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2]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7 인솔교사 박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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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02 22:34 조회26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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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현, 다빈, 보영, 시온, 찬아, 나연, 유현, 채희, 희원, 채은, 가희, 수지 인솔교사 박선민입니다.
오늘은 뭉게구름이 흘러가는 하늘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다들 일찍 잠든 덕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잠에서 깬 아이들은 아직 완전히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는 서로를 보며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규 수업이 있는 날은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고 수업을 듣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기도 하고 수업 중간에 있었던 재밌는 일을 나누기도 하는 등 작은 일 하나로도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오늘 CIP 시간에는 드림캐처를 만들었습니다. 드림캐처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품으로 잘 때 근처에 걸어 놓으면 나쁜 꿈을 걸러준다는 물건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정성껏 만든 만큼 다들 좋은 꿈만 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녁 식사 후 단어 시험을 본 아이들은 내일 있을 액티비티로 들뜬 모습입니다. 다른 액티비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짧은 일정의 액티비티이지만 수업이 아니라 새로운 활동을 한다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2주라는 시간이 지나고 캠프도 절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처음 캠프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의 낯선 표정과 달리 이제는 캠프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하여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일 밝은 얼굴로 인사를 건네는 아이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곤 합니다.
며칠 전 오후에는 한바탕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 시기 말레이시아는 비가 잘 내리지 않는 데 오랜만에 시원하게 비가 왔습니다. 아이들에 따라 이번 영어캠프가 즐거운 기억으로만 가득할 수도, 낯선 곳에 부모님과 떨어져 힘든 시간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 온 뒤에는 하늘이 더 맑아지고 땅이 더 단단해지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캠프가 끝나고 돌아가면 한층 성장해있길 기대합니다. 먼 훗날에도 한 번씩 웃으며 꺼내볼 수 있는 기억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도 함께 달려나가겠습니다.
내일 오후 중에 학부모님과의 전화 통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2주동안 캠프에서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권세현]
수영을 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너무 시원하고 친구들이랑 물놀이를 해서 좋았다. 그리고 수영을 하면서 운동을 한 것 같아서 좋았다.
[김다빈]
엄마 목소리를 들었을 때 행복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서 스타벅스에 앉아 프라푸치노 한입 마셨을 때도 행복했다. 2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을 때도 행복했다.
[김보영]
유니버셜 간 날 스타벅스 음료수가 맛있었다. 오늘 단어가 잘 외워져서 행복했다. 동물원에서 더운 날에 과일 컵 먹은 일, 첫날에 같은 방에 있던 애들과 친해진 일, 리카도쌤 수업에서 바나나빵 먹은 일, 유니버셜에서 놀이기구 탄 날도 모두 즐거웠다.
[김시온]
엄마랑 통화했을 때 행복했다. 처음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도 행복했다. 에이온 쇼핑몰에서 사고 싶은 걸 샀을 때도 기억에 남는다.
[방찬아]
선민쌤이랑 얘기했을 때가 행복했다. 그냥 틈새 이야기라도 너무 재밌었다. 쌤이 예쁘셔서 말을 잘하시는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쌤이랑 얘기하면 재밌기도 해서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이나연]
유니버셜에 갔을 때 더웠지만 롤러코스터가 재밌었다. 처음 왔을 때 친해지고 싶은 친구들과 같은 방이 되어서 행복했다.
[이유현]
에이온으로 액티비티를 갔을 때 과자를 샀는데 비닐봉지 값을 안 내서 기분이 좋았다.
[이채희]
에이온 쇼핑몰 가서 구경하고 간식 쇼핑하고 밥 먹고 논거랑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서 쥬라기 파크가서 놀이기구 탄 거랑 환타 슬러쉬 먹을 거랑 수영한 게 가장 재밌었고 행복했다!
[이희원]
바나나 케이크를 먹었을 때와 수학 시간이 재밌었고, 일기를 쓸 때도 재밌었다.
[임채은]
유니버셜에 가서 너무 더웠지만 스타벅스 가서 맛있는 걸 사 먹어서 행복했다. 옆방 친구들이랑 친해져서 같이 수다 떨고 놀았던 일도 행복했다. 엄마, 아빠, 동생이랑 통화하며 웃었던 일도 즐거웠다. 목소리 듣고 너무 너무 행복했다.
[진가희]
친구들과 2주 동안 같이 생활해서 좋았고, 남은 2주도 이때처럼 열심히 할거다.
[최수지]
유니버셜에서 룸메랑 같이 다녀서 다시 친해질 수 있어서 행복했다. 롤러코스터도 재밌었다. 수영을 했을 때도 행복했는데 수영을 좋아하고 오랜만에 물에 들어가서 좋았다.
내일 오후 중에 학부모님과의 전화 통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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