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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3]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장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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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1-23 09:53 조회1,1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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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진, 심승빈, 신헌재, 정강익, 오서준, 이정훈, 김민준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33번 빌라 인솔교사 장형수입니다.
 오늘은 정규수업 날입니다. 아이들은 세부의 따사로운 햇살을 맞이하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아침 날씨 덕분인지 아이들은 금방금방 자리에서 일어나 잠자리를 정리하고 세면·세족을 실시했습니다. 아이들의 빠릿빠릿한 움직임 덕분인지 아침식사 전까지 시간이 남아 1층에 모여 이야기를 하면서 아침식사 시간이 되길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아침식사 시간이 되어 아이들은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제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한 덕분인지 저희 빌라 아이들이 제일 빨리 도착해서 1등으로 배식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먹을 양만큼 배식 받아 아침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불규칙적으로 밥을 먹었다는 아이들이 몇몇 있었는데, 이제는 아침을 먹지 않으면 힘이 나지 않는다며, 아침을 열심히 먹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침을 다 먹고 아이들은 숙소로 이동하여 양치질을 하고, 오전 정규수업에 필요한 책들을 가방에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빠진 물건이 없는지 다시 한 번 더 확인을 하고, 수업 때 필요한 물병과 사전 또한 빼먹지 않고 잘 챙겼습니다. 준비가 다 끝난 아이들은 오전 수업 때 무엇을 배울지 미리 보거나, 학습지를 풀거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침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되어 아이들은 각자 정해진 장소로 이동하여 오전 정규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정규 수업이라 긴장이 풀어져서 다소 느슨해 질 줄 알았던 아이들이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였는지 캠프 초기 때와 다름없이 공부시간만 되면 열성적인 태도로 공부에 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며 저와 원어민선생님 모두 이러한 아이들을 대견해 했습니다. 
 열성적인 아이들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오전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숙소로 이동하여 가방을 내려놓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식당에 도착한 아이들은 먼저 손을 씻고 배식을 받기위해 기다렸습니다. 오늘의 주 메뉴는 부대찌개가 나왔는데, 아이들 모두 부대찌개를 반겼고, 부대찌개에 밥을 넣어 김치와 함께 먹는 아이들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밥을 다 먹고 후식으로 나온 수박 또한 아이들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점심을 다 먹은 아이들은 숙소로 이동하여 양치질을 하고, 큰방에 모여 체스를 하거나, 오늘 오후에 예정되어 있는 수학숙제를 하며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 수업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또 다시 정해진 장소로 이동하여 오후 정규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수업은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 힘들어하는 시간인데, 원어민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졸리지 않게 오전보다 한 템포 높여서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아이들은 그러한 선생님의 노력에 감동한 듯, 조는 아이 한명 없이 오후 수업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 수업을 마무리하고 아이들은 숙소로 이동하여 수학교재를 들고, 자기학년에 맞는 정해진 장소로 이동하여 수학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수학수업은 아이들이 수학에 대한 감을 잃지 않는 선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수학수업까지 마무리하고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와 손을 씻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이들은 배가 고팠는지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였는데, 마침 저녁 주 메뉴가 불고기였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먹을 수 있는 만큼 배식을 받았고, 아주 맛있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절로 배가 불러오는 듯 했습니다. 후식으로 처음 파파야가 나왔는데, 아이들의 입맛에는 생소한 듯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진 않았습니다. 저녁을 다 먹은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와 오늘 있었던 수업에 대해 이야기하며, 선생님들께 얻은 간식을 나눠먹기도 했습니다.
 7시가 되어 아이들은 다이어리와 영어단어를 외우기 위해 각자 정해진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막힘없이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처음 다이어리를 쓰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처음 다이어리를 쓸 땐 사전을 옆에 놔두고 검색을 하며 쓰던 아이들이였는데, 지금은 몇 번의 검색만으로 다이어리를 완성하는 아이들입니다. 다이어리를 다 쓰고 영어단어를 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매시간 생소한 단어가 나오고 있지만, 아이들은 각자 나름대로 외우는 방법을 터득한 듯 처음보단 빠르게 영어단어를 외웠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아이들은 곧장 샤워를 실시했습니다. 샤워를 다 하고 잠자리에 누운 아이들은 내일 예정되어있는 Activity인 아얄라몰에 대한 상상을 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p.s 내일은 부모님과의 마지막 전화통화가 있는 날입니다. 이제 다음 주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캠프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긴장이 풀어진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저도 옆에서 아이들을 도와주겠지만, 부모님께서도 아이들에게 응원의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은 아이들이 각자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정하고 그 이유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김성진
- Lizard
 줄을 설 때에 재빠르게 서고 달리기도 좀 재빠르고, 어떨 땐 정리를 내가 재빠르게 하고 제일 먼저 하려는 등등 빨리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심승빈
- Conscience
 왜냐하면 양심이 없는 사람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과 거짓말을 하는 것과 같다. 양심은 사람을 한 단계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큰 힘이며, 내가 양심이라는 단어를 중요시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신헌재
- Joke
 왜냐하면 나는 장난을 많이 치고 또 많이 혼나고, 그 장난으로 가끔 가다 친구들을 웃겨주고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것이 장난이여서 난 장난을 많이 쳐서 친구도 많고 인기도 많기 때문이다.   
 
정강익
- Pig
 나를 표현하는 단어는 pig이다. 그 이유는 나의 배가 돼지의 배의 크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돼지고기를 제일 좋아하기 때문이다. 
 
오서준
- Handsome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영어 단어는 Handsome이다. 왜냐하면 나의 게임 닉네임이 코리안핸썸보이이고 내가 좀 여자들한테는 아니지만 남자친구들이 많고 그냥 잘생겨지고 싶으니깐, Handsome라고 정했다. 그래도 나는 어린이 되고 키도 180cm이상 크면 여자도 나를 많이 좋아할 것 같다. 열심히 운동해서 키 180cm이상 커서 얼굴도 잘생겨지고 싶다. 그러면 나는 30대 쯤에는 결혼을 했을 것이다. 
 
이정훈
- Normal
 왜냐하면 나는 그냥 그렇고 평범하고, 평범하게 살고 평범하게 놀고, 평범한거 하고, 그냥 평범한 아이 중에 한명인 것 같고, 모든 것이 평범하면 좋겠고, 나중에 사는 것도 normal 했으면 좋겠다. 
 
김민준
- Positive
 나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싸울 때도 항상 긍정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부정적이면 좋지 않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기에 나는 부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가끔씩 커서 걱정이 되고 공부 못해서 시험에서 떨어질 수도 있고 군대에서 큰 상처와 힘겨움을 얻을 것 같아서 부정적일 때가 있지만, 나는 지금 앞으로도 아니 인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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