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11] 뉴질랜드 캠프 4주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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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2-12 17:58 조회1,17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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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인솔교사 입니다.
맑은 날씨와 함께 오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침마다 알아서 척척 자기교실로 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침부터 흐뭇한 표정을 짓게 합니다. 이젠 저에게 질문하는 것보다는 이런 저런 뉴질랜드 학교 생활 홈스테이 생활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을 보며 이젠 제가 없어도 잘 할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모든 시간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현지친구들과도 사이 좋게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하며 동감대의 대한 이야기와 그리고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은 함께 즐길 줄 아는 우리 아이들이 진정한 챔피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초등학생 아이들은 항상 먹는 게 부족한가 봅니다. 모든지 잘 먹는 나이 때여서 그런지 항상 배가 고프다는 아이들은 항상 저에게 한국 가서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합니다. ^^ 아침마다 각자 교실에 모이면 항상 마오리 원주민 노래를 부르며 시작합니다. 마오리 말을 배운다고 투덜대던 우리 아이들은 신기한가 봅니다. 이젠 아침수업 시간 전 마오리 노래를 부르는 시간에도 함께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도 보았습니다. 아직은 마오리말이 신기해 하는 아이들은 열심히 따라 불러보려고 노력도 하는 모습도 보았답니다. 수업시간 중 제일 쉬운 시간은 수학 시간이라고 합니다. 또한 제일 재미있는 시간은 역시 체육시간이라고 합니다. 뉴질랜드 교육 중 제가 정말 인상 깊어하는 시간은 도서관에 가서 아이들은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한국에서 학교를 다녀보았지만, 그저 교실 안에서 정해진 교과서를 보며 수업을 하던 시간뿐이 기억이 안납니다. 하지만 뉴질랜드 교육은 아이들에게 책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책을 읽으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책으로 인한 많은 지식을 배우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영어로 된 책들뿐이라 조금은 힘들 수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읽고 싶어하는 책을 골라 조용히 앉아 독서를 하는 시간이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걸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가서도 많은 책들을 읽으며 공부의 이론보다는 많은 지식을 배웠으면 합니다.
중학생 아이들의 수업은 아이들에게 조금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론 수학시간은 어느 누구보다도 제일 잘합니다. 중학생 아이들은 요리 시간 기술시간 등 책으로만 배우는 공부위주보다도 여러 가지 공부를 하는 시간 보냈습니다. 또한 재봉틀 시간도 있었답니다. 세계에서 인정한 뉴질랜드 교육에서 볼 수 있는 건 어린 나이 때부터 각자의 재능을 찾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교육인 것 같습니다. 여러 수업을 하며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재능을 찾아 그 재능을 키워주는 교육이야 말로 진정한 교육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여러 과목을 통해 여러 가지를 배우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 이후 고등학교(한국나이 중3)때부터는 아이들에게 필수 과목 영어 수학 과학 빼고 자기들의 재능과 미래를 생각하여 과목을 고르게 됩니다. 한국처럼 10과목 이상의 수업이 아닌 고등학교에 가면 총 5~6개의 과목으로 자신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과목을 고르게 됩니다. 미래를 위한 수업이 정말 진정한 수업이 아닌가 봅니다. 제가 감시 부모님들께 부탁을 드립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아이들의 재능을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주입식 교육 보다는 자유로운 교육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펼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말씀 드렸듯이 경찰서 방문을 위해 여기저기 열심히 섭외를 해 보았지만, 너무 짧은 시간에 섭외하는 건 역 부족이었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저도 정말 수 많은 곳에 연락을 해 보았지만, 뉴질랜드 럭비 월드컵부터 여러 행사와 행정으로 인해 경찰서를 섭외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엑티비티로 변경 되었습니다. 미션인파시블이라는 영화를 다들 알고 계신가요? 잘생긴 주인공 톰크르주가 레이저 알람을 피해 무언가를 훔치는 그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레이저 빠져 나가기(한국말로 번역하였을 때) 엑티비티를 하였습니다. 레이저 알람을 피해 몸을 구부리고 땅을 기어 다니고 점프를 하는 그런 엑티비티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미션인파시블 주인공이 된 듯 열심히 레이저를 피해 액션을 취하며 다들 영화 한 장면을 만들어 갔습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엑티비티로 아이들은 매우 흥미롭게 임하였습니다. 조심조심 레이저를 피하는 모습은 너무 재미있는 액션과 얼굴표정이었답니다. 생동감 있게 사진으로 찍어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어두운 방 안에 레이저만 있는 장소라 사진을 찍어도 보이지 않은 사진들 뿐이라.. 약 70장 정도 찍은 사진들이 다 어두 컴컴 하게 보일 뿐이네요. ㅜㅜ
마지막 방과후 엑티비티는 경찰서 방문만큼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내일 모래면 한국을 떠납니다. 하나하나 짐 정리를 하며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을 만날 수 있어 너무 기뻐하지만, 또한 정 들은 뉴질랜드를 떠나려 하니 너무 슬프기도 하다고 합니다. 다시 꼭 오고 싶다고 하는 아이들 이야기에 저 역시 힘이 납니다. 벌써 두 번째 온 해원이와 건범이는 또 올 거라고 저에게 약속까지 하네요. ^^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부탁합니다. 마지막까지도 안전을 책임지고 잘 보살피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솔교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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