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겨울] 영국 정규수업 체험 영어캠프 안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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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ME 작성일14-02-14 17:52 조회3,2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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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캠프를 오게 되었을 때 걱정을 많이 했었다.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오랫동안 있는 것도 처음이었고 무엇보다 아는 사람 아무도 없이 한 달동안 어떻게 버티나 하는 걱정이 가장 컸었던 것 같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유럽투어 때부터 너무 재미있었다.
재미있는 친구들과 함께 사진과 그림으로만 보던 곳을 직접 가게 된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어서 막상 그곳에 도착했을 때도 얼떨떨했다. 나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걱정이 너무 많았는데 여기서는 아무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하나하나 즐거웠던 추억이었고 다시 뒤돌아 생각해 보니 그때 조금 더 보고 들을 걸 하는 후회도 생긴다. 여기 오기 전부터 영어라면 치를 떨었던 내가 외국 사람들과 말을 하고 길을 묻고 가격을 묻고 하면서 지금까지 내가 약간 편견을 가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영어는 문법에 맞지 않아도 말만 통하면 된다는 것을 알고 이제 왠지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유럽투어 때는 너무나 정신 없이 지나가서 또렷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니 정말 즐거웠고 잊지 못할 것 같다.
유럽투어가 끝나고 학교에서의 일주일도 흥미롭고 신기했다. 그곳에서 캔터베리 하이스쿨을 오기 전에 미리 여러 가지 문법을 공부하고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말들을 배웠다.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과 한 교실에서 친절한 선생님 밑에서 나름대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선생님들도 다들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게 천천히 말해주시고 모르는 것도 잘 알려주셔서 참 좋았던 것 같다. ESL 수업에서의 일주일을 마치고 드디어 캔터베리 하이스쿨에 도착했다.
버디와 함께 학교를 구경하고 수업을 함께 들었는데 처음에는 너무 낯설고 적응하기 힘들어서 학교에 가는 게 싫었다. 하지만 금방 적응을 하고 수업을 들어가서 열심히 들었다. 영국 아이들은 내가 지금까지 들었던 미국 발음과 달리 약간 억양이 세서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이해는 할 수 있었다.
영국 아이들과 말도 하고 사진도 찍고 SNS도 공유하면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 벌써 캠프가 끝난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다시 한 번 시간을 돌려 더 많이 듣고 보고 즐길 수 있었다면 하는 후회가 든다. 지금까지 너무 즐거웠고 좋은 경험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애크미 사랑해요!
(광주 중앙중학교 3학년 안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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