하루를 정리하였습니다. 이제 캠프가 얼마 남지 않음을 실감하는 듯, 아이들 모두 벌써 캠프가 끝나냐며 아쉬운 소리를 하곤 했습니다. 아이들모두 건강하게 그리고 뜻 깊은 캠프가 될 수 있도록 저희 인솔교사들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상 인솔교사 김지훈, 김지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송윤서님의 댓글
회원명: 송윤서(amysong) 작성일
오늘도 애써주시는 두분 선생님 감사합니다.
컵라면을 간식으로? 완전 꿀맛이었겠습니다. ^^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아이들이 한결 익숙해보입니다. 잘 돌봐주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지수입니다.
간식으로 라면파티를 한다고 했을 때 좋아하던 윤서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찌나 해맑던지 제 기분 또한 좋아졌습니다 ㅎㅎ.
이제 윤서가 캠프에 완벽히 적응한 것 같아 다행입니다.
한국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송민서님의 댓글
회원명: 송민서(song5134) 작성일
아이들이 한결같이 편안하고, 즐거워 보이네요.
정말 캠프가 끝나가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사진속의 행복한 우리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 항상 기분이 짱!!~~
두분 선생님의 수고로움 덕분에 오늘도 행복안고 갑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지수입니다.
항상 민서 어머님께서 남겨주시는 댓글은 힘이 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우리 민서가 학교를 이곳 저곳 누리는 모습을 보니 모두 잘 적응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어머님의 응원이 민서에게까지 닿았나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