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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09]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장형수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1-09 11:23 조회1,166회

본문

 김성진, 심승빈, 신헌재, 정강익, 오서준, 이정훈, 김민준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33번 빌라 인솔교사 장형수입니다.

 
 토요일의 세부 아침은 여느 때와 같이 하늘은 푸르렀으며,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오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알람으로 삼아 아이들은 자리에서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일어난 아이들은 일어나지 못한 아이들을 깨우며,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세면, 세족을 실시했습니다. 이제는 정말 아이들이 알람 없이도 잘 일어날 것 같습니다.

 
 씻고 난 후 아이들은 다 함께 식당으로 이동하여 맛있는 아침을 먹었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아이들은 아침을 먹기 싫어하는 듯 보였는데, 이제는 아침을 먹지 않으면 배가 너무 고파서 먹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아마 한국에 돌아가면 살이 쪄서 돌아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맛있는 아침을 먹고 수업준비를 위해 각자 빌라로 돌아갔습니다. 

 
 수업을 가기 전 아이들에게 빠진 물건이 없는지 확인해보라고 하였으며,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각자의 수업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오전에는 그룹수업을 참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영어가 어색해서 영어로 말하지 않고 한국말로 말하여 지적을 받기도 하였지만, 이제는 수업시간에 영어로 묻고 대답하는 실력이 향상되어 최소한의 한국말을 사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였습니다. 이제는 원어민선생님들에게 영어로 장난도 칠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진 아이들입니다. 

 
 집중하는 아이들을 참관하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아이들은 우선 빌라에 들려 책가방을 내려놓고 손을 씻은 후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주 메뉴로 낙지볶음이 나왔는데. 아이들 모두 낙지볶음으로 달려들어 자제를 시키는 작은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기름기가 많은 외국 음식보다 매콤한 한국 음식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나 올 때면 한 그릇 먹던 아이들도 두 그릇까지 먹기도 한답니다. 점심을 먹고 잠깐의 휴식시간 동안 아이들은 오늘 오후에 있는 수학수업 과제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1층에서 공부를 실시했습니다.

 
 오후수업이 시작되고 아이들은 각자의 공부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점심도 먹고 나른한 오후가 되자 아이들과 눈꺼풀과의 싸움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그 싸움을 이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고, 저 또한 아이들에게 안마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잠을 이기도록 하였습니다. 

 
 오후수업이 끝나고 이어서 수학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수학수업은 아이들의 수학에 대한 감을 잊어먹지 않는 선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영어수업을 하다가 수학수업을 해서인지 새로운 공부에 초롱초롱한 눈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학수업까지 끝나고 아이들은 곧장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 저녁의 주 메뉴는 카레와 돈가스가 나왔는데, 아이들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이 나와 아이들이 과식하지 않는 선에서 양껏 먹게 했습니다. 저녁이 되면 아이들은 피곤할 만도 하지만 제일 기운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밥을 먹고 빌라로 이동하여 아이들끼리 놀며 꿀맛 같은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영어다이어리와 영어단어를 공부하기 위해 아이들끼리 정해진 장소로 이동하여 공부를 실시했습니다. 아이들의 영어다이어리를 볼 때 마다 작문실력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으며, 단어암기시간도 날이 갈수록 조금씩 짧아진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영어단어시험에서 저희 빌라 학생들 전부 다 통과하여 아이들에게 칭찬과 함께 더 잘하도록 응원의 말을 해 주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아이들은 샤워 후 내일 아이들이 기대되는 Activity가 있는 날이라서,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김성진
- 성진이는 같은 방아이들이 준비해야 하는 물건들이 있으면 미리 말해주어 잊어먹지 않도록 챙겨주는 섬세함이 있습니다. 같은 방을 쓰고 있는 승빈이와 헌재와 사이가 제일 좋고 밥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잘 먹고 있습니다. 수업 때도 처음에는 말을 잘 못했지만, 이제는 대답도 곧잘 하곤 합니다. 
 
 
심승빈
- 승빈이는 아이들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잘 가르쳐 주는 저희 빌라의 지적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끝내고 남은 시간동안 다른 아이들을 봐주는 등 친절함이 몸에 베여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시키는 일도 척척하는 승빈이는 제게 힘을 주는 아이입니다. 같은방 친구인 성진이와 헌재와 친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신헌재
- 헌재는 누구보다도 빨리 기상하는 부지런한 아이입니다. 알람이 울리지 않아도 다른 아이들 보다 먼저 일어나서 준비를 합니다. 수업준비 또한 빠지는 물건 없이 잘 챙겨가곤 합니다. 밥도 잘 먹고 있으며 승빈이와 성진이와 함께 같이 잘 다니곤 합니다.
p.s 오늘 헌재의 흔들리던 유치하나가 빠졌습니다. 식사 후 살짝 건드려보니 빠졌다고 합니다.

 
정강익
- 강익이는 아이들에게 미소를 주는 아이입니다. 처음 강익이를 보았을 때, 마냥 무뚝뚝한 아이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귀여움을 가득 품은 아이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강익이의 귀여움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익이는 ooo이라는 아이와 같이 생활하고 있는데, 다른 방아이들이 그 방으로 모여 다 같이 놀곤 합니다. 음식도 현재 편식 없이 다 잘 먹고 있습니다.

 
 
오서준
- 서준이는 항상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아 다른 아이들에게도 그 웃음을 전파하여 하루하루를 행복한 하루를 만드는 원천이 되는 아이입니다. 서준이 덕분에 아이들이 외로움을 덜 타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식사시간에 후식으로 수박이 나오는데 민준이와 함께 남은 수박을 다 먹을 정도로 수박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빌라의 제일 맡형인 민준이와 가장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정훈
- 정훈이는 정말 지식이 많은 아이입니다. 아이들이 공부외의 질문을 해도 막힘없이 알려주는 만물박사느낌이 나는 아이입니다. 모르는 것들이 있으면 아이들은 정훈이에게 다가가 먼저 물어봅니다. 식사시간에도 편식 없이 다 잘 먹고 있으며, 어느 한명만 친한 것이 아닌 모든 아이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려 노력하여, 현재는 모든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p.s 정훈이가 전날 과식을 했는지 아침부터 배가 아프다고 해서 소화제를 먹이고 오늘 점심과 저녁은 흰쌀죽을 해서 먹였습니다. 저녁먹고 확인해보니 상태가 호전되어 어머님, 아버님께서는 걱정 않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재차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민준
- 민준이는 아이들을 이끄는 힘이 느껴지는 아이입니다.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울 때 제가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에게 말하여 준비 될 수 있도록 하여 제게 도움을 많이 주는 아이입니다. 아이들 관계를 정리하고 흡사 반장처럼 저희 빌라를 이끄는 작은 기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으며, 같은빌라 동생인 서준이와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p.s 내일은 아이들과 부모님들 간에 전화가 있는 날입니다. 아시다시피 Activity와 병행하여 전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전화 걸리는 시간이 늦을 수도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집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부모님과 전화할 때 약간의 칭얼거림이 있을 수 있으니 부모님께서는 응원의 말씀을 아이들에게 해주신다면 아이들의 캠프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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