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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영국

[240108] 영국 공립학교 4주 영어캠프 G03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1-09 08:05 조회530회

본문

안녕하세요. 강유나, 노현정, 윤건하, 윤민준, 장현준, 조동연, 조하정, 최윤우 인솔 교사 유은아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캔터베리에서의 첫 일정을 소화한 날입니다. 지난 일요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장거리 비행을 끝으로 영국 남동부의 아름다운 소도시인 캔터베리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잠깐의 소낙비로 운치 있는 시내 풍경이 영국에 도착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아이들은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후 곧바로 지친 몸을 녹일 홈스테이 가정으로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 대부분이 이동시간 동안 잠을 잘 청하여 9시간의 시차에도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안과 잠시 쉬어가는 헬싱키 공항에서의 짧은 시간에도 부쩍 친해진 아이들은 앞으로의 계획을 함께 나누고 장난을 치는 등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체력적으로 고단하지는 않을지 내내 염려했던 마음이 드디어 놓이는 듯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밝고, 첫 정규 일과를 위해 캔터베리 시내에 위치한 콩코드 어학원으로 모인 아이들은 이른 아침에도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의 인천공항에서부터 마음속 품어온 기대와 두근거림, 걱정과 불안을 뒤로 하고 영국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하루입니다. 오늘부터 아이들은 이 곳 콩코드 어학원에서 일주일간 ESL 수업을 듣게 됩니다.

 

첫 교시에서는 앞으로의 수업을 위한 레벨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걱정 섞인 우려와 시험을 망친 것 같다는 아이들의 말과는 달리 높은 집중도를 보여주는 모습에 결과가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테스트를 마치고는 이후 앞으로의 수업 진행 방식과 내용 등 상세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고, 아이들은 자신의 영어 이름을 시작으로 함께 수업하게 될 친구들과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명패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연어/베이컨 샌드위치와 감자칩, 탄산음료를 메뉴로 먹으며 아이들은 다른 조의 친구들과도 첫인사를 나누고 소개를 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캔터베리에 내린 올해의 첫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씨였는데, 창문을 통해 보이는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점심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곧 진행될 캔터베리 워킹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취시키는 전경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곤 앞으로 3주간 지내게 될 캔터베리 내 명소와 인근 골목을 직접 걸으며 관람하는 워킹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가이드 선생님의 선두 아래 골목골목을 누비며 함께 지내게 될 동네를 구경하며 익숙해질 수 있도록 고개를 이리저리 열심히 살피는 아이들의 눈동자가 빛나는 시간입니다. 콩코드 어학원에서 출발하여 캔터베리 성과 인근 역, 박물관과 도서관까지 10곳이 넘는 장소를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백조들과 건물 사이사이를 잇는 강과 다리, 드넓게 펼쳐진 잔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도시의 모습이 아이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특히 강가를 헤엄쳐 지나가는 백조를 가까이 마주한 아이들은 사진을 찍으면서도 신기함을 감출 수 없어 보입니다. 왼쪽으로 다니는 차와 형형색색의 파스텔 톤으로 문을 장식한 가정집들까지 색다른 문화를 고스란히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눈이 내리는 낭만 가득한 풍경 속 주인공이 된 아이들은 종교의 수도라 불릴 만큼 예술과 역사적 조예가 깊은 도시의 매력에 자연스레 녹아들었습니다. 특히 다 함께 손을 잡고 소원을 이루어주는 나무에서 한 해의 안녕과 건강을 비는 마음으로 다 함께 3바퀴를 도는 문화를 체험하기도 하였는데, 부끄러워하는 모습 사이로 새어 나오는 웃음이 참아지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모든 투어를 마치고 주어진 자유시간에 아이들은 쏜살같이 메인 거리로 나가 각종 기념품 샵과 디저트 가게, 카페들을 들러 구경하고, 홈스테이로 돌아가 나누어 먹을 간식거리를 사는 모습입니다.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훌쩍 지나가 버린 시간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즐거워 보여 많은 안도가 되는 일과의 마무리입니다.

 

밖을 돌아다니며 추위에 언 몸을 녹인 뒤, 셔틀버스에 탑승한 아이들은 이제 홈스테이 가정으로 돌아갑니다. 하루 만에 많은 적응을 마친 듯한 아이들의 모습과 밝은 에너지에 저 역시 많은 걱정을 덜고 힘을 얻게 되는 하루입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정규 수업에서도 아이들이 보다 학업에 열중하고 행복한 추억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아래는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강유나]

유나는 헬싱키행 비행기에서 멀미를 조금 하여 컨디션이 괜찮을지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약 복용 후 금방 회복하였고, 런던에서 캔터베리로 이동하기 전에는 약을 미리 복용하여 문제없이 이동을 잘 마치고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처음 겪는 낯선 나라와 환경에 겁먹거나 두려워할 법도 한데 긍정적인 마인드와 털털한 모습으로 잘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무척 기특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오늘의 자유시간에는 소품샵에 들러 선물할 기념품도 사고, 맛있어 보이는 와플 간식을 구매하기도 하며 신이 난 표정이 아주 귀여웠답니다.

 

[노현정]

현정이는 I 90%나 된다는 소개와 달리 친구들과 놀라울 만큼 빠르게 친해져 수다를 떨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특히 워킹투어를 하면서는 친해진 G03 친구들과 장난을 치랴, 곳곳의 풍경을 감상하고 감탄하느라 아주 바빴답니다. 조의 맏언니라는 사실에 걱정했던 공항에서의 모습이 무색할 만큼 동생들과 잘 어울리고 장난을 잘 받아주는 현정이의 유쾌한 입담과 성격이 아주 인상적인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도 잘 적응을 마치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윤건하]

건하는 비행기에서부터 게임을 함께하며 친해진 형들과 장난을 치며 노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로 즐거운 모습입니다. 어린 나이의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붙임성이 좋고 활발한 성격으로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친구입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한 영국인 만큼 지난 여름캠프에서 방문했던 장소를 떠올리며 비교해보기도 하고 사뭇 다른 겨울 캔터베리의 매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자유시간에는 테스코에 들러 룸메이트 형과 저녁식사 후 나눠먹을 간식을 진지하게 논의하며 고르는 귀여운 모습이었는데,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해피 바이러스입니다.

 

[윤민준]

민준이는 G03 내에서 초등학교 막내 동생들과 중학교 형 누나들 모두와 두루 잘 어울리며 윤활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한식을 그리워하는 것 같은 민준이는 오늘 자유시간에 테스코에서 부모님께 끓여달라고 할 한국 라면을 구입했습니다. 오늘 워킹 투어 때에는 여름의 풍경과 사뭇 달라진 경치와 모습들에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그리움에 젖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하니 달리 느껴지는 명소들에 신이 나기도 한 모습이었습니다. 민준이의 영국 앓이가 이번 캠프를 마치고도 계속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장현준]

현준이는 초반에 과묵하고 낯을 가리는 듯한 성격이었으나, 하루 만에 경계 태세가 풀려 왁자지껄한 본모습을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쉬는 시간이면 교실을 뛰쳐나가 친구들과 장난을 치거나 팔씨름을 하며 신이 난 모습을 보이다가도, 레벨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수업을 할 때면 진지해 보이는 표정입니다. 특히 현준이는 홈스테이에서 아주 즐거운 첫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부모님과 맛있는 식사를 하고, 동네 곳곳을 구경시켜 주신 덕에 투어 때에도 익숙한 장소를 기억해 내 친구들에게 이야기해 주기도 했습니다.

 

[조동연]

동연이는 조 동생들에게 벌써 인기 만점의 멋진 형아로 불립니다. 장난을 잘 받아주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동연이는 웃음이 매력적인 친구입니다. 사진 찍기를 싫어하는 탓에 투어와 쉬는 시간 재미있는 실랑이를 벌이게 만드는 동연이이지만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제법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시크한 첫인상과는 달리 귀여운 목베개와 우산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준 동연이가 앞으로 적응을 해나가며 또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듭니다.

 

[조하정]

하정이는 비행기에서 다소 멀미를 하는 모습이 있었으나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고 약 복용 후 금세 나아졌습니다. 이후 런던에서 캔터베리까지의 버스 이동이 있어 걱정하였는데 깊은 잠이 들어 문제 없이 잘 도착하였습니다. I 성향의 낯을 가린다고 했던 하정이는 종종 수줍은 모습을 보이지만 금세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미소가 예쁜 친구입니다. 오늘 자유시간에는 기념품 샵 구경을 마치고 테스코에서 초콜릿 과자를 사며 신나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최윤우]

윤우는 조용하던 첫인상과는 달리 친구들과 장난도 아주 잘 치고, 어린 동생들과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비행기에서 함께 게임을 할 때도 선생님을 위해 져주는 착한 심성이 인상적인 친구입니다. 벌써 많은 친구들과 격의 없이 친해진 윤우 덕에 모든 친구들이 웃음꽃이 피는 하루입니다. 특히 투어 때에도 넘치는 에너지로 끊임없이 농담과 장난을 치며 곳곳을 구경하고, 자유시간에는 친구들과 서로 선물을 골라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댓글목록

이승주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주(lets0407) 작성일

유은아 인솔선생님께
민준건하가족입니다.아이들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인솔하셔서 잘 도착하신것에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준,건하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

아이들이 워낙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덕에 긴 비행에도 무사히 잘 도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우리 민준이 건하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즐거운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도록 곁에서 많이 신경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강유나님의 댓글

회원명: 강유나(soontani)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자상하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 즐겁고 건강하게 잘 지내다 오길 바랍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유나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

우리 유나가 아직 어린 나이라 먼 타지 생활에 많은 걱정이 되실텐데 일지가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유나에게도 응원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따뜻한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