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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50201] 프리미엄 인솔교사 박아영, 권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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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2-01 23:34 조회7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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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리핀 프리미엄 캠프 인솔교사 박아영, 권명철입니다. 
오늘은 액티비티 날입니다. 마지막 액티비티로 아이들 모두 들뜬 마음으로 가뿐히 아침을 맞았습니다. 오랜만의 늦잠에 아이들은 한껏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하기도 하고 아침 샤워로 깨끗한 기분을 만끽하기도 하였습니다. 
 
7번 빌라 아이들은 아침에 전화를 모두 돌렸습니다. 처음 전화를 돌렸을 때가 생각납니다. 몇몇 아이들은 엄마가 있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며 전화하는 내내 울먹거렸고, 또 어떤 아이들은 반대로 엄마와 떨어져 사는 것이 신기하다며 해맑게 웃으면서 전화통화를 마치기도 하였습니다. 
 
민규는 같은 빌라 10번 아이들과 함께 오늘 저녁에 전화 통화를 하였는데 자신이 빌라 내에서 가장 먼저 통화하고 또 가장 짧게 통화하였다고 합니다. 왜 더 통화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한국에서 곧 엄마 아빠를 만날 거라 괜찮다고 하네요. 오늘 마지막 통화를 하면서 제가 느낀 것은, 아이들이 캠프 기간 동안 많이 성장하였다는 것입니다. 아이들 모두 더 이상 울지 않고 씩씩하게 전화통화를 하는 등 독립심이 많이 길러진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삶은 돼지고기가 나왔습니다. 통통하게 붙어있는 살코기를 맛있게 먹고 국물에 밥을 비벼 또 한 그릇을 비웠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밖에는 촉촉하게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후 실내 암벽 등반을 하러 떠났습니다. 안전하게 밴을 나눠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아얄라 몰에 가깝게 위치한 실내 체육관이었습니다. 2가지 난이도에 도전하였는데 아이들은 처음에 약간 무서워하는 듯 했으나 이내 다른 친구들이 하는 것을 보고 나더니 자신감이 생겼는지 금세 올라갔습니다. 그 곳에서 시원한 수박 슬러시도 나눠먹고 서로 암벽 등반하는 모습을 봐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돌아와서는 간단히 가지고 있는 간식을 꺼내 먹으며 허기진 배를 채웠고, 저녁으로 나온 잡채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후 내일 있을 장기자랑을 위해 다시 한 번 대형을 맞추고 동작을 점검합니다. 
 
내일은 Graduation Day입니다. 벌써 모든 수업이 끝나고 돌아가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이제까지 캠프 생활을 잘 해낸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칭찬 부탁드립니다.
 
개인 코멘트는 아이들의 소중한 목소리로 전달해드렸습니다.
 
*오늘자 앨범에 혜인이와 지우의 스피치 2차 예선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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