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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5]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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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16 00:31 조회4,1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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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빌라 11 승민이, 준빈이, 형배, 시우, 재홍이, 예준이, 지호, 성환이 담당인솔교사 김정후입니다.

 

오늘부터 한국의 더운 날씨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이들도 저도 그 말이 맞기를 소망하면서 시작한 오늘 하루였습니다. 여기 세부의 날씨는 일정하게 구름이 조금 있는 화창한 날씨(?)의 아침이었습니다. 아침에는 토스트와 쥬스와 함께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기지개를 크게 펴고, 먼저 간 형, 누나들이 간 빈 곳에 아이들이 더 뛰어 놀 공간과 시간이 늘어난 듯, 아이들은 좀 더 생기 있고 활기 차 보인 듯 해보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아얄라몰에 갈 생각과 줌바 댄스를 기대하여 들떠 있어 보였는지, 다음 마지막 액티비티와 활동할 날들을 잔뜩 기대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대한민국) 8/15 광복절 날입니다. 광복 71주년의 날을 맞아서 우리나라의 해방을 기념하는 날인지 아이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기념일을 맞이하면 태극기를 보고 싶고 태극기를 게양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같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애국심은 해외에 있을 때 더 가지게 된다는 말(?)이 더 실감이 나는 듯한 날이었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서 모두 한 방에 모여서 웃고 떠들면서 놀았습니다. 그렇게 짧은 점심시간이 지나고 네임카드를 목에 매고 가방을 매어 공부하러 다같이 GOGO 했습니다. 이제는 먼저 선생님들께 다가가 영어로 joke도하고 쉬는 시간에는 다같이 모여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며 놀았습니다. 그렇게 영어 공부를 마치고 각자 단어시험과 영어다이어리 수학공부를 하고 먼저 영어테스트를 통과하고 수학 숙제를 하고, 간식을 먹고난 후 룸에 들어가서 각자 씻고 잘 준비를 마치고 점호를 받고 이른 시간에 잠에 들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주 첫째 날이기도 하면서 아이들에게 있어서나 저에게 있어서나 인천공항에서 처음 만난 후 3주가 되는 아주(?) 특별한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저희 모두 서로를 잘 알고 서로에게 좋은 형, 동생, 친구 그리고 저로서 앞으로 남은 캠프의 마지막 남은 한 주를 뜻 깊고 보람되게 보내고자 하는 결의의 마음(?)을 볼 수 있었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코멘트는 3주간 아이들과 같이 살고, 놀러 가고, 서로 챙겨도 주면서, 제가 아이들에게 고마웠던 점이나, 부끄럽지만 해주고 싶던 말과 캠프가 앞으로 며칠 남지 않았지만, 아이들에게 바라고 제가 해주고 싶은 것들을 적어보겠습니다.

 

지호 : 늘 저의 말을 잘 따라주고 저의 편이 되어주던 아이입니다. 저에게 형같이 좋다고 해주는데, 그보다 제가 더 지호에게 더 고맙습니다. 친해질수록 준빈이와 함께 두 명 이서 저희 빌라의 기분을 즐겁게 하는 재주가 있어서 좋습니다. 장난스럽게 저에게 우리 형~ 해주는데 정말이지 귀엽고, 그리고 지호는 힘들어도 늘 착실히 열심히 하는 모습에 제가 많이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지호는 늘 목표가 구체적이면서 의지력이 강해서 보는 저로 하여금 놀라움을 많이 줍니다. 형들과 친구들과 잘 어울릴 줄 알며, 사람의 기분을 금방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소질이 있습니다.

 

형배 : 언제나 먼저 와서 저를 격려, 위로해주고 안아주는 형배입니다. 영어를 잘하고 싶어하고 저에게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물어볼 정도로 늘 노력을 많이 하는 열정이 많은 형배는 저에게 잘 웃어주고 잘 챙겨줍니다. 지적호기심도 많고 아는 것도 은근히 많은 똑똑한 형배가 저와 많이 친해져서 가끔은 짖궂은(?) 장난을 저에게 치기도 하지만, 저는 귀여운 형배의 속뜻을 잘 알기에 더욱 좋아하고 아껴줍니다. 형배는 옳고 그름이 확실해서 아이들이 가끔씩 나쁜 언어나 행동을 사용할 때, 아이들이 옳지 못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충고해주는 멋진 아이입니다.

 

준빈 : 귀여우면서 장난기 많고, 재빠른 아이입니다. 가끔은 귀여운 모습으로 어른보다 더 깊은 생각을 해서 놀랐습니다. 준빈이는 말도 잘하고 재롱도 잘 피우고 귀엽고 몇 주 전부터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요요를 저에게 설명해주고 요요 잘하는 선수들 이야기와, 참가한 요요 대회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준빈이는 늘 제가 말하지 않아도 먼저 척척 빠르게 잘하고 늘 긍정적이고 히죽히죽 귀엽게 잘 웃는 모습이고 저보다도 낙천적인 성격의 아이라 보는 제가 즐겁고 행복합니다. 눈치가 굉장히 빠르고, 굉장히 장난도 천사같이 귀엽게 잘 칩니다.

 

성환 : 어른 같은 성환이는 정말 아는 것도 많고, 배우는 것과 가르쳐주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겉보기에는 굉장히 강한 아이이지만, 속은 정말 따뜻하고 꿈과 목표, 열정이 많은 아이입니다. 늘 활력과 힘이 넘치고, 은근히 저를 장난 식으로 잘 놀립니다. 가끔씩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꼭 저를 찾아와서는 샘 보고 싶었어요 라고 저를 데리고 가서는 장난을 치는 귀여운 아이입니다. 청소를 하거나 정리를 하면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정리를 돕고 아이들을 이끄는 리더쉽 있는 아이입니다.

 

시우 : 시크남 시우는 단어시험과 다이어리를 누구보다 빠르게 외웁니다. 머리도 굉장히 좋아서 며칠 전에 있었던 일도 구체적으로 빠르게 말합니다. 요즘 들어서 시우가 웃긴 개그도 잘 치고 선생님들에게도 굉장한 인기와 칭찬을 많이 듣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한번 들으면 잘 안 잊어버리고 잘 응용해내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미있고, 비상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유행어인 ‘~하시우는 정말로 인기입니다. 짧게 말하면 ~하슈로 하는데 저희끼리 ~하슈하면서 재미있게 놀고 있습니다. 시우는 저에게 있어 정말 좋은 조언자인 것 같습니다. 제가 무언가를 고민하고 있을 때 이렇게 하면 어떻겠냐고 먼저 아이디어를 주거나, 설명을 잘해줘서 도움이 될 때 가 많습니다.

 

예준 : 예준이는 어른스럽습니다. 사람을 잘 챙기고, 형이든 동생이든 친구든 자기보다 먼저 배려하고 생각해주는 따뜻한 아이입니다. 의외로 장난기도 많고 웃긴 표정을 잘 짓습니다. 동생들을 챙기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그리고 예준이 또한 저희 빌라아이들 모두를 좋아하고 잘 챙겨 줍니다. 예준이는 영어 단어를 굉장히 많이 알고 잘 응용합니다. 표현력도 좋아 굉장히 expression도 맛깔나게 잘합니다. 그리고 수업을 재미있고, 열심히 듣고 잘 웃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아는 것에 대해 자랑하지 않고 겸손할 줄 알고, 남을 이해를 잘해줍니다.

 

승민 : 가끔씩은 오글거려보이는(?) 멘트를 담당하지만, 꿈과 목표과 확실하고 주어진 일과 숙제에 최선을 다하고, 또 정의로운 아이입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수학도 가장 빨리 풀고 그리고 모두 모여서 이야기를 할 때는 아이들의 의견을 잘 정리해서 전달해주고, 새로운 이야기도 잘 풀어서 설명해주고, 지식이나 정보를 풀어서 정리해서 말을 잘합니다. 지나간 일에 더 잘할걸 후회가 많다는 승민이, 그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가끔씩 저에게 간지럼을 태우는 승민이, 공부할 때 확실하게 공부하고, 놀 때는 굉장히 열심히 노는 승민이입니다.

 

재홍 : 듬직한 맏형인데, 은근히 장난기도 많고 잘 웃고 귀엽습니다. 그리고 동생들에게 조곤조곤히 잘 설득하고 말해서, 동생들에게 신뢰를 많이 얻습니다. 하지만, 재홍이도 아이들처럼 같은 나이대처럼 아직 저희 아이들처럼 어린 지 잘 뛰어 놀고 재미있게 놉니다. 재홍이는 왠만한 노력하고 먼저 도와준 일에는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겸손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아이들의 기분을 저보다 잘 파악하여 잘 맞춰주고, ‘~~하자고하면 아이들이 잘 따릅니다. 농구를 굉장히 좋아하고, 농구 얘기를 할 때와 운동을 할 때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동생들이 배드민턴이나 공놀이를 하자고하면 아이들의 기분을 잘 맞춰주어 같이 잘 뛰어놉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화목한 저희 11번 빌라가 재미있게 캠프생활 했으면 좋겠고, 지금처럼 활기차면서 서로 배려하고 아껴줬으면 좋겠다!!

 

남은 며칠 간도 서로에게 따뜻한 저희가 되고 서로 공부하는데 힘들 때 서로가 힘이 되어주는 사이가 됐으면 합니다. 저도 역시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아이들에게 힘이 되는 한결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오늘 밤에도 아이들은 많이 친해졌는지 서로와 즐거운 이야기를 하며 쉬다가 점호를 받고 함께 옆자리에 누워 짧은 시간 안에 깊은 잠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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