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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겨울] 필리핀 영어캠프 도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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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ME 작성일14-02-11 14:52 조회2,5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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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으로 갈 때는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걱정을 많이 했지만 첫 날 만나자 마자 친해진 빌라메이트 친구들이 있어 친구없는, 부모님없는 먼 타지인 필리핀에서 잘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오기 전에 고민을 많이 하고 왔고, 또 사실 첫날 밤에는 필리핀에 온 게 후회되고 벌써부터 한국이 그리워서 한 달을 어떻게 지낼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벌써 Graduation Day에 있을 때 있을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영어캠프의 끝을 바라보는 것이 실감이 안 날 정도로 한 달 동안 같이 웃으면서 지냈던 나의 여섯 동생들이 있어 한 달을 잘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 정말 고맙다.

그리고 한 달 동안 같이 지내고 저희를 항상 잘 챙겨주시던 우리 조용수 선생님, 저희가 부족해 선생님을 화를 많이 나게 만들었는데 나중에 기회가 돼서 밖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선생님께 좀 더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고민을 많이 했던 이유가 중 2 겨울방학이 정말 성격으로나, 적성으로나, 성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시기여서 내가 필리핀에 가면서 놓치는 게 많지 않을까 걱정해서였다. 사실 그런 걱정은 아직도 있긴 하지만 얻은 것이 놓치는 것보다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후회가 되지는 않는다.

누나, 아빠와는 이른 나이에 떨어져 지내면서 엄마와는 매우 돈독하게 지냈다. 늘 내가 엄마에게는 좋은 아들이라고 자부했지만, 엄마와 떨어져 보니 속 썩여드린 기억 밖에 없어 매우 죄송했다. 앞으로는 좀 더 좋은 아들이 되어서 엄마, 아빠, 누나에게 자랑스러운 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매주 수요일, 일요일 날 갔던 Activity Day 때 갔던 Mall들, 시티투어, 아일랜드 호핑 등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재미있었다. 또 받았던 영어, 수학 수업들 모두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네이티브 선생님들과 많은 대화를 하여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진 것 같아 정말 Acme 영어캠프에 고맙고 꼭 한번 다시 오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달 동안 여기서 재미있게 생활하게 해주시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서강 중학교 2학년 (도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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