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번 빌라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유난히 햇볕이 따사로운 아침입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도착한 세부는 다시 돌아와도 여전히 편안한 곳이었습니다. 처음 온 친구들도 있고 여러번 온 친구들도 있지만, 오늘 하루는 아이들이 참 많이 친해진 시간 이었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레벨테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은 아이들은 집중도를 높여 열심히 문제를 풀었답니다. 문제를 모두 다 푼 친구들은 인터뷰를 통해 스피킹 테스트도 진행되었습니다. 조금 어색한 친구들도, 재미있어하는 친구들도 많았고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답니다.
레벨테스트를 성실히 치른 후 아이들은 조금 쉬었다가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이 곳 필리핀 영어캠프는 하루 3끼 모두 한식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현지 과일도 한참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제가 필리핀 영어캠프를 하면서 캠프가 끝난 뒤에 살이 많이 찐 친구들이 꽤 있었답니다. 규칙적이고, 알차고, 맛있는 식사 덕분이겠죠? 하하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는 아이들 모두 어제 제대로 하지 못한 케리어 정리를 하였습니다. 앞으로 4주동안 지낼 곳이기 때문에 많은 양을 차곡차곡 정리해 가는 아이들이 정말 대견 스러웠답니다.
햇볕이 너무 강한 탓에 1시부터 3시까지의 시간을 피하여 그 동안 정리를 마무리 하고 아이들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3시부터는 해가 지기 시작하여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더운 날씨로 인해 아이들이 수영장을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물장구도 치고 수영도 제법 하고 아이들끼리 서로 몸을 부딪치며 놀다보니 시간도 금세 지나가고 서로서로 친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시간 정도의 꿀맛같은 수영시간을 끝내고 빌라로 돌아와 샤워를 하였습니다. 오후 6시부터는 7시까지 저녁을 먹고 앞으로 캠프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에 대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및 인솔 선생님 소개시간을 잠깐 가지고 앞으로 생활할 빌라 친구들과 함께 룸포스터를 제작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만든 룸포스터 많이 궁금하시죠? 내일 룸포스터와 함께 아이들의 사진을 올려드릴 예정이니 기대많이해주세요! 제 생각에 저희 빌라가 제일 이쁘더라구요^^ 하하하하. 제 얼굴도 직접 그려주던데 하하하.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오늘은 아이들에 대한 개인 코멘트를 달아보려합니다.
박가람
가람이는 정말 차분한 아이입니다. 오늘 레벨 테스트를 치면서 조금은 긴장했지만 그래도 금세 차분히 영어로 말을 하기 시작하는 가람이를 보면서 많이 대견했답니다. 적응도 잘 하고 수영장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잘 어울리며 놀았답니다. 4주동안 가람이와 함께 좋은 추억 많이 쌓고 돌아가겠습니다!
박재린
재린이는 오늘 수영을 정말 재미있게 하였답니다. 마냥 조용할 줄로만 알았는데 레벨 테스트 인터뷰 때 소신있게 잘 말하고,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수영을 하기도 하고 물 속에서 재미있는 게임을 하는 모습이 정말 놀라웠답니다. 4주 뒤 많이 성장해 있을 재린이를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옥채은
채은이는 낯도 가리지 않고 처음부터 정말 편하게 잘 지내온 아이입니다. 밥도 잘 먹고, 약도 잘 먹고 있고, 성격도 활발해서 오늘도 빌라 아이들과 정말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정말 잘 웃는 아이라 보면 볼수록 저도 자연스레 웃음이 나는 아이입니다. 4주동안 채은이를 보면서 정말 재미있게 잘 지내다가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우근영
근영이는 지난 번 참가에 이어 이번에도 참가를 하였는데 정말 기대이상으로 잘 따라와 주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모르거나 궁금해하는 것은 오히려 나서서 알려주기도 하고, 저도 근영이를 다시 만나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쉴세 없이 이야기하고 들떠있는 근영이! 이번에도 많은 실력향상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이소민
소민이도 재 참가자여서 그런지 금세 적응도 잘하고 말도 정말 차분하게 잘 하는 편입니다. 레벨 테스트를 치면서 소민이의 실력을 보고 제가 괜히 뿌듯했답니다. 인터뷰를 통해 스피킹 테스트를 칠 때도 조금은 긴장했지만 금세 다시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답니다. 4주동안 열심히해서 더욱 더 성장할 소민이를 기대해봅니다!
이윤주
윤주는 조용조용하지만 어제 밤 자기 전에 윤주와 이야기 하면서 윤주에 대해 좀 더 깊게 알 수 있었습니다. 운동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 오늘은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 윤주가 대표로 체조를 진행하였습니다. 반장, 부반장도 많이 해봤다고 들었는데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매력이 넘치더라구요! 앞으로 윤주와 함께 할 4주가 정말 기대됩니다!
앞으로 6명의 아이들과 함께 4주동안 재미있고 알찬 영어캠프를 보내고 돌아가겠습니다!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