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믿을수 있는 고품격 해외캠프
(주)애크미에듀케이션

캠프다이어리

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 캠프다이어리 > 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60809]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캠프 인솔교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09 19:22 조회1,570회

본문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캠프 인솔교사 박은영입니다. 오늘도 뉴질랜드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습니다. 한국에서 보던 하늘보다 뉴질랜드의 하늘이 더 높고 푸르게 보입니다. 건강이 좋지 않던 사람들도 뉴질랜드에서 몇 년 살고 나서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었는데 여기 와보니 그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지난 주에 기념품 가게에서 뉴질랜드 산(山) 공기를 캔에 담아 파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그 얘기를 해주자 공감하면서 부모님께 공기 좋은 뉴질랜드에 보내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 크로스컨트리를 합니다. 크로스컨트리(Cross-country)란 일반 도로와는 달리 숲이나 임야, 들판 등 기복이 많은 지형을 달리는 마라톤의 대표적인 연습 방법입니다. 오늘이 크로스컨트리를 하는 날 이였기 때문에 교실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출발해 학교 옆 들판을 두 바퀴 달리고 왔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특별한 스포츠 수업을 했습니다. 농구 선생님들이 오셔서 농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반씩 교실 밖으로 나와 그라운드 바닥에 앉아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워밍업으로 간단한 게임을 하고 농구에 관한 이론 수업을 들었습니다. 드리블링을 먼저 배웠는데 학생들에게 모두 농구공을 하나씩 주고 직접 해보게 했습니다. 드리블을 하면서 다른 친구의 공을 쳐서 밖으로 보내는 게임을 했는데 우리 여학생이 1등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농구 수업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또 하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다른 여자아이들은 반 친구들과 공기놀이를 했습니다. 뉴질랜드에도 공기놀이가 있지만 한국과는 규칙이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서로의 룰을 비교해가면서 공기놀이를 하고 더 많은 친구들과 한 손, 한 발로 공 던지기 놀이도 했습니다. 
 
 중학교에서는 쿠킹 클래스를 들었습니다. 치즈, 오리지널 미니 머핀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딱딱한 버터를 열심히 녹였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뒷정리까지 말끔히 하고 수업을 마무리했습니다. 12개 중 4개를 가져와서 학교 친구들이랑 나눠먹었습니다. 친구들은 다 맛있다고 좋아했습니다. 
 2주 동안 학교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얼굴도 익숙해져 이젠 친구들과 복도에서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주먹인사,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많은 친구들이 한국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해서 만나면 이름도 먼저 불러주며 허그를 하자고 합니다. 점심시간에 친구들이 학교 재밌는 곳을 구경 시켜주겠다고 해 잠깐 친구들과 학교 주변 돌아다녔습니다. 돌아다니면서 다른 친구들이 운동 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오늘은 학부모 상담 날이여서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이 포트폴리오 정리하느라 분주해보였습니다. 
 
 방과 후 수업은 수학 자율 학습이였습니다. 중학교 언니, 형들을 기다리면서 초등학생 아이들은 교실에 있는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3시 30분이 되자마자 바로 수학책을 펴고 자율학습을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언니, 형들은 공부를 하다가 옆에 앉은 동생들이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면 친절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어려운 한 문제를 두고 여러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도 하고 같이 풀기도 하였습니다. 쌓기 나무 문제를 푸는 형을 보고 동생이 궁금하다고 가르쳐 달라고도 했고 문제집에 스도쿠가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는 다른 학년들은 다 같이 풀어보았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뉴질랜드 학교를 다니면서 느꼈던 것을 글을 적어보도록 하였습니다.
 
♡나현 한국 학교와 뉴질랜드 학교는 다른 점이 많다. 일단 수학은 한국에서는 어려운 것을 빨리 배웠는데 여기서는 중학교 때 한국에서 초등학교 때 배웠던 것을 배운다. 또 신기했던 점은 한국에서는 정해진 자리와 사물함이 있고 수업 중 자기 자리를 벗어나면 혼났는데 뉴질랜드 학교는 그날그날 앉고 싶은 곳에 앉고 바닥에 앉아서 수업을 할 때도 있다.   
 
♡민서 한국에서 학교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뉴질랜드 학교의 공부가 쉽다. 한국 학교에서는 공부를 많이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한국 학교는 더 높은 수준의 공부를 할 수 있다. 뉴질랜드 학교에서는 체육시간에 농구, 자전거 타기가 재미있고 강당에서 연설을 듣는다. 
 
♡순표 뉴질랜드 학교는 공부할 때 바닥에서 하고 영어를 쓰고 컴퓨터를 쓴다. 한국은 의자에 앉고 한국어를 쓰고 컴퓨터를 가끔씩 쓴다. 뉴질랜드는 체육시간에 농구, 자전거, 축구 등을 하고 한국에서는 피구 등 여러 가지를 한다. 뉴질랜드는 한국보다 학교 사람들이 적고 가방을 교실 밖에 걸어둔다. 마당과 잔디밭이 넓고 수영장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나림 한국 학교의 장점은 말이 잘 통하고 친한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 수 있어서 좋다. 단점은 맨날 공부만하고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뉴질랜드 학교의 장점은 먹고 싶은 점심을 먹을 수 있고 학생들의 매너가 넘친다는 것이다. 쉬는 시간도 길고 단점은 없다.   
 
♡지윤 한국 학교는 뉴질랜드 학교에 비해 약간 엄격한 분위기이고, 왕따시키는 추세가 보이지 않는다. 뉴질랜드 학교는 빨리 마치며 초,중,고가 같은 시간에 끝난다. 점심으로 내가 먹고 싶은 것을 가져와서 먹을 수 있는 게 제일 좋았다. 
 
♡원재 수학이 너무 쉽고 자유롭다. 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은 한국이 더 편하다. 그렇지만 수업 난이도는 뉴질랜드가 더 좋다. 수학이 너무 쉽기 때문이다. 또 기술 가정 시간에 핸드폰 케이스를 만드는 게 좋았다. 
 
♡창주 한국에서는 노트북으로 수업을 하지 못했는데 여기에서는 노트북으로 수업해서 신기했다. 수학도 한국에서 배웠던 것 보다 뉴질랜드 수학이 훨씬 쉽고 쿠킹 클래스 때 머핀 등 요리를 자주 만들어 먹어서 좋다.  
 
♡견우 뉴질랜드 학교의 장점은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이 길고 모든 학년이 오후 3시에 마친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국 점심시간엔 급식을 먹었지만 여기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가져와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정은 이 학교에서는 컴퓨터로 공부한다. 체육시간에 자전거, 농구 등등 다양하게 하고 수학도 쉽다. 급식이 아니라 도시락이여서 좋다. 그리고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교실 문을 닫아서 밖에 나가서 놀아야 한다. 
 
♡태윤 한국 학교는 국어가 쉽고 학교가 금방 끝나는데 쉬는 시간이 없다. 그런데 뉴질랜드 학교는 늦게 끝나지만 쉬는 시간이 많다. 점심에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고 왕따가 없어서 좋다.  
 
♡수진 뉴질랜드 학교에서는 특정한 과목 수업이 없고 수업시간에 노트북을 사용한다. 11살과 12살 구분 없이 한 교실에서 같이 수업하며 모두가 친구이다.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나가서 뛰어놀고 한 교실에 선생님이 두 명이나 계신다. 쿠킹 클래스에서는 음식을 만들어 먹어볼 수 도 있다. 아이들이 활기차게 인사해 주고 다양한 인종들이 있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해준다.
 
♡두용 한국에서는 급식시간에 밥을 엄청 많이 먹을 수 있다. 반 친구들과 스포츠를 많이 해서 좋았다. 뉴질랜드 학교는 오후 3시에 학교가 끝나서 좋고 내 취향대로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정원 한국에서는 공부를 하라고 강요하지만 뉴질랜드 학교는 쉬는 시간엔 학생들이 학업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예습을 하지 않고 집에서 숙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 기술 수업은 요리하는 시간과 미술시간 학생들이 자신의 취미를 할 수 있어서 좋고 과학 시간은 실험을 많이 해서 한국에서 해보지 못했던 것을 해서 좋다. 
 
 

댓글목록

나현 맘님의 댓글

회원명: 강나현(nhk0327) 작성일

잠깐이나마 뉴질랜드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비해 너무 깨끗하고 잘 가꾸어진 자연환경과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무엇보다 좋았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그렇게 나쁜 환경은 아닌데...우리가 잘 가꾸지 못한 탓이겠지요~
이젠 우리나라 사람들도 마음의 여유를 좀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7) 작성일

안녕하세요 나현이 어머님 ^^ 어머님도 뉴질랜드에 다녀 가셨군요! 한국은 뉴질랜드 보다 인구도 많고 땅도 좁아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지내왔던 활기차고 재미있는 생활에 뉴질랜드의 여유로운 생활이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다만 우리 아이들은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어른들부터 노력해야겠지요 ~! ^^ 항상 좋은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