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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28]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고현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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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12-28 10:20 조회8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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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이, 준영이, 이선이, 예준이, 왕욱이 부모님 안녕하십니까? 9번 빌라 인솔교사 고현창입니다. 오늘은 필리핀 6주 영어캠프에서의 첫 정규 수업을 진행한 날입니다. 
 
 오늘부터 수업을 진행을 하게 되면 우리 아이들이 새벽 6시반에 일어나야하는데 '잘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긴장감과 궁금함, 설렘 덕분일까요? 아니면 평소에 규칙적으로 행동하는 덕분일까요? 아이들이 오늘도 늦잠없이 딱 기상을 하였습니다. 매일 늦잠 자지 않고 일찍 일어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사랑스럽고 대견스럽답니다. 
 
 간단하게 씻고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침 식사로는 토스트, 소시지, 죽, 계란 스크럼블, 김치가 나왔습니다. 한 그릇 뚝딱 맛있게 비워버린 우리 아이들은 원어민 선생님 이야기도 하고 수업 이야기도 하고 레벨테스트 이야기도 하며 수업 준비를 하였습니다. 
 
 7시50분이 되어 다 함께 모여서 간단한 설명과 주의사항을 듣고 우리 빌라 친구들은 자기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듣기 위해 하나 둘 씩 흩어졌습니다. 영어캠프를 와서 처음으로 우리 빌라친구들과 떨어지게 되니 다들 어색해 하기도 하고 긴장을 하기도 해서 걱정을 조금 했는데 막상 수업에 가니 또 금방 다른 빌라 친구들과 친해지고 영어 선생님들과도 친해지며 수업에 집중하더라고요. 낯선 상황에 툭하고 떨어져도 처음에만 서툴고 바로 적응해내는 정말 멋지고 강한 아이들이에요. 
 
 정규 수업은 아시겠지만 레벨 테스트 결과에 따라 각자만의 시간표가 있고 그 시간표에 맞춰서 수업을 듣는 방식입니다. 필리핀 선생님과의 1:1 수업을 5시간, 1:4 수업을 2시간, 원어민 선생님과 1:8 수업을 1시간을 하고 영어일기를 쓰고 단어를 외우는 일과입니다. 한번 설명만 듣고 시간표에 따라 이리저리 허둥대기도하며 바쁘게 움직이는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아빠 미소가 절로 지어지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은 의지와 열정 많아 앞으로 남은 날들 동안에도 무리없이 다들 잘해낼 것 같습니다.
 
 오전수업을 정신없이 마친 아이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점심식사는 어묵탕, 오징어볶음, 어묵볶음, 김치, 밥 그리고 후식으로 망고가 나왔습니다. 모두 공부를 열심히 해서 배가 고팠는지 남김없이 꼭꼭 씹어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아이들에게 수업 듣는게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힘들어하는 아이는 다행히 없는 것 같습니다. 외국인과의 대화에 흥미가 생겨 다들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그렇게 아이들과 소소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끝나고 세탁물 확인을 한 후에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오전과 같이 오후 4시 50분까지 각자의 스케줄에 맞춰 학업을 진행하였는데 이제 어느정도 적응했는지 삼삼오오 모여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수업을 듣는 태도가 오전보다 훨씬 자신감을 가져 당당해지고 더 집중을 하고 임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반나절만에 이런 성장을 보였으니 캠프가 끝나갈 땐 얼마나 달라질 지 기대가 됩니다. 
 
 오후 수업 도중에 소나기가 갑자기 내렸는데 아이들이 수업을 할 때에만 잠깐 오고 아이들 수업이 끝나니 비가 그쳐 다행이 비는 맞지 않았습니다. 5시부터는 자율 수학공부를 실시하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주며 저녁시간까지 보냈습니다. 저녁식사로는 돼지 갈비, 김치. 된장국, 어묵볶음, 계란말이, 밥을 먹고 후식으로 수박을 먹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아이들은 7시까지 쉬는 시간을 가졌고 7시부터는 필리핀 선생님들과 영어로 다이어리를 썻습니다. 영작이 생각만큼 쉬운게 아닌데 아이들이 술술 써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또 한번 감탄을 했습니다. 원래 영어 다이어리 쓰는 시간으로 한시간이나 계획을 해놨었는데 30분 만에 다 써버려서 영어 단어를 빨리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영어 단어를 외우는 사이에 8시부터 20분간 간식시간을 가졌는데 야채과자를 먹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니 밥먹은지 2시간 밖에 안지났는데 다들 잘먹더라고요. 그리고 단어시험을 봤습니다. 100점 맞을 때 까지 재시험을 본다고 겁을 줬더니 다들 열심히 외우더라구요. 덕분에 다들 열심히 외울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단어시험을 겨우 다 패스하고 점호를 무사히 마치고 이제 막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첫 정규 수업을 들어서인지 아이들이 다들 곤히 잠들었습니다. 
태영
 태영이는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굉장히 신중하고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대화를 할 때 목소리가 조금은 작지만 선생님들과의 대화에 이해을 매우 잘하고 있고 항상 선생님들의 눈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과 소통이 원활하게 잘 되고 있습니다. 태영이 자신도 수업에도 만족을 하고 있고 배우고자하는 의지가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되는 아이들 중 하나 입니다.
 
준영
 준영이는 오전 수업에 긴장을 조금 하는 바람에 선생님들께 shy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아직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후 수업에서는 스스로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훨씬 좋아졌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 같습니다. 준영이는 수업에도 만족하고 있고 의지가 남달라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큰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어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선
 이선이는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굉장히 진지하고 대화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선생님들과의 대화에서 약간 표현이 서투르지만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신중하게 말을 해서 선생님들과 소통이 원활하게 잘 되고 있습니다. 이선이는 아직 수업 첫날이라 더 생각해야 한다며 만족여부는 미뤄두었습니다. 역시나 진지하고 발전 가능성이 큰 아이라 생각됩니다.
 
예준
 예준이는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항상 긍정적이고 재치넘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선생님의 질문에 모르더라도 일단 대답을 하는 것, 씩씩한 태도 큰소리로 대답하는 것, 재치있는 바디랭기지 사용 등의 당당함, 그리고 항상 리액션이 굉장히 풍부해서 그룹 수업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예준이 자신도 수업에 만족을 하고 있고 즐기고 있어 기대가 됩니다.
 
왕욱
 왕욱이는 영어듣기에 뛰어나 다른 아이들이 못 듣는 질문에 대답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선생님들과 대화를 할 때 표정이 약간의 수줍음을 내비추지만 자신이 할 말은 다 하며 웃음이 많고 밝은 아이입니다. 수업을 즐기고 있으며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태도로 그룹 수업에서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왕욱이 자신도 수업에 만족을 하고 있고 즐기고 있어 기대가 됩니다.
 
 이제 정규 수업 첫 날로 갈 길이 멀고 할 일이 많지만 그 만큼 아이들이 성장할 기회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의지가 멋지게 실현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인솔에 많은 노력과 주의를 하겠습니다. 한국은 지금 매우 춥다고 하는데 부모님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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