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0] 필라델피아 스쿨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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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0 05:02 조회1,55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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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도 하루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우리아이들은 오늘 용돈을 받는 날 이어서인지 더 신나 보였습니다~~
하루종일 배고파요~~를 입에 달고 사는 우리아이들은 오늘 학교에서 금요일이어서 피자를 주었습니다!!
자기 얼굴들 만한 피자를 한조각씩 먹고도 배고고픈지~ 싸온 도시락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도 같은반친구들과 수업도 듣고, 장난도 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남자아이들은 다른 수업에서는 까불까불 장난도 많지만, 부스케 선생님 시간에는 조용하고, 진지합니다~~
부스케 선생님이 조금 무섭나 봅니다.^^
무슨일이 있으면 부스케선생님부른다!!라고 협박아닌 협박을 해봐야 겠어요~~~ ^^
아이들은 이곳에서 홈스테이 생활도 하면서 미국의 문화도 하나하나 배우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어린 아이들이고, 또 다른 국가에서 왔기 때문에 하나하나 새로이 배워가는 것들이 많습니다. 영훈이와 병현이가 살고 있는 집에는 규칙들도 새로 만들어 주셨대요.
아침에 일어나서는 보일러를 끄기, 샤워할때는 샤워커튼을 꼭치기, 조심스럽게 쓰기, 아침 7시 15분까지 학교 갈 준비를 다 마치고 거실로 집합하기! 등등 여러가지 규칙들도 세워주셨다고 해요.
아이들은 이렇게 조금씩 오늘도 하나 더 이곳의 문화에 대해 배워가고 있습니다~
성균이는 어린나이임에도, 항상 옆에서 보면 자기만의 생각이 딱! 있어요.
지금 나이때 아이들은 그냥 술렁술렁~ 흐르는 대로 따라갈 때가 많은데, 성균이는 보면 자기 생각이 확고하게 딱! 있는 것 같아서, 순간순간 놀랄때가 많아요. 현지에 계시는 미국 지사장님께서도, 성균이는 어른스럽게 가치관이 딱 잡혀있다면서 칭찬해 주셨어요~~
아이들은 가족들에게 온 편지를 읽을때가 가장 진지합니다.
오늘 휘종이도 어머님이 보내주신 편지를 보면서, 웃었다가 진지해졌다가,한참을 읽고 또 다시 읽는 것 같았어요. 보면 장난부터 치던 아이가 편지를 읽고나서는 차분해져서는~ 다 봤어요 선생님~ 하더라고요. 이내 30분이 안가서 다시 장난꾸러기로 돌아왔지만요.ㅠㅠ.. 아이들도 내심~ 겉으로는 항상 아니요!아니요!라 말하지만, 가족들이 점점 그리워지나 봅니다.
영훈이는 어머님의 편지를 읽자마자, 우리 대학투어 또 언제 간댔죠? 저 엄마가 후드티~~사래요. 하더라고요.
엄마가 말씀하신 것은 사소한 것이라도 언제나 꼭꼭! 지키려는 마음이 참 예쁘고 순수한 것 같아요.^^
동훈이는 여전히 화장실을 자주 애용 하긴 하는데, ㅜㅜ 그래도 어제보다는 괜찮아 진 것 같습니다.
동훈이 손에 사마귀도 있는데, 한국에서 바르던 약이 있는데, 못 가지고 왔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이곳에서 약을 사서 바르기 시작했는데, 바른지가 꽤 되었는데, 그 약이 잘 맞지 않는지, 눈에 띄게 좋아지지는 않네요~~ 계속 발라보고 있긴 한데, 좀 더 지켜보고 안되면, 다른 연고약을 찾아볼 예정입니다~~
병현이는 travis와 어찌나 친한지 등까지 서로 긁어주는 사이더라고요.ㅠㅠ 귀여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병현이가 대한민국 국기도 그려서 학급친구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열심히 알려주었어요. 우리나라 홍보대사를 해도 되겠습니다!!
병현이는 항상 가족들의 편지를 읽고 나면 작은누나인데요~ 아빠인데요~ 하면서 가족들 이야기를 꼭 하나씩 해줍니다. 오늘도, 또 왔어요??라며 무심한듯~ 말하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귀엽긴^^~~~
수연이와 승아도 점심시간에 자기들보다도 더큰 피자를 두조각씩! 먹었답니다! 쑥쑥~크겠습니다~~
저학년은 체육관에 가거나 뛰는 일이 많은데, 고학년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체육수업이나 따로 야외수업이 적습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점심먹은 후에는 피아노도 치면서 시간을 보내던 아이들이었는데, 요즘엔 꼭 체육관에 갑니다.(물론 담임선생님이 그러면 좋겠다고 하시긴 했지만요~~^^)
수업이 끝나고 방과 후에 수학수업 전에 아이들에게 30분까지 오렴~~ 했더니, 영훈이의 장난이 또 시작되었어요! 동훈이의 간식을 시계탑 뒤로 몰래 숨겼었어요. 그리고 나서 호호 거리며 장난치고, 다시 꺼냈는데, 으악!! 글쎄, 숨겼던 카프리썬이 시계뒤의...벌레잡는 끈끈이에 붙어버렸던 거예요..ㅋㅋ 아~~~ 어머나 어떻게 해 ㅠㅠㅠ 하면서도 다같이 웃겨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오늘도 정말 시끌시끌 북적북적한 하루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이곳에서 지내는 데 의사소통의 문제는 전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완벽한 문장이 아닐때도 많고, 단어부터 던질때가 더 많긴해요.ㅠㅠ 그래도, 처음 왔을 땐 아, 이건 뭐라고 말하지? 선생님이 좀 말해주세요~~ 라는 말들을 종종 했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자기들이 선생님에게 척척! 잘도 찾아가서,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이 서슴없이 외국인들에게 다가가고, 말을 하고, 함께지낼 수 있다는 것 만 봐도 아이들이 얼마나 이곳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들 마음 속에 많은 것들이 담겨지고 있는 것 같아요.
댓글목록
이동훈님의 댓글
회원명: 이동훈(psm3075) 작성일
우리 이쁜아들
손에 사마귀 너무 걱정 말아라
시간 지나면 좋아질거야
동훈아 힘내고 화이팅!!
월요일이면 구정, 명절이네. 의젓이 차례 잘 지내던 동훈이모습이 눈에 선하네
새해에도 건강하고 복 많이 짓는 보람되고 행복한 한 해 되길 바란다.
오늘도 보람되고 힘차게 보내렴~~.
신영훈님의 댓글
회원명: 신영훈(nsy3091) 작성일
우리영훈이가 장난이 아주 심한가봐요ㅎㅎㅎ
특히나 친하게지내는 동훈이친구한테요
동훈이친구가 잘받아주니까 그런가봐요 ^^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영훈아 화이팅 !
신영훈님의 댓글
회원명: 신영훈(nsy3091) 작성일
우리영훈이가 장난이 아주 심한가봐요ㅎㅎㅎ
특히나 친하게지내는 동훈이친구한테요
동훈이친구가 잘받아주니까 그런가봐요 ^^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영훈아 화이팅 ! 잘 지내거라
이동훈님의 댓글
회원명: 이동훈(psm3075) 작성일
동훈아 나 할머니다.
할머니는 어제도 아빠랑 같이 너를 보았어. 생각보다 잘지내드라.
밥잘먹고 건강해라. 내일모래는설이다.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히 잘지내고 오너라
사랑한다. 기다리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영훈이의 장난끼 덕분에 한바탕~ 웃을 때가 많아요.^^ 걱정마세요~~~ 모두들 웃으면서 있답니다.^^
어머님!아버님!할머님!도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