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20]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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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21 01:36 조회4,17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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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둥! 대망의 집에 가는 날이 밝았습니다. 지금에 와서야 돌아보면 4주라는 시간이 어떤 때는 굉장히 느리게가는 것처럼 느껴졌고, 어떤 때는 굉장히 빠르게 간 것 도 같습니다.지금 보면 다 어제, 그제 같은데 마지막 날이니 말입니다.잠에서 깬 아이들이 먼저 하는 말들이 막상 돌아갈 날이 오니 뭔가 아쉽고, 빌라를 떠날생각에 집에 가기 싫다고합니다.ㅎㅎ
어제 일찍 잤기도 했고, 오늘은 설렘이 가득한 집에 가는 날이기에아이들의 눈망울은 아주 초롱초롱해 보였습니다. 오늘은 아침을 조금 늦게 먹었고 그 전인 아주 부지런한저희 아이들은 6시 전부터 기상을 하였기 때문에 아침부터 즐겁게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하고, 저희들의 장기자랑인 Vivis의 the fox라는 노래를 연습하였습니다.
이 Vivis-the fox라는 노래는 사실은 잉글리시 페스티벌 때이 노래로 장기자랑을 하려고 이틀간 준비했었는데, 잉글리시 페스티벌 취지(?)에 맞추고자 노래를 변경하였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노래들도 많이 고려하고, 의견을 모으고, 다른 장기자랑도 생각 해보았지만,저희 빌라랑 정말 잘 어울리고, 신나고, 다이나믹하고, 춤출수 있고, 영어로 노래하기도 좋고, 동물들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정말 활동적인 이 노래를 덧붙이자면 이 노래는 저희 캠프의 첫 번째 주부터 몇몇 아이들이 이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여서 부르다가 저희 빌라에서유행하고 저희 빌라의 심볼, 마스코트인, 트레이드 마크가된 노래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저녁 먹은 후에 이 노래를 우렁차게 부르는데 저희 빌라가 떠나갈듯 하면서 우레와 같은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아침을 그렇게 먹고 나서, 파이널 테스트를 치루기 위해 모두 모여서리딩, 리스닝, 라이팅, 스피킹연습을 하다가, 테스트를 치뤘습니다. 아이들이 테스트를 치루기전에는 약간은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첫 날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자신감 있게 테스트를 치루고 나니 아이들은 세상의 모든 것을 얻은 표정으로 신이나서는 운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보고 나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저희는GRADUATION FESTIVAL SPEECH 준비에 여념이없었고, 그 동안 연습 해온 대망의 장기자랑인 Vivis-thefox의 마지막 리허설을 끝냈습니다. 그렇게 페스티벌을 웃음과 감사와 자랑, 정든 선생님들과의 헤어짐의 아쉬움 속에서 진행하고, 선생님들과 마지막으로신나게 풍선과 놀거나 사진을 찍는데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 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숯불삼겹살, 파인애플, 옐로우메론, 된장국으로 마지막 저녁을 맛있게 먹고, 아이들은 아얄라몰에서 샀다가 빼앗겼다가 오늘 받은 각종 먹을 음식들과, 건담, 인형, 프라모델 등을 받아서 그것을 조립하는데 여럿이 모여서 서로의 것을 만드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서로 돕고 잘 지내는 빌라 11번 아이들을 보니 정말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오늘은 그 동안 매일매일 열심히 해오던 저녁의 단어시험과 영어다이어리를 적지않는 날이기에 신이 났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제는 정말로 갈 준비를 하기 위해 빌라 청소를 하고 각자 짐을 하나도 빠짐없이 챙겨 담았습니다. 그리고 여행가방이 꽉 차지 않기 위해 모든 옷과 짐들을 꼼꼼히 실속 있게 정리하여 분명히 꽉꽉 눌러 채워 담을때는 가방이 터질 듯 하여 자크가 잠기지 않았지만, 옷을 개는 것을 도와주고 짐들의 용량을 잘 조정하거나필요 없는 짐은 정리하여, 모든 짐들이 여행가방에 충분히 들어가지는 신기한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저와 함께 혹은 자신들이 정리한 짐들을보면서 신기해하고 뿌듯 혹은 자랑스러워(?) 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이 마중을 나와주셔서 인사를 해주시는데, 막상 저희는 공항으로출발할 van을 향해 타러 가는 발걸음이 좀처럼 잘 움직이지 않았고,van을 향한 발이 잘 안 떨어져 선생님들의 품에 더 머물렀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게아쉬움을 뒤로하고 저희는 비행기를 타고 날아 세부 공항에서 출발하여 이제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거의 1달만에 보는 자신들의 집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제 집에 돌아가서도 아침에 6시면 눈이 떠지면 어떻게 하냐고장난스럽게 말해서 저는 그러면 오히려 돌아가면 이제 학교도 가야 되는데 미리 일어나서 밥도 먹고 준비도 하고 잘 됐고 좋겠네 라고 저도 장난스럽게말해주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은 아이들의 아픈 것도, 공부하는것도, 밥을 맛있게 잘 먹는 것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4주간의 캠프 생활을 인솔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살면서 아이들에게느낀 점은 아이들은 안정적이고 마음적으로 편안하면서 규칙적으로 선생님들과 적극적으로 영어수업에 참여하며 생활 하다 보니 영어의 자신감, 영어가 어렵지 않다는 생각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생활 면도 배워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4주간 늘 서로 도와주고, 챙겨주고, 힘든 거 있으면 바로 바로 말해주고, 저희 빌라 아이들끼리 친한것과 그 동안 공부도 열심히 해준 아이들에게 그리고 잘 웃고 저에게 따뜻한 한마디 많이 건네 준 아이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아이들은 지금 가기 싫다고 여기 사람들과 정도 많이 들었고 선생님 한 분 한 분 다 고마워서 이 선생님들을보기 위해 다시 올 거라고 합니다.ㅎㅎ
저도 여기 선생님들과 우리 빌라11!!!! 많이 정들고 추억도 많이많이 많이 많이 있어서 막상 오늘에서 오니 여기서 아이들과 놀다가 집에 좀만 더 있다 가고 싶습니다~!!~!! 정말많이 보고 싶고 그리울 겁니다~~!! 우리 귀엽고 발랄한 우리 빌라11아이들아!! 너희 덕분에 여기에서 추억도 많이 쌓고 즐거웠고 많이 사랑하고!! 많이 보고 싶을 거야~!!! 너희들 꼭 잊지 않을게 여기서 너희들과즐겁게 지내던 추억들도 잊지 않을께~!!!!!
지금 돌이켜보면 아이들과의 4주는 아이들도 타지에서 가족을 보고 싶어저도 힘든 날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저도또한 그렇고, 아이들도 그 힘든 날들이 저희에게 있어 더 좋은 추억과 기억을 주었고 여기서 더 열심히생활 할 수 있고, 저희를 더욱 발전시켜줄 수 있었던 날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앞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여기서 충분히 느꼈을 테니, 집에서도 가족과화목하게 잘 지내고, 부모님 말씀도 더 잘 듣고, 많은 게임시간보다는 부모님과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화목하게 이야기하는 시간도 많이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학교에가서도 학교생활 지금처럼 꾸준하고 열심하게 그리고 재미있고 신나게 여기서 다짐한 것처럼 열심히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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