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7] 강화군 해외 어학연수 GH06 인솔교사 최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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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08 11:00 조회16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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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원, 혜진, 연우, 세영, 시원, 믿음, 지민, 예원, 유림이 담당 인솔 교사 최지연입니다.
오늘은 정규 수업 마지막 날입니다. 약 3주 동안 진행된 스케줄에 아이들이 피곤해 할 것이라는 제 예상과 달리 오늘 아침 아이들은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아침 식사로는 밥, 김치, 삶은 계란, 감자조림, 식빵&잼, 뭇국 등이 나왔습니다. 졸리지만 아침 밥을 든든히 먹고 마지막 수업을 듣기 위해 각자의 반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오전 수업에서 아이들은 Reading 시간에 그동안 배운 본문에 적힌 단어들을 먼저 맞추는 방식의 수업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호명하는 아이들이 칠판 앞으로 나온 후 원어민 선생님의 발음을 듣고 어떤 단어인지 칠판에 올바르게 가장 먼저 적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동안 배운 단어들을 떠올리며 맞추기 위해 스펠링을 고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자습 시간엔 마지막 영어 일기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동안 영어 일기를 써 온 아이는 익숙하게 일상을 영어로 적어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어제는 레고랜드에 다녀온 덕분에 할 이야기가 많은지 롤러코스터를 탄 경험부터 기념품 샵에서 다양한 키링과 레고를 사고 온 이야기까지 일기장을 꽉 채워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오전 수업을 들은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김치 소고기찜, 무생채, 밥, 김치, 순두부찌개, 오렌지가 나왔습니다. 특히 김치 소고기찜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밥 위에 올려 달라 하기도 하였으며 맛있게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들으러 교실에 들어가 의자에 앉았습니다.
오후 수업에서 아이들은 호텔에 숨겨진 보물찾기를 했습니다. 11층과 12층에 숨겨진 질문 종이를 찾아 정답을 빠르게 말하면 이기는 게임이었습니다. 활동적인 게임이다 보니 아이들은 열정적으로 참여하였고 보물찾기라는 말 자체로 즐거움 가득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더불어 마지막 정규 수업이기에 원어민 선생님과도 마지막 인사를 하였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과 카메라를 이용해 추억을 남기기도 하고, 선생님이 사 오신 도넛으로 함께 간식 파티도 하였으며 마지막 수업이라는 이야기로 서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수업 스케줄이 많아 듣기 힘들 다던 아이들이 끝내 모든 수업에 참여한 뒤 선생님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는 모습에서 대견하고 기특하다고 느꼈습니다.
정규 수업을 모두 마친 아이들은 저녁 식사를 하고 그룹 방에 모여 장기자랑 연습을 했습니다. 이후 캠프 인원이 모두 한 강당에 모여 디스코 나잇에 참여했습니다. 선생님들의 특별 무대에 아이들은 크게 환호하였으며, 신나게 울려 퍼지는 노래에 몸을 맡기며 그동안 쌓인 피로를 푸는 모습이었습니다. 한바탕 춤을 추던 아이들은 땀 범벅이 되어 방으로 올라가 샤워를 하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마지막 액티비티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를 다녀오는 날입니다. 캠프의 마지막 액티비티이자 선물을 사 올 수 있는 곳이기에 아이들은 기대와 설렘으로 내일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아이들이 지치지 않고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에서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부모님을 향한 편지를 적어보았습니다.]
손혜진 : 엄마 나야 혜진! 3주 동안 떨어져 있으면서 엄마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고 엄마랑 전화할 때마다 울컥해서 슬펐어.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엄마가 나를 얼마나 신경 쓰는지 알 수 있었고 이제 떨어지지 말자. 지금 편지 쓰고 있는데도 슬퍼. 나중에 같이 싱가포르 놀러 오자. 한국에서 많이 얘기하고 곧 만나요. 엄마 항상 감사하고 사랑해요. 효진이도! 빠이~
유믿음 : 이렇게 오래 떨어진 적은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어 보니 가족이 참 소중하다는 걸 깨닫는 것 같아. 엄마, 아빠 등 우리 가족들도 나 보고 싶지! 나도 다들 보고 싶어! 엄마, 아빠가 없으니까 내가 춤추고 생쇼를 해도 엄마의 반응이 아니니까 뭔가 아쉬워. 엄마가 웃으면서 뭐라 해야 하는데 엄마, 아빠도 나 없으니까 조용하고 심심하지. 내가 집에 가서 노래 부르고 춤춰줄게. 내가 뽀뽀 100번씩 해줄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사랑해.
이연우 : 엄마, 아빠한테 편지를 쓰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조금 어색할 수도 있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집에 있을 때는 매일 폰만 해서 애기를 자주 못 했는데 막상 떨어져 있으니까 보고 싶고 계속 생각나는 것 같아요. 전화하는 시간도 엄마랑 얘기하다 보면 너무 짧게 느껴져 속상하지만, 곧 있으면 집에 돌아간다고 생각하니까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 많이 보고 싶지만 참고 남은 기간 열심히 살게요. 사랑해요. 엄마, 아빠.
박시원 : 엄마, 아빠랑 떨어져 지낸 지 벌써 3주나 지나갔어요. 그간 몰랐던 엄마, 아빠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액티비티 나가서 예쁜 것들을 볼 때마다 가족끼리 다 같이 오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나중에 영어 열심히 더 공부하고 돈 많이 벌어서 5식구 꼭 세계 여행 다니게 해드린다고 약속할게요. 내일 모레면 드디어 만날 수 있는 날이 와요! 보자마자 꼭 안고 뽀뽀 백 번 해드릴게요. 사랑합니다. 엄마, 아빠.
한지원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주가 거의 다 흘러갔습니다. 처음에는 3주 동안 어떻게 있지라는 생각에 모두 걱정이 많았으나 막상 어학 연수에 와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시간이 빨리 흘러가서 벌써 3일 뒤면 3주가 흘러갔다는 사실이 믿겨 지지 않습니다. 3일 뒤에 만나면 방학 동안 하지 못한 경험을 하러 다녀요.
최유림 : 여기 온 지 3주가 되어 가는데 나 없는 우리 집은 어떨까 상상이 안 돼. 말로는 안 하지만, 보고 싶어. 생각보다 여기 생활도 좋지만 아무래도 집을 떠나긴 어렵더라. 전화하면서 울진 않았지만 울컥했어. 전화할 때마다 액티비티 가는 곳에 대해 알려줄 때 관심이 많다는 걸 다시 느꼈어. 나는 뭐로 보답해야 할까. 3일 남았는데 나보고 전화할 때 집에 오면 김치찌개 해준다고 한 게 왜 이렇게 슬플까. 그냥 너무 고마워. 집에 가고 싶은데 여기 선생님들이 너무 좋아서 가기 싫기도 해. 엄마 아빠 덕분에 온 거니까 너무 고마워. 3일 뒤에 봐.
장예원 : 아빠, 엄마 예원이에요. 3주 동안 못 보니까 너무 보고 싶죠? 저도 보고 싶어요. 여기서 감기도 안 걸리고 잘 지내고 있어요. 한국 가면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다 먹을 거예요. 다 사주세요. 항상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엄마, 아빠 사랑하는 거 아시죠? 오빠, 기주보다 엄마, 아빠를 더 사랑하는 거 아시죠? 항상 건강하세요. 사랑해요! + 오빠 잘 있지? 사랑해, 건강해, 항상 파이팅!
이지민 : 나 없는 집에서 쓸쓸하게 보내고 있을 엄마, 아빠를 생각하니 좀 슬프네. 여기서 3주가 길면 길고 짧으면 짧지만 내일모레면 한국에 가니 3주가 좀 짧게 느껴지네. 물론 개학도 며칠 남지 않아서 곧 기숙사로 들어가서 일주일에 3번 보겠지만 3번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중요하고 좋은 시간 임을 알려준 것 같아. 말레이시아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가니 아쉽긴 하지만 가족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시간으로 이어질 것 같아. 곧 한국에서 보자.
정세영 : 부모님! 제가 기숙사 생활을 해서 이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어학 연수도 비슷한 감정이 들것으로 생각했는데 처음 보는 친구들과 생활을 하고 너무 낯선 환경에 있다 보니 더욱 가족들이 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현재 한국을 돌아가기 3일 정도 남았는데 맛있는 거 사갈게요! 가족들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날이에요. 집 가면 맛있는 음식 왕창 먹고 공부 열심히 할게요! 사랑해요. 시온이도 엄마 아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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