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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5] 호주사립학교 스쿨링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2-15 20:53 조회2,800회

본문

안녕하세요, 호주캠프 인솔교사 이서현입니다.

주말이 시작되는 토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골드코스트에 있는 “웨트 앤 와일드”로 액티비티를 갑니다. 어제의 화창했던 날에 이어 오늘도 파란하늘과 따뜻한 햇살이 잠에서 깬 아이들을 반겨주었습니다. 오늘 아침으로 토스트, 시리얼, 과일, 된장국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어젯밤에 미리 공지하여 준비물을 넣은 가방을 챙겨 한 명씩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날이 덥기 때문에 액티비티 날에는 항상 시원한 물을 아이들에게 나누어줍니다.

웨트 앤 와일드는 지난 주에 갔던 무비월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웨트 앤 와일드에 도착하여 개장하기에 앞서 입장 줄을 섰고 인기가 많은 곳답게 개장하기 전부터 줄이 꽤 길었습니다. 입장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하여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썬베드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개장시간이 되어 입장하여 아이들에게 만나는 장소와, 만나는 시간을 공지하고,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과 함께 안전수칙을 한 번 더 이야기를 해준 뒤, 아이들은 자유롭게 놀러 갔습니다. 지난 번 사우스 뱅크에 갔을 때 아쉽게도 수영을 하지 못했던 아이들도 오늘은 모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았습니다.
제일 먼저 남자, 여자 모든 아이들은 만나는 장소 바로 앞에 있었던 파도풀에 가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 후 몇몇 그룹으로 나뉘어, 각자 타고 싶은 워터파크 놀이기구를 타러 이동하였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추어 아이들은 모이는 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오전부터 10개 이상 되는 놀이기구들 중 반 이상을 탔다고 하였습니다. 제일 재밌었던 것은 “AquaLoop”라는 놀이기구였습니다. 맨몸으로 타는 놀이기구인데, 티비에서도 많이 나와서 캡슐 안으로 들어가 카운트 3,2,1 뒤에 바닥이 뚫리면서 놀이기구를 타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토네이도”였습니다. 2명에서 4명까지 튜브를 이용하여 탑승이 가능하며, 스릴만점이었다며 아이들은 신나하였습니다.

물놀이 신나게 한만큼, 아이들은 배를 출출해 하였고, 점심으로 햄버거와 감자튀김, 콜라를 먹었습니다. 배부르게 먹은 아이들은 선크림을 다시 한 번 발랐습니다. 츄러스, 아이스크림, 슬러시, 솜사탕 등 아이들은 먹고 싶은 간식을 사 먹으러 가기도 하며, 이제는 무엇을 탈까? 이야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에게 재밌었던 놀이기구를 추천해주기도 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만나는 장소와 만나는 시간을 공지하고 아이들은 자유롭게 놀러 갔습니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아이들은 제시간에 도착을 하였고, 오전 일찍부터 와서 그런지 재밌었던 놀이기구는 여러번 탔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수영복을 갈아입은 아이들은 차로 이동을 하여, 숙소로 향하였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아이들은 수영복을 손빨래 하였고 탁구를 치거나 방에 모여 이야기를 하고 게임을 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매번 배식해주시는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녁식사를 끝마친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와 숙소에서 휴식을, 랜덤게임, 우노 카드게임을 하는 아이들, 그리고 탁구를 치거나 농구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자신에게 쓰는 편지를 쓰고 나서 서퍼로 케이크와 과일, 우유를 먹었습니다. 내일 액티비티를 위한 용돈을 받고 선크림을 자주 발랐는데도 탄 아이들이 있어 확인한 후에 알로에도 발라 주었습니다.

서퍼를 먹은 후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씻은 후 아이들은 내일 액티비티를 기대하면 잠에 들었습니다.

*내일 액티비티는 지난 번 비가 와서 가지 못했던 씨월드를 갑니다. 원래 계획되어있던 ARTS & CRAFTS는 다음 주 토요일(22일)에 진행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개별코멘트는 자신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최서은-안녕 서은아! 나는 너야 일단 공부좀 하자^^ 뱃살도 빼공? 이제 천안가니ᄁᆞ 진짜 제발 공부좀 열심히 하자,,,

#김진서-제발 그만 먹자. 사랑해 앞으로 잘 지내자~

#성예원-팀탐좀 그만먹자. 키는 좀 컸니..? 집갈 때 팀탐 10박스 사가는 거 잊지말구 양말도 사자

#손기준-기준아! 안녕, 난 너야. 공항에서 출국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호주에 온지 2주가 넘었구나. 앞으로가 너무 막막하겠지만 평소처럼 잘 넘기는 모습으로 만나자. 안녕

#이윤지-여기 처음와서 적응도 안되고 힘들지? 지금은 여기에서 친구들도 사귀고 매일 웃으며 지내니까 걱정하지 말구 다들 친하게 지낼거야. 나름 잘 지내고 있고 얼마뒤에 한국으로 가 눈 감았다 뜨니 벌써 얼마 안남았어. 그러니까 잘 지내고 있어. 조만간 만나기로 하고 이만 줄일게 안녕

#오설아-설아야 안녕? 네가 지난 1/31부터 지금까지 16을 지내왔네 이제부터도 즐겁게 잘 지내 줘. 내가 응원할게 힘내!!!

#최하섬-최하섬이 최하섬에게 하섬아! 벌써 이곳에 온지 2주일이나 지났구나! 지금까지 이곳에서 힘든일도 있었지만 좋은 일로 인해 너가 한 층 더 성장해서 정말 자랑스럽다. 남은 2주일동안 잘 지내가^^

#조건희-이제 11일 남았다. 으헤헿. 11일뒤면 한국간다. 한국가면 니가 하고싶은 거 다행. 아무생각하지말고 공부 주일동안만 열심히만 하자.

#권정연-안녕 정연! 지금 호주 오니까 좋냐? 권지환 없이 아주아주 평화로운 하루를 보내니 좋아보이는 것 같네. 그나저나 오늘 워터파크 슬라이드에서 보니까 너 몸무게가 아주 충격이더라 1kg나 쪘네!! 살 좀 빼야겠다! 그리고 니 기념품만 사지말고 가족들 기념품도 좀 사. 아직 니거밖에 안샀잖아 오늘 하루 잘 버텼어 정연아. 이제 조금만 있으면 집에 가 내일도 힘내!

#김나은-오늘은 호주에 도착한 지 16일째 되는 날이네. 재밌었는데 이제 11밖에 남지 않았어 앞으로 친구들 버디랑 친하게 지내고 더 말도 많이 하자! 앞으로도 파이팅~!!

#심아진-오늘은 액티비티 날이어서 엄마와, 친구가 많이 보고 싶지 않더라. 이제 2주가 남았으니까 조금만 더 파이팅하고 2주 뒤에 실력이 많이 는 상태로 돌아갈거야. 아진아 오늘 하루도 잘 버텼다!

#양수빈-다이어트는 했니? 제발 살 좀 빼도록 하자. 공부도 좀 하도록 하자. 나는 지금 집이 너무 가고싶다.

#유다윤-제발 내년에는 컴퓨터 좀 얻어와봐, 제발

#김강민-오늘로 11일 남았다. 수업은 7일만 버티면 끝이다. 오늘 무섭기만 했던 놀이기구도 타고 친구들과도 즐겁게 놀았다. 지금은 한국가서 하고 싶은 게 많지만 남지 않은 호주에서의 기간을 후회없이 지내자 강민아.

#권민수-힘든 2주였다. 남은기간 무탈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자. 한국가면 pc방 5시간 가자. 다음에는 핸드폰 있으면 좋을텐데.

#박서연-서연아~ 지금은 키가 많이 컸니? 꼭 컸을 거라 믿을게~ 과자나 라면 그만먹고 집 갈 때 가족 선물 사가는 거 잊지 말구

#정주영-주영아 진짜 이제 얼마 안남았다. 남은 시간동안 애들이랑 잘 지내고 밥도 잘 먹고 잘 지내가. 그럼 안녕, 파이팅!! 그리고 엄마 드릴 선물도 꼭 사야돼

#이서준-서준아 11일 뒷면 집에 가는데 기분 좋지? 나도 좋아. 그런데 집에 가면 여기가 많이 생각날 수도 있어. 그런데 나는 생각안날거 같아 는 거짓말이고 나도 많이 생각 날거 같아. 여기서 친구도 많이 사귀고 내 버디도 많 생각날 거 같아. 솔직히 지금 내가 너한테 할말이 없으니까 여기서 끝낼게 잘자.

#황예린-예린아 공부는 잘하고 있니? 맨날 숙제 베끼지 말고 좀.. 잘하자. 너 다 전교 1등 올 A먹고 민사고 간다며 예리낭 열심히 하자

#조아현-다이어트는 성공했지? 그만 좀 먹자 집갈 때 가족들 선물도 사고 양말사자. 아현아 그리고 공부 열심히 하자

#남희재-안녕, 나다. 영어 캠프 세 번째 왔는데 어때?좋다고? 그럴줄 알았어 ㅎㅎ 마지막으로 오는 건데 쫌 아쉽다 그치? 예전부터 잘 해온건 아니지만 열심히 했다. 수고했어 이런 편지는 처음이네 애들 다시 언젠간 만날거니까 슬퍼하지 마라 ㅋㅋ 너 재밌게 살고있으니까 고민따위하지 말고 하고 싶은거 해라. 그리고 웃어라. 힘내라.

#오현진-호주에 1/31에 와서 약 2주동안 수고했어. 즐거웠던 적도 있었고 힘들고 화나는 순간도 있었지만 잘 견뎌줘서 고마워 앞으로 2주도 안남은 시간동안도 즐거운 시간 보내고 힘내! 파이팅~!

댓글목록

조건희님의 댓글

회원명: 조건희(dkkk76) 작성일

감동입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선생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0w)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건희 어머님~ 인솔교사 이서현입니다
건희는 스스로도 공부를 열심히 하나봐요 ㅎㅎ 감사합니다^^

권정연님의 댓글

회원명: 권정연(kjy0430) 작성일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네요.^^

하지만.... 자기에게 쓰는 편지를 보니,
그곳 생활이 그렇게 재밌고 편안하기만 하지는 않은가봐요.
조금만 참으면, 집에 간다니.... ^^

외부활동에서도 점심으로 계속 햄버거인데,, 한식식당은 별로 없나봐요.. 사실 정연이 햄버거와 샌드위치 안먹거든요...

권정연님의 댓글

회원명: 권정연(kjy0430) 작성일

늘 신경써주시고 고생하는것 알지만,,
기숙사 외에서는 가능한한 한식을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0w)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정연이 어머님~ 인솔교사 이서현입니다
이번 주에 저희가 간 액티비티 장소에는 한인식당이 없어서요...ㅠㅠ 다음 주에 가는 <브리즈번 시티> 액티비티에서는 한인 식당을 갈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