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29]영국 4주 St. Edmund's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9 20:15 조회1,053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Amy입니다.
오늘 오전 어제 새로온 친구들이 레벨테스트를 보는 동안 우리아이들은
기존에 같은 반 친구들과 소규모 수업을 받았습니다.
벌써 자기네들은 선배라면서 신입생들 레벨테스트 보러 가는거 까지
확인하네요^^
점심먹고 기존학생들 중 반은 River Tour를 위해 타운으로 내려가고
반은 남아 Sports와 수영을 즐겼습니다. 저희의 River Tour는
내일 진행됩니다. 오후에 운동한다고 했는데도, 점심먹자마자
남자아이들은 이탈리아, 일본 친구들과 공차기에 푹~ 빠져서 정작
운동 시간에는 조금 늦었습니다. 제일 하고 싶어하던 테니스는 라켓을 이미
다른 학생들이 가져다 하고 있어 하지 못하고 탁구장으로 이동해 탁구도 치고
다시 나와 또 공을 찹니다~^^:; 여자아이들은 Casino활동 시간에 Bingo를 같이한
Patricia선생님과 함께 배구를 배우고 함께 즐겼습니다. 아이들이 패트리샤를
"빙고샘~"이라고 한국어로 부르는데, 패트리샤가 각나라 아이들마다 자기에게
별명을 지어준다면서 자기고 빙고샘~ 하고 따라합니다. 아이들을 잘 챙겨주고
아이들도 잘 따르는 고마운 샘입니다~^^
1파트 운동을 끝나고 수민이를 제외한 모두가 수영장에 모였습니다.
Annie는 같은 방 친구 베로니카와 잔디밭에서 이야기도 하고 일기도 썼습니다.
날씨도 좋고 수영장 물도 따뜻하고... 한국가면 많이 그리울 것같습니다 ㅎ
저녁 메뉴 중에 카레가 있길래 함께 모여 사다놓은 깍두기와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얼마나 잘 먹던지... 사놓은거 다먹었다고 하니 더 사다달라고 난립니다.ㅎ
저녁 활동으로는 Camp director를 죽인 범인을 찾는 미스터리 추리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모두 모인 강당에서 캠프장이 드라마틱하게 연기를 하다 죽는 시늉을 하고 살인범으로
의심받은 9명의 용의자가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그중에는 평소에 김치 냄새를 싫어하는
캠프장에게 김치먹기를 강요한 저도 포함되어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용의자들이 머물고 있는
각포인트를 찾아가 질문을하고 범인을 추리했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함께 활동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활동이 끝나고 다른 스탭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아이들한테 에이미가 범인일꺼라고 했더니, 우리아이들이 우리샘은 착해서 그럴리가
없다고 했다네요~ 하하하하 바로 깍두리 사러 뛰쳐나갈뻔 했습니다. 속썩이다가도
이렇게 웃게만드네요^^ 미워할수가 없는 아이들입니다~
오늘 사무실에 갖다가 엊그제 Robert가 잃어버린 7파운드를 찾았습니다~ Robert의
앙증맞은 도라에몽 동전지갑에 고이 들어있더라고요, 누군가 주워서 사무실에
가져다 주었답니다.^^ 레이첼이 브라이튼에서 놓고온 점퍼도 매장에 전화해 찾았습니다.
다행이 옷에 Rachel이라고 이름이 적혀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Simon은 카메라를 잃어 버렸다고, Tom이랑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니 어쩌니 하더니...
2시간 뒤에 범인과 카메라를 찾았습니다. 범인은 바로 Simon본인이였습니다 .ㅡ.ㅡ
잘 둔다고 넣어 놓은것이 어디에 놓았는지를 깜박했던거지요..ㅎㅎ
Annie의 머리끈도 찾았습니다. 어머니 말씀대로 가방에 있었다네요~
Jack의 명찰도 수영장 옆에서 찾아내고... 잘도 잃어버리고 잘도 찾아냅니다~^^
부모님께 자주 전화드리라고 했더니 여자아이들은 전화는 잘하는데 할때마다 눈물을
주루룩 주루룩 흘리네요... 평소에는 시끌시끌 잘지내면서 엄마 목소리의 힘이
정말 마음을 흔들어 놓나봅니다. 평소의 모습이 전혀 아니니 너무 걱정마시고,
시차를 생각해서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전화하면 받지 않거나 다른 시간에 전화하라고
일러주세요. 계속 받아주시면 부모님이 힘들어지십니다~ 나중에 저한테 전화 못하게
해달라고 하시면 안됩니다~^^:;
댓글목록
서훈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서훈(hunvictory) 작성일
훈이가 전화를 한번도 안하네요 너무 즐거워서 엄마아빤 생각이 안나는것 같은데... ^^
혹시 전화카드를 잃어버린것은 아닌지...
선생님 훈이에게 전화 하라고 한번더 강조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