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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6] 보스턴 사립스쿨링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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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6 10:41 조회1,4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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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이은별 입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과 시끌벅적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정규수업과 마지막 ESL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어제 지인이의 speech 원고를 보신 교장선생님께서는 너무 흡족해하시며
Jackson school이 속해있는 재단에서 발간하는 잡지에 지인이의 글과 사진을 보내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지인이는 내일까지 자기 소개 글을 간단하게 덧붙여
저에게 가져다 주기로 했구요, 내일은 교장선생님과 사진도 찍을 예정입니다.
옷도 예쁘게 입고 오겠다고 이야기하는 지인이를 보니 많이 설레고 뿌듯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요! 우리 아이들 대표로 지인이가 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제가 지인이에게 부담을 팍팍 주긴 했지만 (ㅜ_ㅜ) 스스로 이 순간들을 즐기고 있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은해는 오늘까지 마감인 스페인어 프로젝트를 완성해왔는데요,
동물을 묘사하는 한 문단을 스페인어로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진호도 어제 늦은 시간까지 라틴어 시험 공부를 했는데요,
지오와 함께 라틴어 시험을 봤는데 오픈북으로 시험을 봐서 늦게까지 공부한게 억울하다고
입을 쭉 내밀었습니다.(ㅎㅎ)

고은이와 수빈이는 오늘 8시30분이 조금 지나 학교로 왔습니다.
호스트 가족의 아이들이 조금 늦장을 부린데다가 학교로 오는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평소보다 조금 늦어졌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밝은 모습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가 오늘 우리 아이들의 송별회 준비로 인해 교장선생님과 시간을 많이 보냈더니
오늘은 왜 recess 시간에 교실로 오지 않았냐며 고은이가 물어봐서 너무 기뻤습니다. (ㅎㅎ)
이제 이 시간들도 이틀뿐이라니 저도 너무 섭섭하답니다.

(이)민규는 은해와 함께 도서관에서 Sr.Diane 선생님과 책을 읽고 추가 정보를 찾아
hand-out에 작성하여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반 친구인 Westin과 굉장히 친한 민규는, 둘다 성격이 워낙 활발해서
늘 깔깔 함께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오늘도 Westin과 함께 책도 읽고 노트북을 통해
정보를 찾으며 수업을 들었습니다.
민준이는 오늘 한결 더 나아진 컨디션을 보이며 다른 친구들과 함께 ESL 수업을 들었습니다.

(주)민규와 윤석이는, 오늘 호스트 엄마가 출장을 하게 되어있었는데 눈이 많이 올 것으로
예보가 나오며 호스트 엄마의 출장이 취소되었습니다. 그리고 내일 중으로 그동안 수소문했던
민규를 위한 가방을 구하여 늦어도 금요일까지 민규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오늘 윤석이네 담임선생님께서는, 송별회때 공개될(ㅎㅎ) 사진 슬라이드 쇼에 윤석이 사진이
많이 있냐며 섭섭하지 않도록 예쁘게 많이 찍어서 꼭 보여달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리고 윤석이는 오늘 아침에, 못다한 수학 숙제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오와 상훈이는 가족 스케쥴로 인해 마지막 ESL 수업을 빠지기로 되어 있었지만,
호스트 엄마께서 마지막 수업이니 꼭 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다른 모든 친구들과 함께
마지막 ESL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Mr.Torem선생님께서는 마지막 수업이라며
아이들에게 큰 볼펜을 하나씩 선물로 주셔서 다들 너무 기뻐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ESL 수업까지 마무리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내일은 정규 수업이 끝난 후 SLEP test를 치를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부담스러워하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칠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시험결과가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나중에 알려질 것이라고 하니 다들 약간 걱정하는 눈치입니다.

그리고 내일은 날씨 사정에 따라 학교 수업이 조금 늦게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상황을 지켜보는 중인데요, 눈과 비가 섞여 계속 내리고 있는데
내일 새벽까지 그 양이 점점 많아져 내일 아침 도로 상황이 많이 좋지 않으면
10시경 수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공지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모두가 내일도 학교 수업을 즐겁게 마치고 SLEP 시험도 잘 치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많이 응원해주세요!

그럼 저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댓글목록

오지오님의 댓글

회원명: 오지오(giohmom) 작성일

선생님, 지난 한달간 선생님께서 정성스럽게 올려주신 다이어리와 사진을 보며 하루 하루 행복했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선생님의 재미난 글을 못 읽는다고 생각하니 벌써 서운해지네요. 그동안 우리 아이들 살뜰히 챙겨주시느라 너무 수고 많으셨고 정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공항에서 뵈요~ *^^*

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상훈이의 호스트 맘께서 이해심과 배려심이 많으신것 같아요...
너무 의미깊은 선물!!!
분명 상훈이에게도 감동이었을 겁니다.
매일매일 다이어리와 사진들 감사했습니다.
울 상훈이 찾으면서 다들 아이들 보는 즐거움도 컸으니까요...
건강하세요..헤어질때 아쉬움이 가득할것같네요

오지인님의 댓글

회원명: 오지인(jieen0701) 작성일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네요. 항상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인이 기억에 오래도록 간직할 추억일 거라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