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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9]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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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7-30 02:32 조회1,4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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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V 11 승민이, 준빈이, 형배, 시우, 재홍이, 예준이, 지호, 성환이 담당인솔교사 김정후입니다.

 

여기 필리핀에서는 날씨가 좋고 상쾌한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알람을 아이들이 다 맞추고 6 40분에 모두 졸린 눈을 비비고 일찍 일어나서 상쾌한 아침을 맞이 하였습니다.

 

게으름을 부리며 늑장을 부리던 며칠 전과 다르게 먼저 저희 팀이 모두 먼저 밥을 먹으러 가서 앉아있었습니다.

 

제가 먼저 양치하고 밥 먹으러 가자고 하지 않아도 일어나면 먼저 씻고 아이들이 먼저 자발적으로 모여서 밥 먹으러 가자고 저에게 와서 갑니다.

 

영어 수업이 재밌다고 하는 아이들도 꽤 있는 걸 보니 적응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부할 때는 열심히 하고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서로 둘러 앉아서 놀고 있는 모습이 저희 조를 보니 단합력이 꽤나 좋습니다.

 

수학수업도 숙제도 잘해오고 있고, 수학 모르는 문제도 저에게 쉬는 시간에 와서 물어보는 열정을 보이는 기특한 아이들이 여러 있습니다.

 

수학수업에서도 다같이 모여 앉아서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문제를 바로 바로 질문해서 배움의 재미를 느껴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공부하는 것을 쭈욱 지켜 보아도 참여도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고 밝은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아이들이 기분이 많이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부모님께 편지를 쓸 때는 가족이 떠올라서 우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오늘은 영어 다이어리도 적고 단어 시험도 치루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같이 있을 때에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하루 였습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특별하게 아이들의 부모님께 쓰는 편지 쓰기로 하였습니다.

 

시우 - 편지, 엄마,아빠, 동생들 나는 필리핀에서 먹고 자고 싸고 잘 하고 있으니 걱정안해도 되ㅋㅋㅋ. 너무 빡세 여기 매일 9교시 해 50분 씩 그리고 1:1 수업이랑 그룹 수업이랑 둘다 너무 재미 있어.ㅋㅋ 그리고 매일 밥도 맛있어.오늘은 비빔밥 나옴ㅋㅋㅋ 어쨋든 너무 좋고 숙소도 좋고 다 좋은데 매일 6:50분 쯤에 일어나서 너무 피곤 한 것 밖에 없어. 나도 건강 할테니 다 건강하게 잘 있어~~!!!! 보고 싶을 거야 ~ 나 여기 보내줘서 너무 고마워~!!♡

 

지호 - 엄마, 아빠, 형 나 필리핀에서 영어 공부 하고 있어. 하루하루 11시간을 공부해서 너무 힘들지만 필리핀 선생님이 좋아서 하루하루가 재미있어!! 그리고 형들이랑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어!! 그리고 일요일에 수영하고 하루 종일 논데, 그래서 하루하루 열심히 영어공부하고 있어. 힘들 때는 영어를 하기 싫었는데, 일요일에 논다고 해서 열심히 영어 공부하고 있어. 약간 집에 가고 싶지도 하지만 다행히 grammar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셨어. 어쨌든 열심히 영어 공부하고 3주 뒤에 보자!!!!

 

예준 - 벌써 4일째이다. 아직 헤어진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벌써 엄마, 아빠가 보고 싶다. 오늘도 평상 시처럼 공부하고 수학문제 풀고 저녁을 먹었다. 공부하는 것이 힘들지만 부모님들을 생각하면서 방향을 찾아 가고 있다. 더 이상 부모님 생각하면 정말 울어 버릴 것 같다. 여기는 조금 힘든 것만 빼면 최고 일 것 같다.

 

승민 - 엄마, 아빠 저 여기 와서 잘 지내고 있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힘들거나 심심하지도 않아요.

선생님들과 이제는 대화도 잘하고 애들이랑도 잘 지내요.

하지만 항상 이 캠프만 오면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네요. 괜찮은 척 해도, 속으론 많이 그리워하고 있어요. 힘들지만 잘 견디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갈게요. 걱정 마세요. 이상하게 자꾸 눈물이 나네요.

이제 겨우 3일 지났는데요. 내일 모레 통화 할 때 까지 잘 버틸께요. 잘 지내세요. 승민이가

 

재홍 - 부모님께, 덥지만 에어컨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도 부모님 안부가 궁금하네요. 고양이는 잘 있겠죠? 다 보고 싶어요. 아직 3주나 남았다니, 시간이 빨리갔으면 좋겠네요. 저도 아빠처럼 식탁에서 편지를 쓰고 있어요. 이곳에서 수업은 할만하고 밥도 맛있어요. 하루에 9교시를 하니까 힘들어요. 선생님들도 착하고 좋아요, 수업시간에 친절하게 가르쳐주시고 같이 생활하는 선생님도 착하고 좋아요, 나중에 아얄라몰에 가서 기념품 많이 많이 살라고 그래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 선물은 뭘 사야 할지 고민 되요.

엄마, 아빠 너무 보고 싶구요, 사랑해요 ♡.♡ 사랑하는 아들 재홍이가

 

준빈 - 엄마아빠께, 나는 잘 지내고 있다. 나는 3주가 남았어, 집에 가기 싫어, 졸려, 다롱이 잘지내지. 바이♡♡♡

 

형배 - 여기서 밥 맛있게 먹고 있고, 엄마, 아빠 보고 싶어. 나 엄마, 아빠 진짜 보고 싶어서 매일 울고, 외국 수업 할 때도 엄마의 한국말이 그립고 전화도 하고 싶은데 전화를 일요일에만 할 수 있다는 게 슬퍼. 아빠 매일 나 상대하느라 힘들 텐데 말도 안 듣고 그래서 미안해. 그리고 일요일날에 전화를 할 수 있는 게 정말 좋아. 아빠, 엄마가 그리워. 그리고 엄마의 말과 아빠의 미소가 제일 그리워. 보고 싶어 엄마, 아빠 사랑해

 

성환 - 엄마에게, 사랑하는 엄마, 제가 여기에 온지 벌써 4일이 지났어요. 지금 빨리 집에 가고 싶지만 피곤하지만 앞으로 3주 동안 어떻게 지낼지 기대가 되요. 수아가 다음 주에 오는데 제가 없어서 되게 서운할 것 같아요. 제가 집에는 늦게 가지만 일요일 날 전화로 목소리 만으로 안부를 전해야 할 것 같아요. 여기에 밥이 맛있고 괜찮지만 너무 짠 음식 때문에 힘들 때가 있어요. 빨리 엄마를 만나서 한국음식을 빨리 먹고 싶어요. 수업시간은 많이 힘든 점이 없는 것 같아요.

수학도 어렵지 않고 쉽게 하고 있는데, 그래도 저는 외국보다는 한국이 더욱 좋겠지만, 이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이에요. 지성환 올림.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소중한 편지 전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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