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06] 보스턴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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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6 12:31 조회1,56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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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이은별 입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하버드 MIT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7시45분쯤 아침을 먹은 후 출발 전 용돈을 나누어주었는데요.
사실상 오늘이 마지막 야외 activity이자 용돈을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대부분 꽤 많은 돈(아이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정도에 따라 $50-$150)을 용돈으로 받았습니다.
9시쯤 지난 주와 거의 똑같은 미니버스를 타고 하버드가 있는 캠브리지로 출발하였습니다.
지난 목요일에 ESL 대신 Han 선생님으로부터 기본적인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버스가 출발함과 동시에 오늘의 일정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우선 지난 주에 아쉽게 끝나버린 쇼핑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캠브리지에 위치한 갤러리아 몰에
도착하여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쇼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언제나처럼 독립심 강한 세연이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많이 파는 Clare's에 가서 작은 가방도
사고 혜준이와 나누어 가질 하트 목걸이 뿐만 아니라 I love Boston 티셔츠도 샀습니다.
던킨도너츠에서 기대했던 쿨라타도 사먹고 치킨 너겟도 4조각 사먹었습니다.
영원, 성엽, 창현, 성욱이는 애플 스토어를 시작으로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쇼핑을 즐겼습니다.
다들 모자, 보스턴 red sox가 기념으로 새겨진 열쇠고리, 볼펜 등을 샀습니다.
(이)현우, (최)현우, 성환, 동호도 못다한 보스턴 기념품 쇼핑을 하였습니다.
(최)현우는 초콜렛과 군것질거리를 잔뜩 사서 현재 기숙사 냉장고에 보관중입니다. (ㅎㅎ)
쇼핑을 마친 후에는 차로 7분 정도 이동하여 중국 음식점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침에 미리 아이들에게 의견을 물어 주문을 해놓은 덕분에 자리도 모두 세팅되어 있었고,
탕수육을 시작으로 짬뽕(성환, 창현, (최)현우, 동호)과 자장(세연, (이)현우, 성엽, 성욱)
그리고 볶음밥(영원)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은 한국에서 먹던 중국 음식점보다는 조금 부족했을지
모르겠지만 양은 엄청나서 다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중국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은 후 MIT로 향했습니다.
T station 근처에 있던 coop을 둘러보며 MIT 기념품을 몇가지 산 후에 캠퍼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조금은 투박한 건물들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겔리가 건축한 건물을 보고는 우와~ 감탄하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media lab 건물도 지나 본관에 도착, 1층을 둘러본 후 MIT의 상징적인
건물로 기억되는 본관 앞에서 단체 사진도 남겼습니다.
그리곤 다시 버스를 타고 7분 정도 달려 하버드에 도착하였습니다.
Harvard yard에서 간단한 설명을 다시 들은 후 John Harvard 동상 앞으로 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을 시작으로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있던지, 뉴욕 투어 때 월스트리트에서
황소와 독사진을 찍는 것을 포기하고 단체사진을 찍었던 순간을 기억하며
아이들에게 줄 잘서고 있다가 틈새를 공략하여 잽싸게 뛰어들어가도록 하였습니다.
동상의 왼발을 만지면 후손이 하버드에 입학한다지만, 저는 우리 아이들 모두가 그런 꿈을
가지고 꼭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함께 빌었습니다.
그리곤 design school과 science center를 둘러본 후 다시 Harvard square로 돌아와
the COOP에서 기념품을 사는 시간을 40분 가졌습니다.
다들 티셔츠, 연필, 볼펜 등 기념이 될 만한 소소한 것들을 둘러보고 샀습니다.
4시10분에 모두 the COOP 정문에서 모인 후 버스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 약40분을 달려
5시쯤 기숙사에 도착하였습니다.
다들 아직은 배가 고프지 않다고 하여 방으로 들어가 오늘 산 물건들을 정리한 후
5시40분쯤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리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8시까지 축구를 하고
샤워도 하였습니다. 오늘 비교적 많이 걸어서 아이들이 조금은 피곤해 하였는데요.
영원, 성엽, 성욱, 창현, 동호는 컵라면 야식도 먹었습니다.
그리곤 창현, 성엽, 성환, 두 현우는 내일 있을 영어 콘테스트에서 할 연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바베큐 파티를 한번 더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내일부터 수요일까지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가 나와있어서 만약 야외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지 못할 경우 기숙사 내 거실에서 맛있는 한국 음식(아마도 떡볶이 같은거요!)을 해먹으며
영어 콘테스트도 하고 남은 캠프 생활을 어떻게 하면 잘 마무리 할 것인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것 같습니다.
보스턴에서 보내는 마지막 일요일인 내일, 순간 순간들이 아깝지 않게 아이들이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겠습니다.
많이 피곤할텐데, 아직까지 연극 연습을 하고 있는 성엽, 창현, 성환, 두 현우를 방으로 보내야겠습니다.
내일 아마 엄청난 늦잠을 자게 될 것 같아요. (ㅎㅎ)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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