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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겨울] 필리핀 00 캠프 신비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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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ME 작성일12-04-06 11:07 조회2,3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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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는 캠프를 신청할 때 2학년, 참가자 중 가장 어린 친구이다.
주위에서는 "너무 어린애를 보낸 거 아니야" 하며 걱정반, 우려 반의 반응을 보내지만
키도 크고 또래에 비해 의젓한 신비를 보면 고개를 끄덕인다.
엄마는 아이의 회화 실력이 좋아지길 바라는 욕심이 가장 컸지만.

남편은 필리핀 나라의 특성상 절대 안전한 세부 지역 캠프를 제일 원칙으로 삼았다

사실 걱정이 많았는데 애크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여 설명을 들으니 전담하시는 선생님,
아이들이 공부에 지칠 때 쯤 재충전 할 수 있는 수요일, 일요일의 다양한 액티비티, 한식 중심의 식사 등등
안심이 되었다.

경험이 많은 유학원답게 꼼꼼하게 여러 가지 요구와 변수에 미리 다 대비해 놓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다음 날부터 우리 부부는 아침마다 캠프 앨범의 사진을 보면서
아이가 멀리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있었다. 아이가 무엇을 입었는지, 머리는 어떻게 묶었는지, 누구와 친한지,
줄넘기를 했는지, 수영장에 갔는지, 또 피부는 얼마나 탔는지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사이트에 들어가 아이의 사진을 보는 것이 하루 일과의 시작이 되었다.

또 쌤이 날마다 정성껏 써주시는 캠프 다이어리를 읽으며 아이들이 뭘 먹었는지, 공부는 어떻게 했는지,
아이들의 건강 상태는 어떤지 잘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다이어리를 쓰는 선생님이 우리 조 아이들을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다이어리에 다 나와 있어서 무척 고맙고 캠프 내내 안심이 되었다.
공부도 공부지만 정서적인 안정이 우선이지 않은가.

초등학교 방학 과제를 내려고 한 달동안 쓴 다이어리를 미리 받았는데 writing 실력이 많이 좋아진 모습이다. 날마다 일기장 한쪽을 다 채운 모습이 기특했다.
언니들은 두쪽을 다 채운다고 한다. 그리고 언니들과 4학년 수학을 같이 공부 했는데 별로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고 했다.

영어 연수 효과를 극대화 시키자면 4, 5,6 학년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는 의견이 많고 나 역시 비슷하다.
하지만 신비는 2학년으로서 영어 실력 외에도 얻은 것이 많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언니들과 지내면서, 또 쌤과 한방을 쓰면서 의젓해지고 무엇보다 다른 캠프보다 공부를 많이 하는
스파르타 캠프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왔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그 자신감이 사실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오리엔테이션에서 주신 믿음처럼 캠프 내내 꼼꼼한 스케줄 관리로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또한 정서적으로 안정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애크미 관계자 분들,
특히 두달 동안 늘 아이들을 친동생처럼 잘 돌봐주고 사랑해준 김준하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초등학교 2학년 신비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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