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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 김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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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18 15:15 조회3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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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 김하경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여유로운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어젯밤, 아이들은 거실에 모여 마피아 게임을 즐기며 웃음꽃을 피우다 잠이 들었고, 아이들은 푹 자고 일어난 덕분에 아침은 상쾌하게 맞이했습니다. 아침 식사는 갓 구운 토스트에 다양한 잼, 소시지와 계란후라이, 그리고 콘프러스트와 요플레로 구성되었고, 아이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춰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오늘의 일정에 포함된 아울렛 방문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용돈을 나눠준 뒤 출발했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로스앤젤레스 동쪽에 위치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이었습니다. 모하비 사막에서 자생하는 조슈아트리의 이름을 딴 이 공원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풍경으로 아이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광활한 사막을 거닐며 가까이에서 조슈아트리를 바라보고, 군데군데 자리한 거대한 바위들 사이로 길을 내며 중심 스팟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포토스팟을 찾아 거대한 바위 위에 오르거나 조슈아트리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습니다. 

 

햇빛은 따가웠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며, 국립공원 근처에서 피크닉을 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마트에 들러 각자 먹고 싶은 과일과 라면 등의 간식을 고르고, 피크닉 장소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피크닉 메뉴는 피자였습니다. 그늘진 벤치와 푸른 잔디, 산책 나온 강아지들, 농구를 즐기는 현지 아이들... 모든 것이 피크닉을 하기에 완벽한 분위기를 이루었습니다. 콜라를 컵에 따르고, 건배사를 외치며 즐겁게 점심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서로 수다를 떨며 다양한 종류의 피자를 골라 먹었고, 사소한 농담에도 까르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근처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며 놀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 역시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점심 후에는 유카밸리의 Nature 뮤지엄을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은 물리와 역학에 관련된 실험들을 직접 체험하며 즐거워했고, 공중부양 원리를 배우며 신기해했습니다. 또한, 실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의 사막에서 서식하는 파충류와 곤충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자연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을 단순히 방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데저트힐 아울렛을 방문했습니다. 차 안에서부터 아이들은 어떤 물건을 사고 싶은지, 부모님께 드릴 선물은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모이는 시간과 장소를 다시 한 번 알려준 뒤, 자유롭게 쇼핑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모인 아이들의 손에는 사고 싶었던 옷과 부모님께 드릴 선물, 향수 등이 들려 있었고, 서로에게 뭘 샀는지 자랑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뒤, 안동찜닭과 옥수수전, 애호박 된장찌개와 함께 든든한 저녁 식사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들은 많이 걸었던 탓에 허기가 져서 골고루 많이 먹었습니다. 오늘 하루, 아이들은 추억을 더해갔고, 그 모습들이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에게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특별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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