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05]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이초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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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1-05 16:56 조회1,01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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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8번 빌라 인솔교사 이초이 입니다.
아이들을 깨우기 위해 방으로 들어가니 곤히 자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제 정규수업을 처음으로 마친 아이들이 혹시나 일어나기 힘들어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깨웠지만 제 노파심인양 잘 일어나 주는 아이들이 참으로 기특했습니다. 그렇지만 일찍 잠자리에 드니 잠을 많이 못 자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같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러 가는 길, 맑은 하늘과 선선히 부는 바람이 필리핀에서의 아침을 맞이하는 아이들의 기분을 한껏 들뜨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면서 점점 활기를 띠는 아이들은 맛있는 식사를 마친 후 숙소로 돌아가 양치질을 하고 수업에 필요한 교과서와 물통, 필기도구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후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두 번째 정규수업이라 그런지 첫날과 달리 익숙하게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들은 처음보다 어색함이 풀어졌는지 공부하는 아이들 얼굴에 미소 띤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른 친구들과도 서로 많이 친해져 쉬는 시간에는 재잘재잘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빠르게 적응해 나가는 아이들이 참으로 대견스러울 따름입니다. 빠르게 적응해 가는 아이들을 보니 4주동안 필리핀캠프를 잘 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전수업이 지나가고 아이들이 기다리던 점심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해물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꽃게 살을 발라먹고 새우를 먹는 아이들 손이 분주해졌습니다. 달콤한 수박을 배불리 마음껏 먹은 아이들은 반찬 투정과 편식도 없이 잘 먹고 있습니다! 양치를 하고 오후 수업을 하기 위해 걸어가는 아이들 발걸음이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난 다음이어서 그런지 더욱 힘찬 것 같습니다.
정규수업이 시작된 후 아이들의 스케줄은 일정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공부하는 모습의 사진들이 큰 차이 없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의 생활 속에 틈틈이 작은 변화를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부모님들의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모든 영어 수업일정이 끝이 난 후 아이들이 걱정과 함께 기대하던 줌바댄스 시간이 되었습니다.
줌바댄스를 시작하기 전 간단하게 몸을 풀기 위해 빌라 주변을 걸었습니다. 줄을 맞춰 선 뒤에 줌바댄스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열심히 추기 시작하는 아이들입니다! 춤에 어색해하기도 하며 한편으론 열심히 따라 하는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이 추는 모습을 보며 웃기도 하며 한바탕 웃음을 쏟아냈답니다. 줌바댄스를 마치고 아이들을 기다리는 건 양념치킨이었습니다. 온몸을 이용하여 춤을 추고 난 후라 그런지 아이들은 양념치킨을 어느 때 보다 더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단어와 영어일기를 쓰고 테스트를 보기 위해 다시 모인 아이들은 필리핀 선생님들이 도와주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공부를 하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참 대견스러운 부분은 웃고 떠들고 장난 치다가도 수업이 시작되고 공부를 하면 항상 지진하게 임하는 모습들입니다. 부모님께서 보셨더라면 분명 뿌듯해 하셨을 겁니다!
모든 일정들을 끝내고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영어단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그 이야기들로 아이들의 코멘트를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소은
DOG : 강아지는 귀엽고 소은이가 좋아하기 때문이면서 동생이 없는 외동딸이기에 동생대신 강아지가 더 좋아서 강아지라는 단어가 좋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이수아
KOREA : 수아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이면서 사랑하는 엄마, 아빠, 동생이 있고 지금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 가족들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단어라고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최은설
BED : 피곤할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단어이고 침대에 누우면 가장 많이 후회되는 일이 생각나는 곳이라 은설이의 고민상담실이면서 때로는 친구도 되어주기 때문에 침대라고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황채미
ICE CREAM : 가장 좋아한다는 음식이고 시원하고 달콤달콤해서 맛있고 알록달록 예쁜 아이스크림들이 이쁘고 부드러운 촉감이 좋으면서 채미의 에너지 충전 음식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단어라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김정은
LOVE : 사랑한다는 말은 어디서든지 통화는 말인 것 같고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 모두가 그 말속에서 소중함,걱정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해줬습니다.
★김지예
SINCERITY : sincere은 진실된 이란 뜻이고 sincerity는 성실이라서 진실되게 행동하는 것이 성실이고 성실하게 행동하면 이루고자 하는 것을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예는 이 단어가 좋다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김지유
THANK : 고마운 말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매우 좋은 단어라 생각하며 상대방에게 얘기하면 상대방 기분이 매우 좋아 가장 좋아하는 단어라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송다은
BEAUTIFUL :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인데 예로 아름다운 길, 아름다운 경치, 아름다운 마음씨 등과 같이 다 좋아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다은이는 아름다운 모양새, 아름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게 만들어 주는 이 단어가 좋다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들의 성격이 참 잘 나타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아이들과 3일밤을 같이 보냈을 뿐인데도 이렇게도 아이들 성향이 잘 느껴지는데 부모님들은 얼마나 더 많이 느끼실지 저는 감히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많은 걱정과 그리움으로 지내시고 계시겠지만 아이들은 잘 적응하고 있으니 부모님들만의 추억을 아이들과 같이 4주동안 만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많은 내색은 하지 않지만 부모님을 그리워합니다. 아이들에게 힘내라는 응원 편지나 다이어리에 아이들을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코멘트를 달아주시면 아이들은 더욱 힘이나 공부가 어려워도 즐거운 캠프 생활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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