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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24] 공립스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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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1-24 16:36 조회1,529회

본문

(※어제 말씀드린 대로 완택이와 민아가 있는 Heather Park학교는 오늘 댄스파티가 있는 날입니다. ^^ 
따라서 오늘은 완택이와 민아 사진이 없습니다.)

(※오늘 ESL시간에 보영이의 사진을 빠뜨렸네요.(ㅠㅠ) 대신 내일은 보영 스페셜 사진을 준비해서 올려 
드리겠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ESL 수업이 있는 센터에서 우리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 ESL수업도 궤도에 올라, 우리 아이들도 센터에 도착하면 바로바로 자신의 zone을 찾아가는 예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답니다. ^^

ESL수업이 진행되는 방식에 대해 그동안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한 것 같아 오늘은 조금 설명을 드릴게요.
먼저 아이들은 orange, blue, green, yellow의 각각 4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져 함께 움직이게 됩니다.
반을 나누는 데는 레벨 테스트가 베이스가 되었지만, 그룹 내에 위화감이 조성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들의 학년과 나이도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ESL수업은 grammar, speaking, teaching machine, 
snack의 4개의 zone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요, 아이들은 그룹별로 각각의 zone에서 30분씩, 총 두 시간 동안 공부하게 됩니다. 

grammar zone을 맡으신 Matt 선생님은 한국에서 2년 반 정도 영어 선생님으로 계셨던 분이라, 우리 아이들에게 취약한 문법이 어떤 부분인지 또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즐겁게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를 잘 알고 계신 베테랑이시랍니다. ^^ 그리고 speaking zone을 맡은 April 선생님 역시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라, 재미있게 수업을 이끌어가기 위한 아이디어가 많은 분이예요. 어제는 ‘수’에 대해 공부를 하는데, 우리 주변에 있는 물건들에 대해 그것이 얼마 정도 하는지를 추측하게 한 후, 정답을 말해주며 자연스레 작은 수에서 큰 수까지 읽는 법을 습득하도록 지도하시는 것을 보았답니다. ^^

teaching machine zone은 컴퓨터로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영어 수업 시간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에는 아이들이 각자 매일 풀어야 할 일정 분량의 문제가 등록되어 있구요, 일찍 자신의 분량을 마친 친구들은 보너스로 들어있는 수학 문제를 풀 수도 있고 혹은 자유 시간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아이들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은 5분에서 10분 정도 시간을 벌 수 있는데요, 좋아하는 게임을 하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하고, 부모님께 이메일을 쓰기도 하구요, 또 종종 애크미 홈페이지에 들어와 자신들의 사진을 보며 즐거워하기도 한답니다.^^
snack zone은 한창 배고플 나이의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매일 양질의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특별 코너입니다. 오늘 아이들은 좋아하는 재료를 넣어 직접 햄버거를 만들어 먹었구요, 메뉴는 이곳을 담당하는 선생님께서 매일 다양하게 준비해 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단순히 간식을 먹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담당 선생님께서 영어로 늘 말을 걸어주시면서 아이들이 일상 회화를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세요.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신난 아이들이 한국어로 불쑥불쑥 얘기하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생님께서 only English를 강조해 주신답니다. ^^

오늘 ESL시간도 이렇게 4개의 zone을 돌면서 수업을 열심히 듣다 보니, 어느새 금방 두 시간이 흘러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업을 듣는 틈틈이(zone을 이동할 때나, teaching machine zone에 있는 동안) 인솔교사들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기도 하고, 내일 있을 크로스컨트리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호스트 가족이 아침에 센터까지 아이들을 데려다 주시면, 버스로 한꺼번에 스키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점심은 말씀드린 대로 소시지를 직접 불에 구워 핫도그를 만들어 먹게 되구요, 그 후 2시 쯤 스키를 마치고 2시 반 정도에 센터로 돌아와 각자 호스트 가족과 오후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 내일 우리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길지 많이 기대가 됩니다. 그럼 저희는 다양한 아이들의 표정과 소식을 가지고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_^


(※혜승, 가영이의 홈스테이 재방문 일정이 다음 주 수요일 8시로 잡혔습니다. 예쁜 호스트 언니의 모습과 
두 친구의 알콩달콩 홈스테이 생활 모습은 그날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댓글목록

가영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선생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가영이가 감기가 걸려 고생하고 있다고 하는데 걱정이네요. 감기약은 챙겨 보냈느데 잘 챙겨먹는지 자~알 부탁드리겠읍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가영 어머님, 가영이가 평소에는 이곳 친구들과 잘 어울려 지내고 있고 저에게도 그저 항상 잘 지낸다고만 이야기 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homesick으로 그동안 혼자 맘고생하고 있었던 것을 저도 어제서야 일기장을 보고 알았 답니다. 감기에 대해서도 저에게는 직접 얘기를 하지 않네요...(ㅠㅠ)어머님, 가영이랑 통화하면 많이 다독여 주시 고, 혹 힘든 일이 있으면 꼭 인솔 선생님에게 상의하라고 좀 얘기해 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