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여름] 필리핀 스파르타4주 이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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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ME 작성일13-08-30 13:17 조회2,49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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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곳 세부에 도착했을 때는 레벨 테스트 전부터 정말 정말 기대 했었다. 그런데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준비하고, 8시부터 12시까지 영어수업, 점심을 먹고 또 5시까지 영어수업을 한 후 한 시간 동안 수학 공부를 하고 저녁을 먹고, 또 7시부터 9시까지 단어 시험에 영어 일기까지.. 하루 12시간을 공부하면서 많이 지치고 피곤할 때마다 꾀병을 부려 좀 더 자거나 쉬어 볼까 생각도 했었지만, 한국에서 공부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그럴 수 가 없었다.
이번 여름에 이 캠프에 오지 않았다면 다른 여느 방학처럼 하루 종일 놀고 먹고 자고 하면서 내 귀중한 시간을 보냈을 텐데,, 시간을 잘 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Activity들도 재미있었다. 특히 아일랜드 호핑에서는 내가 생각하지 못한 멋지고 깨끗한 바다에서 휴식과 스노쿨링, 맛있는 바비큐 파티까지 정말 재미있었다.
수업이 끝나기 5분 전, 외국인 선생님들과 대화하고 떠드는 게 일상이 되었던 것 같다. 이 캠프 덕에 좋은 외국인 선생님들과 만나서 정도 쌓고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SM몰과 아얄라몰에 갔을 때, 필리핀은 우리나라보다 좋지 않아서 쇼핑몰의 크기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우리나라의 아울렛 만한 규모에 놀랐다. 필리핀에 대한 내 고정관념과 편견이 싹 사라진 느낌이었다.
맨투맨 선생님들과 놀고 떠들고 노래 부르고 공부하던 것이 한국으로 돌아가면 많이 그리울 것 같다. 선생님들이 카톡으로 연락하자고 해서 외국인 친구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곳에서 영어도 배우고 수학도 예습하고 정말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이제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전처럼 슬금슬금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달 동안 가르쳐주신 모든 필리핀 선생님들, Scott, 그리고 수학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 그 밖에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더 오고 싶다.
(대천여자중학교 1학년 이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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