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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31]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고현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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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1-31 10:27 조회1,4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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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이, 준영이, 이선이, 예준이, 왕욱이 부모님 안녕하십니까? 9번 빌라 인솔교사 고현창입니다. 오늘은 필리핀 영어캠프에서의 액티비티를 진행한 날입니다.

 오늘은 오전에 비가 좀 오다가 액티비티를 떠날 때 즈음부터 맑아져서 다시 화창하고 아름다운 세부가 되었답니다. 아침에 액티비티를 하는 날인데 날씨가 흐려서 아이들 모두 걱정이 가득 찼었는데 점심을 먹고 한바탕 소나기가 내리더니 날씨가 정말 좋아져서 어찌나 아이들도 좋아하던지 정말 귀여운 녀석들이랍니다.

 오늘은 7시반에 기상을 하여 씻고 8시에 아침을 먹었답니다. 아침밥으로는 토스트, 소시지, 계란후라이가 나왔습니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이제 얼마 있으면 수료식이 진행이 되는데 그 때 장기자랑을 뭘 할지 고민을 하며 이런 저런 토론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비가 오자 아이들 모두 어떻게 하냐며 걱정을 했답니다. 다행이도 11시반에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을 먹고 나니 비가 그쳐 아이들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답니다. 

 점심으로는 치킨카레가 나왔고 맛있게 밥에 비벼서 먹었답니다. 밥을 먹으면서 오늘 있을 액티비티에 대해서 신나게 떠드는 녀석을 보고 있으니 정말 웃음이 절로 나왔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옷도 갈아입고 운동화도 신고 선크림도 바르고 이런 저런 준비를 하고 12시 반에 액티비티 장소로 이동했답니다. 
 PAPA KIT'S에 도착을 하고 안전장비를 다 착용을 하고 행잉 브릿지에서 신나게 걸었답니다. 아이들이 먼저 출발을 하고 필리핀 선생님들이 뒤따라 출발을 했답니다. 처음에는 조금 겁을 내더니 어느새 재미 있었는지 살랑 살랑 브릿지를 흔들더니 필리핀 선생님들에게 장난을 친다고 신나게 흔들었답니다. 개구쟁이같은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저도 어서 아이들과 함께 걷고 싶어서 서둘러 아이들 사진을 찍어준 다음에 따라갔답니다. 아이들과 신나게 행잉 브릿지를 타고 그 다음으론 집라인을 탔답니다. 귀여운 헬멧까지 착용하고 순서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카메라 셔터가 멈추질 않았답니다. 아이들이 가벼워서 한 명씩 탈 수 없다는 말에 2명씩 서로 짝을 지었답니다. 5명이다 보니 한 친구가 혼자 탈 순 없어 저와 함께 탔답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는 아름다운 하늘에 시원한 바닷바람이 솔솔 불고 아래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넝실넝실 거리는 그런 환상적인 장소에서 집라인을 타니 아이들도 저도 너무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한 팀씩 출발을 했고 환호성을 지르며 멀어지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높은 곳에서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데 겁도 날 법도 한데 대단한 녀석들이라고 느꼈답니다. 저도 집라인을 타고 넘어가서 아이들과 어땠냐며 이야기를 했는데 완전 최고라고 신나게 들떠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정말 즐거웠답니다. 그렇게 다시 한 번 더 집라인을 타고 처음에 탔던 곳으로 돌아와서 휴식시간을 가졌답니다. 날도 화창하고 덥다보니 아이들이 땀을 많이 흘려 매점에서 간식시간을 갖고 시원한 물과 음료수 과자를 사서 20분정도 쉬는 시간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낚시터로 이동을 하였고 한 시간 동안 낚시를 했답니다. 물론 거의 물고기를 잡진 못해 아이들 표정이 울상이 되었지만 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즐기자며 아이들을 달래주었답니다. 그래도 열심히 낚시를 하며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이리 저리 낚시대를 던지는 아이들이 얼마나 귀엽던지 미소가 멈출 틈이 없었답니다.  

 낚시가 끝나고 닭꼬치와 밥 그리고 시원한 사이다를 먹으며 즐거운 간식시간을 보냈습니다. 맛있게 간식을 먹고 말을 타러 갔답니다. 말을 타는데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어서 꽤 기다렸지만 사진도 찍고 필리핀 선생님들과 이야기도 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말을 탔답니다. 말을 타니 얼마나 즐거워 하던지 공부할 때는 진지하고 어른스러운 아이들이 이럴 때는 나이에 맞게 아이로 돌아와서 해맑게 웃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답니다. 

 그렇게 오늘의 액티비티를 마치고 아이들이 며칠 전부터 용돈이 많이 남았는데 마트에 가고 싶다며 졸라 저희 빌라만 마트로 가서 간단하게 아이들 간식과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샀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 아이들에게 마트로 향하는 차에서 살 것을 미리 생각해두고 빠르게 쇼핑하자고 했더니 마트에서 정신없이 필요한 물건을 산다고 돌아다녔답니다.

 간단하게 쇼핑을 마치고 빌라로 돌아와 짐정리를 하고 저녁밥을 먹으러 식당 빌라로 이동했습니다. 저녁밥으로는 탕수육과 짜장밥이 나왔고 오랜만에 먹는다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빌라로 돌아와서 부모님과의 통화를 한 아이씩 하였습니다. 이제 며칠뒤면 한국으로 돌아가는데도 부모님 목소리를 들으니 얼마나 아이들이 좋아하던지 아직 아이는 아이인가 봅니다. 부모님과의 통화를 마치고 오늘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영어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아이들이 슬슬 짐 정리를 해야겠다며 짐정리를 하며 자유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0시가 되어 점호를 하고 액티비티로 인해 피곤했는지 금방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대체합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 곁으로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서 인솔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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