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29] 공립스쿨링 CHRIST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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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09-07-29 17:05 조회9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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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지 열심히 하는 우리 이쁜 아이들을 두신
어머님, 아버지 안녕하세요~~^^
오늘의 날씨는 정말 말로 형연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파랗고, 해는 쨍쨍 비치고, 얼마나 예쁘던지 늦게까지 일하고 자서 피곤했던 몸과 마음이 금방 홀가분해 졌어요.
오늘은 항상 같이 아이들이 수업을 듣고, ESL 수업이 있는 날이에요.
날씨가 좋아서 야외 Activity를 하는 반들도 많이 있었어요. 밖에서 게임을 하는 반들도 있었고, 도서관에서 수업을 하는 반도 있었어요. 이제 우리 아이들은 완벽하게 여기 생활에 적응이 된 듯 싶어요. ^-^*
오늘 청홍이는 청홍이 반 담임 선생님께서 저에게 직접 청홍이가 화가의 자질이 있다며, 용의 모습을 그렇게 잘 그릴 수 없다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점심시간에는 아이들이 이 맑은 날씨를 즐기기 위해서 다들 밖으로 뛰어 나와서 놀았어요. 막 저에게 현준이랑 민수는 한 겹만 입었는데도 전혀 춥지 않다고 했어요. 어떤 Kiwi사람들은 나시를 입고서 산책을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오늘 예은이는 원숭이처럼 나무에 올라가는 데에 재미를 붙였어요. 흠..제가 그래도 항상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있어요.
수업이 다 끝나고서 ESL이 시작하기 전에 우리 아이들이 교복을 받았어요. 겨울에 딱 맞는 남색의 천연재료로만 만든 옷이에요.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너무 잘 어울려요. 날씨가 좀 다시 선선해지면 우리 아이들이 교복 입은 사진을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어머님, 아버지, 아기다리 고기다리시던 Host family에 관한 내용과 사진들을 올려 드릴게용.
성훈이네와 현준이네는 농장에 위치한 집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농장이 아니라, Farm Stay를 계획하고 있는 농장이라 굉장히 넓고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어요. 친인간 동물들이죠~~ 그집에는 Mid Night이라는 큰 강아지와, 조그마한 고양이도 있답니다. Mid Night은 밤처럼 까매서 이름이 그렇게 지어 졌는데, 너무 너무 똑똑해서 “손줘”, “앉아” 등등 이런 저런 묘기를 보여 주기도 했어요. 토요일에는 야외에서 바배큐 파티도 하고요. 일요일에는 양도 직접 만져 보고 소에게 사과도 직접 줬데요. 한국의 도시에서는 절대 경험해 볼 수 없는 뉴질랜드에서만의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는 경험 인 것 같아요. 호스트 어머니께서 현준이가 맨날 도시락에 밥을 먹고서 넣어 놓는 노트를 다 모아 놓으 셨더라고요. 그리고 성훈이랑 현준이가 얼마나 친한지 꼭 샤워도 같이 하러 들어가요.~~~
현욱이네를 제가 방문하러 갔을 때, 아버지가 취미생활로 멋진 경주 자동차를 차고에서 만드시고 계셨어요. 집에 연못과 아이들이 점프 하고 놀 수 있는 점프망이 있고요. 호스트 가족에 있는 두 아이는 현욱이를 얼마나 좋아하고 잘 따르는지,…학교에서 조차도 현욱이의 손을 꼭 붙잡고서 다녀요. 우리 현욱이의 외모는 뉴질랜드에서도 통하나봐요.ㅎㅎ
민정이와 민진이네는 먼정이의 생일 파티에 초대 받아 갔었는데, 민정이가 그렇게 먹고 싶어 하던 피자도 시켜 주시고, 벽에 풍선으로 이쁘게 장식도 해 주시고, 선물로 이쁜 반지와 매니, 패디 큐어 세트 등도 주었어요. 집에는 강아지가 둘이 있고요. 두 자매가 생활하기에 편한 아늑한 방을 주었더라고요. 민정이와 민진이네 호스트 어머니는 Kaiapoi에서도 아시는 분이 많으시고, 친구들도 많으셔서 항상 우리 아이들이 다른 학생들과도 같이 어울려 지낼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좋은 분이세요.
지은이와 세영이네의 호스트 어머니는 Kaiapoi Borough School의 선생님이셔서 아이들과는 매우 잘 지내시고,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거면 언제든지 콜 콜 콜~~@@ 이 둘이 지내는 방은 햇빛이 너무 잘드는 방이라 아침에는 밝은 빛을 맞으며 잠에서 깨는 그런 꿈의 공간~~^^ 그리고 세영이가 한국에서는 강아지를 무서워 했었는데, 이제 더 이상 무섭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이 뉴질랜드와서 점점 커가는게 보이시죠??
지형이와 현주네에는 호스트 어머니가 복지사로 일하시는 분이셔서 항상 마음이 넓고 푸근하신 분이세요. 그 집의 아이들 또한 워낙 학교에서는 모범적이고 말 잘 듣기로 유명한 착한 이이들 이죠. 그래서 아이들과도 잘 어울려서 지내죠.
수지와 예은이네는 딸이 둘이나 있는데, 정말 친언니, 친구처럼 아이들을 잘 봐용~~수지는 얼마나 깔끔하던지 옷도 차곡 차곡 잘 개켜 놓았더라고요. 그리고 수지와 예은이네에서는 되도록 아이들을 위해서 건강식 위주의 식단을 먹이고, 탄산음료는 금지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먹고 싶다면, 적당한 양을 넘 늦지 않은 시간에 나눠 주더라고요. 오늘은 예은이에게 내복과 이쁜 핑크색 스카프도 사주셨다고 하더라고요.
청홍이와 민수네는 저희가 집을 방문 했을 때 호스트 가족들과 카드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민수와 청홍이는 역시나 씩씩해서 호스트 가족들에게 꺼리낌 없이, 막힘 없이 이런 저런 얘기도 다 잘하고, 의사표현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호스트 어머니께서 씸슨이 그려져 있는 귀여운 슬리퍼도 선물로 줬더라고요. 아~발이 넘 넘 따뜻할 거 같아요. 거기다가 아이들이 혹시 추울까봐 방에다가 히터도 놓아주고요.
우와~~>_< 진짜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시는 것을 보면 넘 넘 감사 하답니다.
다들 호스트 가족과 친구이자 진짜 한 가족처럼 너무 너무 잘 지내고 있답니다.ㅅ_ㅅ* 흠.. 다들 집에 돌아 가기 싫으면 어쩌지~~?? 공항에 갈 때 제 가방만 같이 함 어쩌남…
내일은 아이들이 가장~~~ 신나 하고 기대하는 수영장 Activity하는 날이에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안전 안전 안전~~~!!!!!
우리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조현준님의 댓글
회원명: 조현준(chj0929) 작성일
오늘도 여전히 정성이 가득 담긴 메세지와사진들이 올라 와 있네요
그 정성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리구요...
쬐끔 궁금한것이 홈스테이 가족들과 현준이 성훈이가 어찌 지내는지?....코멘트좀 !^^
잘지내는지는 아는데 조금 더 상세히...과욕인가요?!>.............^_^
그리고 농장이여서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경험을 해서 신기했겠네요
참고로 현준이 어릴때 강아지보구 놀라서 약간 강아지종류들 보면 얼음 되는데....
다행히 잘 극복이 되었나 보네요 자연스럽게요.....
이래서 집을 떠나서 하는 경험들은 다 배움이라고 하나 봅니다.
선생님 그리고 침대가 조금 작아보이는데 사진여서 그렇겠죠
왠지 성훈이가 키가 커서 작을것 같은 느낌!*^^*
김성훈님의 댓글
회원명: 김성훈(HOON07) 작성일선생님 오늘도 역시 고생이 많으셨네요 한집한집 다니시는게 쉽지않으실텐데 역시 샘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철철 넘치십니다. 생활하는 모습이 많이 궁금했는데 생각지도않게 사진이 올라와 있어서 너무 기분이좋네요 정말 선생님 아이들 놓고 가방만 챙겨오시면 안됩니다. 성훈이 다른 식구들은 실내화를 신지않았는데 성훈이만 신어서 실례는 아닌지요
신현욱님의 댓글
회원명: 신현욱(shu0118) 작성일
집집마다 다니면서 사진찍고 소개를 해주시니 감사드려요
현욱이가 정리정돈이 잘 안되는데
홈스테이 집안이 깨끗해서 폐를 끼치는 것이 없는지
이참에 정리정돈 하는 것이 습관화되었으면 좋겠어요^^
경주자동차를 조립하시는 분이라니 정말 매력적이네요
현욱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것 같아요
오늘도 선생님 수고하셨어요....
한수지님의 댓글
회원명: 한수지(hss1118) 작성일
수지가 자기소지품을 잘 챙긴다고 하니 놀랍네요.
집에서는 어린아이로만 생각했는데....
캠프를 잘 보낸듯 싶네요.
홈스테이가족 모두 다정스러워 보이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부모님~^^ 감사합니다.~~제가 솔직히 마음 같애서는 우리 아이들 다 끼고서 살고 싶지만...참아야 겠죠~?? ^ 0 ^ㅋ
먼저 수지는 굉장히 어른 스럽고요 저한테 말도 잘하고, 오히려 혼자 할 수 있다고 얼마나 씩씩한지 몰라용~~~방에 갔을 때 저가 온다는 것을 알아 서인지 수지의 침대도 정리가 잘 되어 있었고요. 서랍속의 옷도 잘 정리를 해 놓았더라고요.~~^-^ 자랑스러운 우리 수지~~~♥
현욱이도 제가 온다는 걸 알아서인지 침대는 완전 군대식으로 각이 잡힐 정도로 이불 정리를 잘해 놓았고요. 호스트 가족들도 현욱이 칭찬을 많이 하더라고요.
현준이는 호스트 패밀리에서 이쁜 일(도시락 속에 노트 남기는 것 등 등)도 마니 하고요. 꼭 성훈이랑 샤워 할 때 옆에서 같이 있으면서 서로를 지켜(?)주고요. 현준이가 위에서 성훈이가 밑에서 자는데 절대 침대가 좁지 않고요. 방은 한 10명이 지내도 될정도로 넓어요.
어머니들의 응원을 들을 때마다 막 지쳐 힘들어 뻗고 싶다가도 힘이 울끈 불끈 쏟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