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 필리핀 세부 인솔교사입니다.

한국의 날씨는 많이 쌀쌀한가요? 여기 세부는 적당한 햇빛과 바람이 살살 불어온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날씨가 많이 덥지 않아서 학생들이 다니기에도 적당하게 좋아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제법 많이들 익숙해져 이제는 저희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잘 일어난답니다. 또 서먹했던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지고, 큰 언니, 오빠들은 동생들을 잘 챙기고 동생들은 언니, 오빠들을 잘 따라 서로서로 많이들 친해졌습니다.

학원에 내려서도 스스로 교실을 찾아서 공부하러 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의젓해보이던지요^^ 각자 받은 교재를 두손에 꼭 들고 다니면서 숙제를 물어보고 사전을 찾아보며 공부하는 모습이 정말 예쁘기 그지없습니다.

하루에 8시간이 되는 영어수업을 하면서도 힘든기색을 보이기보다는 이제 식당아저씨에게 모자란 음식을 달라고 이야기 하면서 씨익 웃기도 하고 버스를 태워다주시는 아저씨, 학원을 지키는 경비아저씨께도 먼저 인사를 하며 활짝 웃는답니다.

원어민 선생님과도 그새 많이 친해져 식당이나 복도에서 만나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어요^_^

저녁에는 학원 등록증과 비자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선생님들이 작성을 하고 개인 정보를 학생들이 작성했는데요, 중요한 서류인만큼 아이들 모두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집중했답니다. 자기가 스스로 사인을 하고,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는 점이 많이 떨리고도 뿌듯했나 봅니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어머님들께 전화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지금 막 필리핀에 적응하는 기간이라서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그래서 낮에 원어민 선생님들과 즐겁게 이야기하고, 친구들과 신나게 보내고도 막상 부모님 목소리를 들으면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는 경우가 있어요. 어머님들 우리 친구들 모두 밝게 잘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아이들이 씩씩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격려해주세요^^

저희 인솔교사들도 우리 친구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내일 다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