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겨울] 영국 공립학교 스쿨링캠프 권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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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ME 작성일17-03-27 10:16 조회3,2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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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친구를 통해서
함께 애크미에서 실시한 영국 영어캠프에 같이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프로그램의 내용과 그 일정이 괜찮은
것 같아서 출발 시간이 얼마 남이 않았음에도 고민 없이 바로 참가 신청을 하였습니다.
캠프의 일정을 대략
설명하자면, 첫 주는 타 기관에서 영어 공부를 하고, 둘째 그리고 셋째 주에는 영국에 있는 공립학교에서 실시하는 버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었고, 그 3주 사이에는 홈스테이를 하며, 런던에 있는 관광지들을 영국인 선생님과 직접 돌아보고, 남은 1주는 유럽 여행을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우리는 ‘Concorde International’이라는 한국의 학원과 같은 곳에서 매일 아침, 점심에 영국인 선생님들과 함께 영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문법적인 부분도 물론 있었지만, 주로 그 다음 주에 가게 될 학교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표현들을 익혔고, 또 영국의 언어 예절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학원을 마치고는 항상 홈스테이 가정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홈스테이 가정과의 폭
넓고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서 실전에서 사용하는 영어를 많이 연습할 수 있었고, 처음에는 잘 들리지 않던 말들도 시간이 지나니 더 잘 들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내가 말하는 것도 전에 비해서 훨씬 더 자유로워지고 또 자연스러워졌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1주일을 보내고 우리는 ‘Canterbury High’라는 학교에 갔습니다. 가서 아까 위에서 말한 버디 프로그램의 첫 단계로, 2주 동안 우리를 책일 져줄 각자의 버디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 학교에 갔을 때에는 워낙 어색하기도 해서 한국인 친구들을 찾아 다닐 줄 알았는데, 버디가 너무 잘 알려주고 도와주면서 학교에서의 적응을 잘 하게 해 주어서 딱히 같이 다니는 한국 친구들에게는 관심이 잘 가지 않고, 그 학교에 있는 학생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버디 덕분에 너무 시간이 잘 가서 다른 한국 친구들의 버디는 어땠는지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영국의 학교는 선생님들이 교실에 남고 학생들이 매 교시마다 반을 옮겨 다니는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처음에 그것이 가장 적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수업 같은 경우에, 일단 우리나라보다 과목이 다양했고, 학생들은 모든 과목을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주요과목’ 처럼 열심히 했고, 모든 수업의 참여도가 높았습니다. 과목별로 보자면 수학은 우리나라에 비해 매우 쉬운 편이여서 알아듣기도 쉽고 제가 직접 버디를 도와주기도 했는데 지리, 과학 등과 같이 많은 전문 용어들이 영어로 풀이되어 공부하는 과목들은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항상 버디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또, 뮤지컬, 스페인어 등 우리나라에서 잘 배우지 않는 과목들도 있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가장 많이 다른 점은 민주적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학교에서는 모든 일을 다수가 동의하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였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물리적인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으며, 학생들의 모든 행동에 강제성 또는 제한성을 거의 두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좀 더 자유롭게 영국의 학생들에게 접근 할 수 있었고 덕분에 하루, 이틀 만에 적응을 거의 끝내고 2주 동안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2주 동안 살면서 한 번 해볼까 말까 한 기회를 해 보면서 너무 즐거웠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것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년부터는 고등학교 준비도 그렇고 바쁘겠지만 만약 시간이 된다면 꼭 다시 와보고 싶습니다. 저는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무조건 영어 실력에 중심을 두고 온 것이 아니라 그 쪽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에 중심을 두고 가서도 그렇게 생활하였기에, 저와 같은 목적을 가지신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차게 보내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학교 2학년 권용범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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