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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01]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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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01 10:17 조회874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The journey is the reward. 애플의 창업자이자 맥북, 아이폰 등의 혁신으로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말로, 여정이 곧 보상이다라는 말입니다. 4주, 28일이라는 적지 않은 기간 동안, 부모님이나 아이들 모두 여러 걱정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영어 이외의 과목 공부 흐름이 끊기지는 않을까, 혹은 학기 중에 캠프를 온 아이들은 학교 공부를 따라가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등등 여러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4주라는 여정 속에서는 분명 일상에서 얻을 수 없는 가치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받기 힘든 영어 교육뿐 만 아니라, 단체생활과 규율 속에서의 삶, 다른 문화와의 접촉 등 이 여정이 아마 잠깐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더 큰 보상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매사에 열심히 하고 즐겁게 생활에 임하는 우리 아이들에겐 더더욱 그러할 겁니다.
 
닭의 울음소리와 새의 지저귀는 소리, 매일같이 규칙적으로 들리는 소리에 아이들은 또 다른 하루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눈 비비며 일어나 분주하게 가방을 챙기고 각자 시간표를 확인하며 들어갈 수업의 건물을 확인하며 바쁜 하루를 시작합니다. 기특하게도 수업시작 2분 전이 되자 자리에 차분히 앉아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은 7번 빌라에서 수업하는 Jai 선생님의 수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Jai 선생님은 그룹 수업을 담당하는 필리핀 선생님입니다. 이 선생님의 수업에서 아이들은 말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법을 배웁니다. 아이들끼리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 되는데 특이한 점은 이 수업이 일종의 게임으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원탁에 둘러 앉아 있고, 원탁 위에는 펜 하나가 있습니다. 이 펜을 잡은 한 아이는 영어로 질문을 하며 다른 한 아이에게 펜을 토스합니다. 펜을 잡지 못한 학생은 영어로 대답을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 아이들은 재미와 함께 무의식적으로 영어로 대답하며 영어에 대한 순발력을 기르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이들도 어버버하더니 이내 적응되어 웃으며 영어로 자연스레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이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변성준
성준이는 오늘도 평소와 다름이 없었지만 내일 있을 ENGLISH FESTIVAL 이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ENGLISH FESTIVAL 은 영어 레크리에이션 시간인데 필리핀 선생님들이 영어로만 진행합니다! 갈고 닦은 영어실력으로 성준이가 높은 성과를 기록하길 바랍니다!
 
양혜성
혜성이는 요즘 조금 슬럼프가 온다고 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이 조금 지루했지만, 금방 이겨낼 수 있다고 하네요. 여러 가지로 집을 떠나와 힘든 일이 있겠지만 씩씩하게 이겨내려 하는 혜성이가 어른스럽게 보입니다. 
 
양혜준
혜준이는 오늘 평상시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지만 그래도 영어실력이 쑥쑥 늘고 있는 것 같아 좋다고 합니다. 수업시간에 보면 처음보다 혜준이가 말도 많이 하고 수업에서 표정도 밝아지고 있는 것이 자주 보입니다. 아마 이런 의지가 긍정적인 변화로 이끌어진 것 같네요!
 
이수영
수영이는 내일 있을 English Festival 이 무엇일지, 어떤 일들이 일어날 지 궁금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있을 AYALA MALL 에서의 일정과 볼링 일정도 기대된다고 합니다. Activity가 특별히 기대되는 수영이가 앞으로 일정에서 이것 저것 많이 얻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송창민
창민이는 감기기운이 조금 있었지만 수업에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고 합니다. 수업시간 중 점심시간에 약도 먹고 나으려는 의지와 함께 공부하려는 의지도 동시에 열심히 불태우고 있는 창민이가 어서 말끔해져서 건강하게 뛰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광훈
광훈이는 얼마 전에 있던 장염의 여파가 있었지만 푹 쉬고 났더니 한결 나아졌다고 합니다. 음식도 조심하고 있고 충분한 휴식도 취하고 있으니 빨리 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아픈 와중에도 말도 잘 하고 밝은 모습 유지하고 있는 광훈이가 참 대견합니다.
 
심기준
기준이는 자기 전에 보는 미드가 계속 기다려 진다고 합니다. 자기 전 한 시간 정도씩 숙제 및 할 일을 끝내고 스콜피온 이라는 미국드라마를 한 시간씩 보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추리물이라 항상 다음 스토리가 기다려 진다고 하네요!
 
우승민
승민이는 오늘부터 수업에 늦지 않기로 다짐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진짜로 수업에 5분 일찍 먼저 도착해서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밥도 제일 일찍 먹었습니다. 부지런해 지고 시간 약속도 잘 지키기로 마음먹은 승민이! 습관이란게 무서워서 바꾸기 참 힘들텐데 노력해주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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