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08] 필라델피아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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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8 04:13 조회2,38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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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오늘은 수요일, 이제 일주일 후면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안에...시간 참 빠르죠..
다른 날들에 비해 오늘은 조금 차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9시20분 첫 수업을 시작하기 이전, 조회와 비슷한 형태로 Jen 선생님께서
일정에 대해 말씀하시고 주의사항을 일러주십니다.
그리곤 반별로 스케쥴대로 이동하게 되는데,
Hollywood 수업이 있을 강당으로 향하던 중, 체육관을 가로지르던 와중에
태중이가 카운셀러의 말을 어기고 공을 농구 골대를 향해 던졌고
혹시라도 카운셀러에게 혼이 날까봐 승찬이가 태중이한테 하지마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러던 중 티격태격 했나봅니다.
아이들이 카운셀러 말을 듣지 않고 장난치면,
미국인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말썽꾸러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영어를 못해서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듣는다고 무시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행동거지가 하나하나 조심스럽기 마련입니다.. ㅠㅠ
태중이와 승찬이는 서로 잘 이야기를 나눠서 오해를 풀었는데요,
수영시간에 반 친구가 지나치게 승찬이를 괴롭히는 바람에
카운셀러들까지 나서서 화해를 시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승찬이에게 장난을 건 친구는, 원래 말썽꾸러기로 늘 지적을 받아오던 아이인데
오늘은 수영장에서 하지말라고 하는 승찬이의 말에도 불구하고
계속 까불까불해서 우리 승찬이가 화가 많이 났습니다.
곁에서 지켜보던 태중, 재웅, 태환이도 모두 기분이 나빠졌고
카운셀러 선생님들이 중재하여 악수까지 하며 반 친구와 화해했지만,
제가 봐도 영~ 그 말썽꾸러기가 반성할 기색이 없어 우리 아이들이 화가 많이 났습니다.
어딜가나 문제를 일으키는 애들이 있는데 거참, 우리 착한 아이들에게
정도가 지나친 장난을 쳐서 저도 많이 속상했습니다.
일단 화해는 했으니, 내일은 그 아이가 괜히 장난을 치지 않도록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Hollywood 시간에는 금요일에 있을 캠프 쇼 Line Dance 연습을 계속 했구요.
스포츠, 수영, 그리고 미술시간이 있었습니다.
미술 시간에는 캠프쇼에서 쓸 자기만의 천사 날개를 만들었는데요,
날개 모양으로 종이를 잘라 원하는대로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ESL 시간에는, 정관사 연습을 계속 하고 다양한 구문을 이용한 문장 만들기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곤 밖에서 ESL 올림픽을 하였는데요,
늘 딱딱한 문법보다는 게임을 통해 단어를 외우고 문장 구조를 익히기 좋아했던
우리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의 아이디어로 문장을 완성하는 만큼 앞으로 나아가고
먼저 결승점에 도달하는 사람이 우승하는 게임을 하였습니다.
차분한 하루를 보낸 만큼, 활동적인 영어 수업을 하니 조금 기분이 나아진 모습이었습니다.
꽤나 우여곡절이 많은 하루를 보냈는데요.
다시 기운을 되찾은 우리 아이들이 남은 이틀 캠프 생활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계속 응원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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