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28]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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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1-28 19:17 조회1,19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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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수진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현지 학교 생활을 하는 첫 날 이었습니다. 홈스테이맘과 함께 하나 둘씩 학교에 도착하는 아이들은 오늘부터 새로운 현지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줄 알았는지 잔뜩 기대에 차 있었지만, 텅 빈 학교를 보고 금세 실망하는 얼굴로 바뀌었습니다. 다음주 정규 수업이 시작되기 전, 저희 아이들의 현지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해 이번 주에는 저희 아이들끼리 ESOL 수업이 진행 되는 일정입니다. 아이들이 이번 주 동안 공부 하게 될 교실, Room 19 에서 선생님을 만나 간단하게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어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아이들은 소정 (리아), 찬희(에반), 상현(피터)였고 나머지 아이들은 자신의 한국이름으로 선생님께 알려드렸습니다. ESOL 선생님께서 저희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일지 몰라 걱정하셨는데, 아이들을 만나 보니 잘 알아듣고 말도 잘한다며 아이들이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놀라셨습니다.
ESOL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이 3주 동안 지내게 될 Marina View School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교 교실들, 학교 사무실, 교장선생님 방, 놀이터, 잔디 놀이터, 카페테리아 등을 둘러보며 한국 학교와는 다른 분위기에 아이들이 놀라며 외국 학교는 모두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냐며 아이들 모두 학교가 이런 곳일 줄은 몰랐다며, 이 곳에서 계속 학교 생활을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의 딱딱한 학교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뉴질랜드의 넓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학교생활을 3주 동안 마음껏 경험 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간단한 학교 투어를 마친 후, 아이들의 쿠킹클라스가 시작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만들어 볼 것은 ‘Anzac biscuits (안작 쿠키)’ 였습니다. 4월 25일은 뉴질랜드의 Anzac Day (안작 데이) 입니다. 제 1차 세계대전 때 용감하게 싸운 호주와 뉴질랜드 군사들을 추모하는 날로써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같은 날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지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안작 데이 설명을 해주 신 후, 안작 쿠키를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들을 설명 하여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아이들이 밀가루의 양, 설탕의 양, 밀, 버터 등 수량을 재면서 안작 쿠키의 반죽을 만들었습니다. 쿠킹클라스를 통해서 쿠키를 만드는 법은 물론이고 수량, 요리 도구, 요리 재료에 관한 영어단어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안작 쿠키와 홈스테이맘께서 준비하여 주신 간식으로 잠깐의 모닝티 시간을 가지며 따뜻한 오전 햇살을 느꼈습니다.
한국과 달리 뉴질랜드의 학교생활은 야외 활동을 많이 합니다. Marina View School에서 산책로를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다의 정면에는 오클랜드 시티의 모습이 작지만 넓게 펼쳐져 있어 선생님과 아이들이 그 곳을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도화지와 연필을 들고 멀리 보이는 오클랜드 시내, 바다, 돌맹이 등을 자유롭게 그려보았습니다. 뉴질랜드의 여름 햇살 아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며 아이들이 어느새 뉴질랜드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바닷가에서 여유로움을 즐기며 선생님과 시간을 보내니 어느새 점심시간 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와 홈스테이맘의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샌드위치, 피자, 과일, 칩스 등을 먹으면서 한국음식이 먹고 싶다며 저에게 투정을 부렸습니다. 한국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짠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에게 집, 어머니의 음식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후 수업 활동으로는 선생님과 함께 뉴질랜드 마오리 족 생활을 체험 해보는 시간은 가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마오리 족들은 풀을 엮어서 옷, 장신구를 만드는 생활 했었다고 설명을 해주시며 아이들에게 풀로 간단한 장신구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풀을 이용하여 만드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듯 어려워하며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 하기 바빴지만 금세 방법을 터득하여 ‘머리카락을 따는 듯이 하면 된다’고 하며 장신구를 완성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워했던 아이들이 서로 모두 협동하여 완성 작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니 대견하였습니다. ESOL 수업이 끝난 후, 오늘은 아이들의 수학수업이 있는 날 이였습니다. 수학 수업을 위해 교실에 남은 아이들은 벌써 뉴질랜드 여유로운 생활에 적응해서 인지 저에게 귀여운 투정을 부리며 수학 문제집이 풀기 싫다고 하였으나, 한 두 명씩 자리에 앉아 수학문제집을 푸니 아이들 모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문제집을 푸는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아이들 모두 채점을 해주고 싶었지만, 답지를 안 가지고 온 아이들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 아이들이 어렵다고 질문하는 문제만 제가 도와줬습니다. 수학수업이 끝날 때쯤, 홈스테이 가족들이 아이들을 데리러 하나 둘씩 학교로 도착하셨습니다. 첫 날,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환경이었던 학교생활이기에 긴 하루 되었을 아이들을 위해 홈스테이 가족들께서 아이들을 위해 한식은 아니지만 맛있는 저녁 식사를 준비해 주실 것 같습니다.
혜린: 혜린이는 오늘도 역시 아이들의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혜린이의 중국어 개인기 실력에 동생들을 웃음바다로 빠뜨렸습니다. 혜린이는 다음 주에 만날 현지 학생 버디가 누가 될 지 궁금하다며 잘 생긴 친구가 버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부끄러워하였습니다. ESOL 선생님의 아이, Harry 해리의 파란 눈 색깔이 신기하다며 아이와 계속 장난치며 이야기 하며 점심시간 내내 해리를 챙기는 혜린이의 따뜻한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정: 소정이는 주말 동안 홈스테이 가족과 블랙샌드비치에 다녀왔지만 호기심이 많은 소정이는 아직도 가고 싶은 곳이 많다며 홈스테이 가족들이 더 많은 곳을 구경 시켜 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내일부터 있을 방과 후 투어 일정으로 소정이의 호기심이 채워 지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소정이는 한국식이 아닌 홈스테이 음식이 잘 맞지 않는지 한국식당은 또 언제 갈 수 있는 것이냐며 저에게 투정을 부렸습니다. 한국 음식과 어머니가 해주시는 집 밥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상현: 홈스테이 가족들과 보낸 지난 이틀이 너무 좋았다고 말하는 밝게 웃는 상현이의 모습에 저도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낚시를 갔다 온 것이 제일 재미있었는데, 낚시 줄에 걸린 가오리가 너무 커서 낚시 줄이 끊어졌다며 아쉬워하셨습니다. ESOL 선생님과 함께한 쿠킹 클라스에서는 ‘안작쿠키에 대한 설명을 읽어볼 사람?’ 이라는 질문에 상현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Me Me!!” 를 외치며 씩씩하게 글을 읽었습니다.
찬희: ESOL 선생님께서 찬희의 영어실력에 놀라셨습니다. 찬희의 리딩 실력에 영어발음이 좋다며 칭찬해 주셨습니다. 안작 쿠키를 만드는 시간에는 선생님께서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니?’는 질문에 찬희는 집에서 요리하는 것들 좋아한다며 다른 아이들을 도와주며 안작쿠키를 만들었습니다. 안작쿠키가 오븐에서 구워지는 동안, 선생님을 도와 설거지를 하는 찬희의 모습이 선생님께서도 너무 예뻐하시며 ‘평소 집에서 어머니를 잘 도와드렸나 보구나’ 라며 칭찬해주셨습니다.
은비: 은비는 홈스테이에 수영장이 있어서 너무 좋고 홈스테이맘께서 매일 수영을 해도 된다고 하셨다며 들 떠 있었습니다. 수영장이 깊어서 팔을 뻗어도 안 닿았다며 제 앞에서 팔을 높이 뻗어 수영장의 깊이를 설명해주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공휴일에는 홈스테이맘의 어머니 집에 놀러 가서 바비큐파티를 하였다고 합니다. 홈스테이 할머니 집에도 강아지가 있었다며 작은 푸들이었는데 너무 귀여웠다고 합니다. 한국과는 다른 자유로운 수업 분위기가 은비의 마음에는 쏙 드는지 뉴질랜드에서 계속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수인: 수인이는 주말에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한 시간 중에 시티투어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는 길에서 공연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너무 좋다며 한국 길거리와 다른 분위기라고 하였습니다. 시티투어 중에 바닷가 근처에서 작은 기념품도 샀다며 자석인데 물이 담긴 작고 반짝거리는 것이라며 저에게 자랑 하기 바빴습니다. 홈스테이맘이 수인이에게 무엇이 먹고 싶은지, 무엇이 하고 싶은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항상 물어보신다고 합니다. 수인이를 생각하는 홈스테이맘의 따뜻한 마음이 수인이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 ESOL 수업을 저희 아이들이 저와 현지선생님의 기대보다 너무 잘해주어 아이들이 너무 대견한 하루였습니다. 금요일까지 ESOL 수업을 진행하면서 저희 아이들의 영어 수준을 현지선생님께서 판단하시고 정규수업의 반 편성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또한 ESOL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현지 학교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정규수업에 현지아이들과 수업일정에 빠르게 적응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이번 주 ESOL 수업을 잘 마칠 수 있게 어머니, 아버님의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지금까지 인솔교사 김수진 이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현지 학교 생활을 하는 첫 날 이었습니다. 홈스테이맘과 함께 하나 둘씩 학교에 도착하는 아이들은 오늘부터 새로운 현지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줄 알았는지 잔뜩 기대에 차 있었지만, 텅 빈 학교를 보고 금세 실망하는 얼굴로 바뀌었습니다. 다음주 정규 수업이 시작되기 전, 저희 아이들의 현지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해 이번 주에는 저희 아이들끼리 ESOL 수업이 진행 되는 일정입니다. 아이들이 이번 주 동안 공부 하게 될 교실, Room 19 에서 선생님을 만나 간단하게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어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아이들은 소정 (리아), 찬희(에반), 상현(피터)였고 나머지 아이들은 자신의 한국이름으로 선생님께 알려드렸습니다. ESOL 선생님께서 저희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일지 몰라 걱정하셨는데, 아이들을 만나 보니 잘 알아듣고 말도 잘한다며 아이들이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놀라셨습니다.
ESOL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이 3주 동안 지내게 될 Marina View School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교 교실들, 학교 사무실, 교장선생님 방, 놀이터, 잔디 놀이터, 카페테리아 등을 둘러보며 한국 학교와는 다른 분위기에 아이들이 놀라며 외국 학교는 모두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냐며 아이들 모두 학교가 이런 곳일 줄은 몰랐다며, 이 곳에서 계속 학교 생활을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의 딱딱한 학교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뉴질랜드의 넓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학교생활을 3주 동안 마음껏 경험 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간단한 학교 투어를 마친 후, 아이들의 쿠킹클라스가 시작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만들어 볼 것은 ‘Anzac biscuits (안작 쿠키)’ 였습니다. 4월 25일은 뉴질랜드의 Anzac Day (안작 데이) 입니다. 제 1차 세계대전 때 용감하게 싸운 호주와 뉴질랜드 군사들을 추모하는 날로써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같은 날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지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안작 데이 설명을 해주 신 후, 안작 쿠키를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들을 설명 하여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아이들이 밀가루의 양, 설탕의 양, 밀, 버터 등 수량을 재면서 안작 쿠키의 반죽을 만들었습니다. 쿠킹클라스를 통해서 쿠키를 만드는 법은 물론이고 수량, 요리 도구, 요리 재료에 관한 영어단어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안작 쿠키와 홈스테이맘께서 준비하여 주신 간식으로 잠깐의 모닝티 시간을 가지며 따뜻한 오전 햇살을 느꼈습니다.
한국과 달리 뉴질랜드의 학교생활은 야외 활동을 많이 합니다. Marina View School에서 산책로를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다의 정면에는 오클랜드 시티의 모습이 작지만 넓게 펼쳐져 있어 선생님과 아이들이 그 곳을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도화지와 연필을 들고 멀리 보이는 오클랜드 시내, 바다, 돌맹이 등을 자유롭게 그려보았습니다. 뉴질랜드의 여름 햇살 아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며 아이들이 어느새 뉴질랜드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바닷가에서 여유로움을 즐기며 선생님과 시간을 보내니 어느새 점심시간 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와 홈스테이맘의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샌드위치, 피자, 과일, 칩스 등을 먹으면서 한국음식이 먹고 싶다며 저에게 투정을 부렸습니다. 한국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짠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에게 집, 어머니의 음식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후 수업 활동으로는 선생님과 함께 뉴질랜드 마오리 족 생활을 체험 해보는 시간은 가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마오리 족들은 풀을 엮어서 옷, 장신구를 만드는 생활 했었다고 설명을 해주시며 아이들에게 풀로 간단한 장신구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풀을 이용하여 만드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듯 어려워하며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 하기 바빴지만 금세 방법을 터득하여 ‘머리카락을 따는 듯이 하면 된다’고 하며 장신구를 완성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워했던 아이들이 서로 모두 협동하여 완성 작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니 대견하였습니다. ESOL 수업이 끝난 후, 오늘은 아이들의 수학수업이 있는 날 이였습니다. 수학 수업을 위해 교실에 남은 아이들은 벌써 뉴질랜드 여유로운 생활에 적응해서 인지 저에게 귀여운 투정을 부리며 수학 문제집이 풀기 싫다고 하였으나, 한 두 명씩 자리에 앉아 수학문제집을 푸니 아이들 모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문제집을 푸는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아이들 모두 채점을 해주고 싶었지만, 답지를 안 가지고 온 아이들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 아이들이 어렵다고 질문하는 문제만 제가 도와줬습니다. 수학수업이 끝날 때쯤, 홈스테이 가족들이 아이들을 데리러 하나 둘씩 학교로 도착하셨습니다. 첫 날,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환경이었던 학교생활이기에 긴 하루 되었을 아이들을 위해 홈스테이 가족들께서 아이들을 위해 한식은 아니지만 맛있는 저녁 식사를 준비해 주실 것 같습니다.
혜린: 혜린이는 오늘도 역시 아이들의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혜린이의 중국어 개인기 실력에 동생들을 웃음바다로 빠뜨렸습니다. 혜린이는 다음 주에 만날 현지 학생 버디가 누가 될 지 궁금하다며 잘 생긴 친구가 버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부끄러워하였습니다. ESOL 선생님의 아이, Harry 해리의 파란 눈 색깔이 신기하다며 아이와 계속 장난치며 이야기 하며 점심시간 내내 해리를 챙기는 혜린이의 따뜻한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정: 소정이는 주말 동안 홈스테이 가족과 블랙샌드비치에 다녀왔지만 호기심이 많은 소정이는 아직도 가고 싶은 곳이 많다며 홈스테이 가족들이 더 많은 곳을 구경 시켜 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내일부터 있을 방과 후 투어 일정으로 소정이의 호기심이 채워 지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소정이는 한국식이 아닌 홈스테이 음식이 잘 맞지 않는지 한국식당은 또 언제 갈 수 있는 것이냐며 저에게 투정을 부렸습니다. 한국 음식과 어머니가 해주시는 집 밥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상현: 홈스테이 가족들과 보낸 지난 이틀이 너무 좋았다고 말하는 밝게 웃는 상현이의 모습에 저도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낚시를 갔다 온 것이 제일 재미있었는데, 낚시 줄에 걸린 가오리가 너무 커서 낚시 줄이 끊어졌다며 아쉬워하셨습니다. ESOL 선생님과 함께한 쿠킹 클라스에서는 ‘안작쿠키에 대한 설명을 읽어볼 사람?’ 이라는 질문에 상현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Me Me!!” 를 외치며 씩씩하게 글을 읽었습니다.
찬희: ESOL 선생님께서 찬희의 영어실력에 놀라셨습니다. 찬희의 리딩 실력에 영어발음이 좋다며 칭찬해 주셨습니다. 안작 쿠키를 만드는 시간에는 선생님께서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니?’는 질문에 찬희는 집에서 요리하는 것들 좋아한다며 다른 아이들을 도와주며 안작쿠키를 만들었습니다. 안작쿠키가 오븐에서 구워지는 동안, 선생님을 도와 설거지를 하는 찬희의 모습이 선생님께서도 너무 예뻐하시며 ‘평소 집에서 어머니를 잘 도와드렸나 보구나’ 라며 칭찬해주셨습니다.
은비: 은비는 홈스테이에 수영장이 있어서 너무 좋고 홈스테이맘께서 매일 수영을 해도 된다고 하셨다며 들 떠 있었습니다. 수영장이 깊어서 팔을 뻗어도 안 닿았다며 제 앞에서 팔을 높이 뻗어 수영장의 깊이를 설명해주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공휴일에는 홈스테이맘의 어머니 집에 놀러 가서 바비큐파티를 하였다고 합니다. 홈스테이 할머니 집에도 강아지가 있었다며 작은 푸들이었는데 너무 귀여웠다고 합니다. 한국과는 다른 자유로운 수업 분위기가 은비의 마음에는 쏙 드는지 뉴질랜드에서 계속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수인: 수인이는 주말에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한 시간 중에 시티투어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는 길에서 공연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너무 좋다며 한국 길거리와 다른 분위기라고 하였습니다. 시티투어 중에 바닷가 근처에서 작은 기념품도 샀다며 자석인데 물이 담긴 작고 반짝거리는 것이라며 저에게 자랑 하기 바빴습니다. 홈스테이맘이 수인이에게 무엇이 먹고 싶은지, 무엇이 하고 싶은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항상 물어보신다고 합니다. 수인이를 생각하는 홈스테이맘의 따뜻한 마음이 수인이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 ESOL 수업을 저희 아이들이 저와 현지선생님의 기대보다 너무 잘해주어 아이들이 너무 대견한 하루였습니다. 금요일까지 ESOL 수업을 진행하면서 저희 아이들의 영어 수준을 현지선생님께서 판단하시고 정규수업의 반 편성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또한 ESOL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현지 학교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정규수업에 현지아이들과 수업일정에 빠르게 적응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이번 주 ESOL 수업을 잘 마칠 수 있게 어머니, 아버님의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지금까지 인솔교사 김수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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