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7] 보스턴 사립스쿨링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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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7 11:25 조회1,41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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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이은별 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오늘 아침까지 이어져 다시금 10인치 이상의 눈이 쌓였습니다.
그동안 내린 눈도 너무나 많아서 치울 곳이 없어 집 앞 곳곳마다 작은 눈 언덕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학교 수업이 2시간 정도 연기되는 것으로 선생님들 사이에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요,
오늘 새벽6시경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School is closed'가 공지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로 4번째 snow day를 보냈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집에서 호스트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공짜로 얻은 하루 휴가에
한국으로 돌아갈 짐 정리도 미리하고 여유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은 마지막 정규 수업과 함께 송별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12시-1시까지 Jackson school 옆 Rashi school cafeteria에서 피자&케이크를 먹으며
점심을 함께하고 사진 슬라이드쇼, 수료증 수여, 소감 발표 등이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속해있는 4,5,6학년 모두와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호스트 가족들까지 모두
초대를 받았기에 약 150명 정도가 모인 대규모의 송별회가 될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행여나 우리 아이들도 훌쩍훌쩍 눈물을 보일까봐 조금 걱정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많은 눈물을 보이지 않도록, 헤어짐이 많이 아쉽긴 하지만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들만 가득 안고 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그럼 내일은 아이들의 보스턴에서의 마지막 소식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마지막으로 통화하실 때 짐을 쌀 때 주의사항을 꼭 일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다시 언급하긴 할테지만 아이들이 혹시 기내에 너무 많은 짐을 가지고 타게 되면
환승을 할때 불편할 뿐만 아니라 분실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23kg를 넘지 않는 이상 수화물로 보내도록 이야기해주세요.
그리고 샴푸 린스 등 액체류는 수화물에 꼭 보내야하며 많이 남지 않았다면
무게를 줄이기 위해 버리고 와도 된다고 말씀해주셨음 합니다.
아이들이 각종 티셔츠를 포함하여 여러가지 기념품을 샀기 때문에 짐은 조금 늘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지고 온 한국 음식을 먹는 바람에 여유 공간이 조금 생겼을 수도 있지만요.
수속시 수화물이 23kg가 넘게 되면 짐을 나누라고 항공사 측에서 요청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앞에서 짐가방을 열어 무게가 조금 여유있는 친구들에게 옮겨 담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ㅜ_ㅜ)
저도 내일 다시 아이들을 만나면 꼭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내일 마지막 다이어리와 송별회 사진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댓글목록
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비록 한달 뿐이 캠프 였지만 이렇게 배려해준 학교측에 감사합니다.
상훈아!눈물이 어른거리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많이 아쉬울거야..
이런 뜻깊은 시간이 인생의 의미있는 한 자락이었으면 한다.
사랑하고 조심해서 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