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캔터베리 3주팀 인솔교사 김연욱입니다. 

벌써 아이들이 이곳에 도착한지 셋째날입니다. 

이제 한국시간으로는 넷째날이 되었겠네요.

처음에는 자신들이 잘 할수 있을까 스스로 긴장하고 걱정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이고 , 서로들 벌써부터 친해져서 제법 붙어다니며 활발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오전 수업시간은 ESL수업인데 쪼이샘(Joey)은 콧수염 덕분에 아이들이 염소닮은선생님 이라며 무척 따르고 좋아합니다.

쪼이샘과 쉬는시간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아이들도 종종 있고 두분 ESL 선생님들 모두 무척 좋은 분들이라 수업을 잠깐씩 지켜보면 인솔교사인 저도 마음이 놓인답니다. 

이곳의 학생들은 저희아이들보다 훨씬 키도크고 나이도 많아 보입니다.

아이들도 첫날은 위축되고 특히 남학생들이 이곳 여학생들앞에서 수줍어서 말도 잘 못하는등 아주 잠시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화요일부터는 영국 여학생들에게 복도에서 마주치면 먼저 인사도 건네고 아는척도 하는 등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모르겠어요 !!!
정말 아이들 적응력은 최고입니다. 

공립학교 정규수업에 참여한 우리 아이들은 무용이나 체육같은 활동적인 수업과 수학 과학같은 교실수업으로 나뉘어서 배정되었는데요

무용이나 체육같은 활동수업은 아무래도 아직 우리 아이들이 조금은 위축되서 아주 활동적으로 참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수학이나 과학같은 수업은 완전 우리세상이었어요 !!!

언어는 달라도 수학은 세계공통학문이라 두페이지씩 꽉 채워서  문제를 풀이한 노트를 자랑스럽게 저에게 보여주던 우리 아이들~~

수학이나 과학같은 교실수업은 저희보다 확실히 쉽다고 하더라구요

대한민국의 저력이 느껴졌습니다 !!!

아마 아이들 스스로도 한국의 수학실력이 왜 뛰어난지 체험했을 것 같습니다.

오늘 15일 화요일은 오후에 애쉬포드라는 도시로 Excursion을 갔습니다.

볼링센터에서 볼링도 치고 뒤에 마련된 게임룸에서 전자오락게임도 했는데요
우리 어진이가 그만 엄청난 경험을 했답니다 !!! 

동전바꾸는 기계에 1파운드를 넣었더니...  1페니짜리 동전이 100개가 쏟아져나와버린거에요 !!!

옷에다 받쳐서 낑낑거리며 환전소로가서 다시 1파운드로 바꿔왔답니다.

물론 영어로 스스로 해결했답니다 !!!  기특하죠?

아마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을꺼에요. 

영국에서 가장크다는 쇼핑몰도 갔었는데요

날씨가 좋지않아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 특히 남학생들 완전 물만난 물고기였답니다. 

특히 스포츠용품점에서 신발을 사거나 가방을 사는등 대단히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우리 남학생들의 모습도 곧 올려드릴께요. 

오후 프로그램과 아이들 택시태워 보내느라 학교 컴퓨터실을 사용할 수 없어서 홈스테이 주인댁에 양해를 구하고 모뎀으로 연결해서 보내는거라 미리 글을 써놓고 일지만 먼저 올려드립니다. 

내일 학교에 가면 오전에 오늘있었던 사진들을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잘 적응해가며 웃고 떠드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흐믓합니다. 멀리 아이들을 보내시고 걱정도 많이 되시겠지만 우리 아이들 부모님들이 생각하시는것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구요
이미 훌쩍 성장해 있답니다. 믿고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영국 캔터베리에서
인솔교사 김연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