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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30] 뉴질랜드 캠프 4주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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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31 18:56 조회1,2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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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30]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인솔교사 입니다.
한국은 많이 춥고 비 눈이 많이 온다고 하던데 부모님들께서는 건강하신지요? 벌써 아이들이 한국을 떠나 뉴질랜드에 온지도 2주가 다 되었답니다. 벌써 우리 아이들은 뉴질랜드 날씨 음식 등등 다 적응이 되어 너무 잘 지내고 있답니다. 또한 더운 여름날씨 안에서 타버린 몸을 보니 현지 원주민 마오리가 된 것 같습니다. ^^ 사진을 보시면서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ESL 수업시간이 끝이 나는 날입니다. 일주일 동안 우리아이들을 위해 열변을 토하시며 수업을 해주신 선생님께서 마지막 날을 위해 직접 쿠키를 구어 오시고 그 쿠키를 우리아이들이 직접 데커레이션을 하는 요리시간을 가졌답니다. 제가 한국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요리수업 시시간 없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어떤지요? 뉴질랜드 학교는 초, 중, 고 할 것 없이 공부뿐만이 아닌 여러 수업을 접할 수 있답니다.
간단하게 뉴질랜드 교육의 대해 알려드리자면, 국어(영어) 수학 체육 도덕은 필수 과목으로 꼭 해야 하는 과목이며 그 다음 2~3개의 과목을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수업을 듣게 됩니다. 특히 고학년이 되면 될수록 미래를 위해 과목을 선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의대를 가는 학생들은 필수과목뿐만 아닌 화학, 물리 수업을 선정하여 준비하게 되고 또는 미대를 가는 학생들은 필수 과목 말고 디자인, 페인팅, 사진 등 수업을 듣게 됩니다. 미래를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의 능력을 알아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저에겐 너무 환상적이었답니다. 한국처럼 13~15과목을 꼭 다 들어야 하던 그때가 정말 힘들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한국에서 공부하며 힘든 시간을 보낼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뉴질랜드 있는 그 시간만큼은 많이 보고 즐기고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먼저 솜씨를 보여주시는 선생님의 화려한 손놀림을 보며 하나하나 배워가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초콜릿, 크림, 데커레이션에 쓰이는 여러 재료로 아이들은 쿠키를 꾸며가기 시작하였답니다.
어느 누구든 더 예쁘게 만들어지길 바라며 하나하나 장인의 손끝을 보는 마냥 숨을 죽이며 꾸며가는 우리 아이들 모습이 절 더 긴장하게 만들었답니다. 조금이라도 삐쭉한 모습이 되면 다들 한탄을 하고 다시 고쳐보려고 애써 하는 아이들 모습이 절 미소 짓게 하였답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언제 어디서나 참 슬픈 것 같습니다. 24명의 아이들 중 어린 한 친구는 2주의 일정으로 오늘 저녁 먼저 떠나는 친구가 있답니다. 2주동안 누나 형들에게 매우 귀여움을 한몸에 받았던 형준이 친구가 먼저 귀국을 하게 되어 아이들은 짧은 인사와 함께 다음 시간을 기억하며 오늘 먼저 귀국을 하였답니다. 제일 친하게 지냈던 해원이가 제일 아쉬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전하게 아무일 없이 너무 잘 지내준 우리 어린 친구에게 너무 감사하며 남아있는 우리아이들도 항상 안전하게 즐겁고 좋은 시간과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솔교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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