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28] 필라델피아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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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28 11:53 조회1,49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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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국에서의 첫번째 토요일,
필라델피아 시내 관광을 다녀왔습니다.
9시45분경 민 선생님 차를 타고 홈스테이 집을 출발한 승찬이와 태환이는
10시15분쯤 태중이와 재웅이네 집 앞으로 왔습니다.
선생님께서 여러 종류의 과자와 물, 음료수를 간식으로 준비해주신 덕분에
필라델피아 시내로 나가는 동안 간식을 먹으며 $50씩 용돈도 받았습니다.
앞으로 쇼핑하고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혹시라도 나중에
용돈이 부족하여 속상한 아이들이 있을까봐 절약하며 용돈을 쓸수 있도록 약속하였습니다.
홈스테이 집에서 출발하여 약 1시간정도를 달려 필라델피아 시내로 진입하였습니다.
관광 명소로 향하며 민 선생님으로부터 필라델피아가 어떤 연유로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도시가 되었는지, 어떠한 역사적 장소가 보존되고 관리되는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제 홈스테이 집에서 늦게까지 영화를 보다 잤다는 승찬이와 태환이는,
약간 비몽사몽 피곤해했지만, 시내에 도착함도 동시에 어느새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우선, 펜실베니아 주 건립에 중요 역할을 한 윌리엄 펜의 동상이 지붕 꼭대기에 있는
시청사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행정부서 건물들과, 무엇보다도
필라델피아 상징 조형물인 LOVE 앞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 LOVE 조형물이 작아서 조금 실망하는 눈치였지만,
세계 각국에서 온 여러 관광객들과 함께 이것저것 사진으로 만힝 남겼습니다.
그리곤 다시 시청사로 돌아와 내부도 구경하였는데요.
슬슬 더워지는 날씨 탓에 전체적인 모습만 확인하고 다시 차로 돌아왔습니다.
태중이와 재웅이가 한국에서 가지고 온 디카로 풍경 사진을 남기려 했는데요.
물론 본인이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관광 명소 풍경 사진들은 인터넷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흔적을 남기자며 달래서 이곳 저곳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차를 타고 약10분 정도 이동하여, 필라델피아에서 꼭! 먹어보아야 하는 스테이크 샌드위치
맛집으로 향했습니다. 긴 빵 사이에 양파, 치즈, 그리고 얇게 썬 스테이크 고기가 든 샌드위치는
미국 내 여러 명사들이 방문한 유명 맛집으로, 우리 아이들도 그 맛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높은 기온 탓에 치즈가 녹아 아이들이 차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승찬이는 옷에 먹은 흔적을 톡톡히 남겨가며 맛있는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독립기념관으로 향했는데요.
한국에서는, 천안 독립기념관을 가보지 않았지만, 미국 독립기념관에 먼저 와봤다며
조지 워싱턴 동상과 예전 시청사, 독립기념관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받은 용돈을 써볼 기회를 얻은 아이들은,
기념품 가게로 쪼로로 달려가 필라델피아를 기억할 수 있는 몇가지 작은 물건들을 샀습니다.
신중하게 다들 고민하여 물건을 고르고 용돈을 아껴 썼답니다.
독립기념관은, 자원봉사자의 설명에 따라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그 와중에 태중이가 뒷 편에서 설명을 듣지 않고 공을 가지고 장난을 쳐서
설명을 해주시던 자원봉사자 할머니께서 화를 내시기도 하셨습니다. (ㅠㅠ)
설명이 많이 어렵더라도 다른 친구들과 함께, 독립기념관 투어에 함께한 다른 여러 관광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해보자가 잘 이야기했는데
앞으론 잘 하리라 믿습니다..
미국 역사에 대해 꼼꼼히 공부한 경험이 없어 설명을 이해하는데 어려웠지만,
역사의 현장에서 몇몇 회화와 독립 선언 당시 모습 재연을 통해 어렴풋이 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곤 드디어 자유의 종! 관람!
미국의 역사 뿐만 아니라 자유의 상징인 자유의 종을 관람하고 사진도 남겼습니다.
소나기가 잠깐 잠깐 지나가긴 했지만, 아이들이 실내에서 관람하고 이동하였기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벤자민 프랜클린 인스티튜트에 방문하여,
기념품 가게에서 여러가지 과학 장난감을 구경하고 체험해 본 후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은 한인이 운영하는 중식집에 갔는데요. 아이들은 모두 짜장면을 각자 한 그릇이 먹고
탕수육과 제가 주문한 새우볶음밥도 함께 나누어먹었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깎두기가 그렇게 맛있지 않다며 가리는 것을 보니
그렇게 많~이 한국음식이 그립진 않나 봅니다. (ㅎㅎ)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홈스테이 집으로 돌아오니 어느새 7시30분.
필라델피아 시내 곳곳을 둘러보느라 꽤나 긴 하루였지만,
오랜만에 신나게 한국어를 쓰며, 쇼핑도 하고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늦잠도 자고, 밀린 숙제들도 하고, 집 근처 쇼핑몰이나
공원으로 잠깐 다녀올 예정입니다.
일요일 하루 동안 재충전하여 다음 주에도 활기찬 캠프 생활 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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